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회계 시험을 본 후 강의실을 나와선 나일강 보다 긴 한숨을 쉬고 흐려지는 가을 하늘을 멍하니 쳐다봤다. 동물원은 흐린가을 하늘에 편지를 쓰라고 했건만, 나는 그 하늘에 조용히 대차대조표를 그리고 싶었다. 감동. 감동이 없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아무리 160km 의 공을 던져도 감동이 없으면 필요없다. 쉽게 잊혀진단 말이다. 촌부의 한숨처럼 메아리가 없다. 감동이 없다. 쉽게 파고들지 못한다. 감동이 있어야 한다. 감동. 가을바람보다 먼저 움직이는 마음. 뒹구는 낙엽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내 키만큼 자라고 있는. 너와 나 사이의. 영원한.
중급회계 시험을 본 후 강의실을 나와선 나일강 보
중급회계 시험을 본 후 강의실을 나와선
나일강 보다 긴 한숨을 쉬고
흐려지는 가을 하늘을 멍하니 쳐다봤다.
동물원은 흐린가을 하늘에 편지를 쓰라고 했건만,
나는 그 하늘에 조용히 대차대조표를 그리고 싶었다.
감동.
감동이 없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아무리 160km 의 공을 던져도
감동이 없으면 필요없다. 쉽게 잊혀진단 말이다.
촌부의 한숨처럼 메아리가 없다.
감동이 없다. 쉽게 파고들지 못한다.
감동이 있어야 한다.
감동.
가을바람보다 먼저 움직이는 마음.
뒹구는 낙엽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내 키만큼 자라고 있는.
너와 나 사이의.
영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