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B, I have a request, Would you do me a favor?

최준혁2006.10.20
조회26

BSH님, 안녕하세요

 

염치 없이 감히 글을 올립니다,

 

전 당신이 이 글을 볼지도 안볼지도 몰라요.

 

그래도 써 나갈께요,

제 애절한 맘을 알아 달라고 매달리지도 않을테니..

 

영화나 드라마에서 처럼 멋있지도 않고 오히려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될뿐더러 이래선 안된다는 걸 누구보다 제 자신이 더 잘 알지만

몸과 맘이 따로 노는 이 상황에서 제가 선택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예요

 

아마.. 애타는 심정으로 글을 올리면 마음으로 전해 질거라 믿어요

 

우린, 우리 삶을 등진채 한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기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공통점이 있으니까요(전 있었으니까요..)

 

SH님 공감하시죠.?

제가 이니셜을 부른다거나 해 기분 나쁘셨다면 혹은 나쁘시다면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전 자존심이 강해 내 일터를 제외하곤 산만한 덩치가 와도

눈치없이 눈싸움한번 지지않는 미련한 놈입니다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았건 어떤 삶을 살든 제가 당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나 이유따윈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유행가 가사가 자기 노래처럼 들릴 때

'愛'라는 걸 뒤 늦게 깨닫는 시점이라 하더군요.

 

하동균씨가 부른 '그녀를 사랑해줘요'를 아시는지요

 

거기보면 이런 구절이 있어요 '이름모를 당신에게 부탁하는데,

나 대신 가진 그녈 함부로 대할 생각 하면 안돼요' 정말 건방지죠?

 

내가 당신에게 혹은 당신과 그녀 사이에 뭐가 되는 것 마냥 이렇게 말한다면 진정 개념없는 병신으로 찍히고 말겠죠

(지금 이렇게 SH님에게 글 쓰고 있는 자체가 나쁜건데 말예요)

 

그래서, 머리숙여 부탁드립니다..

 

부디.. 제가 줄 수 없었던 행복과 추억을 만들어 주세요

 

그녀는 맘이 너무 여리고, 강한 어조 혹은 심한 말을 했을때

아닌 척 하면서도 속으로 쌓아 두는 습관이있습니다

(그걸 나중에서야 깨닫게 됐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던 걸요)

 

간간히 옷과 악세사리 선물도 주세요

알게 모르게 친구들과의 열등감을 느낍니다, 사람마다 같겠지만요

(그녀.. 항상 옷가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학생일때의 고민이겠죠, 그녀입에서 나오는 사소한 말에 귀기울여 보세요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을때 그녀의 가장 큰 고민이 뭔지부터 알아보세요 계속 캐물으면 스트레슬 많이 받아요 그러지 않기 위해선 그냥 지켜보면 되요 지켜보면.. 답이 나와요

 

그녀는 거짓말을 하거나 숨길 것이 있다면 하이톤으로 말합니다

좀더 밝고 쾌활하게.. 원채 명랑한소녀라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이예요 아마.. 그녀는 알지 모르겠어요 거짓말 할때마다 눈감아 줬던걸

정말 뻔한거짓말도 속일 수 있을거라 들키지 않으려 발랄하게 행동합니다 제가 이걸 가르쳐 드리는 이윤 만에하나 그녀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데 뭔가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마구 캐묻게 되면 그녀는 진저리칠겁니다 차라리 거짓말하는 그녀를 본다면 좀더 잘해주세요

전 그래서 그때마다 긴장을 했죠..

 

변심이 의심될때 추궁하지마세요

그냥 그대로 두면.. 그녀 알아서 선택 할겁니다,

만에 하나 그녀가 또 다른 사람을 찾아 뒤돌아섰다면

 

두가질 선택하세요 '기다리거나 놓거나'

 

그녀가 떠난 이유가 여러가지겠지만

당신에게 없는 매력을 어떤이에게서 발견했을것이고

벌써 다른 그의 매력을 찾기 위해 떠나있을테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그의 매력이 맘에 들어 그 자리에 머문다면

잡을 생각하지 마세요 어짜피 늦었거니와 진정 SH님이 사랑을 알아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 하셨다면 그녀의 행복을 빌어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녀가 어디에 있든 행복하기만 하면 되는거잖아요 자기 아픔을 좀 추스릴수 있다면 말예요..

 

그래서 전 그녀가 어딜가든 잡지 못했어요 온 몸에 마비가 오고 생각과 맘은 저 스스로 통제가 안될 땐 아무 말도 못하고, 놀이터나 길 바닥에 앉아 하늘만 바라본채 담배만 하염없이 펴댔었어요

(그 덕에 배운 담배.. 힘들때 마다 잊지 못한 채 계속 피는 군요)

 

너무 못 참겠다 느낄때엔 상대를 찾아가세요 찾아가 단판을 지어요

그 상대.. 뭐땜에 만나고 있는지 진심이 뭔지 그리고 그와 그녀가 진심으로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들면 미련 접으세요 그게 그녀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상황일테니..

 

그녀, 영악한 면이 있어 돌아서고 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겁니다 한가지.. 돌아올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맘이 아니라 생각이 돌아올 뿐이니 착각하지마세요, 그녀는 소유욕이 강해 SH님의 삶과 주변인물을 확인 할겁니다 궁금한건 못참는 그녀의 성격이 문제죠

 

작은 선물 하날 받으시더라도 고이 간직하고 아끼세요

그녀는 자신이 준 물건을 종이 한장이라도 흘려 보는일이 없습니다

토니씨 노래 땜에 알게 된 식물인데요"유츠프라카치아"...

 

그녀는 유츠프라카치아와 같은 존재에요 그 식물은 누군가 모르는 사람이 건드리거나 살짝 닫기만 해도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오늘 한번 만진 사람이 다음날 가서 만지도 또 만지고 계속해서 정성스럽게 하면 아주 오래도록 잘 산다고..

 

주책이 너무 길었네요..

제가 말하지 않더라도 당연 두분사이는 잘 알아서 하겠지요..

아니 오히려 저 위에 써 내려온 글들이 무색할정도로

두분이 행복할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래야 겠죠

 

저 위에 상황들은.. 무조건 제 상황이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녀가 어떻더라','그녀가 어떻더라'그건..

제가 못해서 저에게만 일어난 일들이라 믿고싶습니다

그녀를 알고 지낸지 2년이 다 돼 갑니다

 

오늘 부로 그녀와 헤어진지 206일째네요..

 

SH님에게 약속할수 있는게 있습니다

 

당신이 그녀와 만남을 가지는 걸 안 몇일전부터 생각했어요

제3의 내가 나와선 안될텐데라고, 저부터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론 일절 연락도 만남도 가지지않겠습니다..

 

님께서 제 자릴 대신하고 있으니 그 행복 맘껏 누리시길 바랄께요

아니.. 결과가 나올땐 원래 그 자리가 님의 자리일수도있겠네요

 

제 목숨보다 귀한 그녈, 눈물없이 행복하게 보살펴주세요

 

-崔俊赫 上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