Of human bondage (인간의 굴레)

남지영200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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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human bondage

(인간의 굴레)

 

W.Somerset

Maugham

 

 

 

 

 

 

 

 

 

 

주인공 Philip은 원래 여느 아이다운 모습이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좋아하고 엄마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며 호기심이 많아서 어른들을 귀찮게 굴 줄 아는 그저 한 아이였다.

그 아이에게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면 한 쪽 다리를 저는 장애아였고 부모를 일찍 여의었다는 것이었다.

성직자의 길을 걷는 삼촌 내외에 맡겨진 그는 늘 조용한 집안에서 자라지만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고 사랑을 알아간다.

그러나 그는 늘 외롭고 세인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늘 부끄럼이 많아 얼굴이 빨개지고

다른 이와의 대화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몰라 애초에 누군가를 만나길 꺼려하는 성격이 되어버렸다. 그의 신체적인 굴레 , 바로 절름발이라는 장애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삶을 자신의 뜻대로 이끌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그가 자신에게 씌우는 굴레 그 자체 때문이다.

그에게 있어 굴레는,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도 , 부족했던 어린 날의 추억도, 결코 다리를 절고 산다는 좌절감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고 있는  돈, 수명, 자유, 무지, 외로움 같은 것들은 진정 나를 옭아매는 덫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진정 인간을 잡고 있는 굴레는,

아마도 무언가의 탓을 남에게만 돌리는 약한 마음은 아닌지...

힘들고 무관심한 이 세상에서 자신에게 충실할 의무를 가진 우리들.

자신을 버리는 순간, 누군가의 주변인이 되어 버리는 그 순간,

이 세상은 '나'라는 존재에게 굴레를 씌워버린다.

누군가의 아는 사람, 누군가의 주변 사람이라는 굴레에서

우리는 영원히 '나'라는 사람을 잊어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