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고3.

한진희2006.10.21
조회14

D-26.

 

아직도실감이안되는시기.

그러나추스려야하는시기.

미치도록후회하는시기.

지금내가이렇다.

 

 

미친듯이수시떨어지면서도.

남아있는것들에대한

거품뿐인마음을안고

살고잇으니깐.

 

진짜붙을수잇을꺼라고.

혼자아주당당햇고.

혼자아주웃엇던.

바로그날엔.

훗날의나를생각할수없엇던.

바로그날엔.

 

마냥.

붙을꺼란헛된욕심에사로잡혀있엇다.

 

그날왜혼자즐거웠을까.

왜만족했을까.

왜헛된꿈을꿧을까.

 

발표자명단을확인한후

난생각에빠져버릴수밖에없엇다.

손에잡힌팬을던져버리고싶었고.

내가보고잇는문제집마져

찢어버리고싶을만큼.

아무도모르게울고싶은.

난마음을추스렸다.

 

사람은언제나무슨일을선택하고행한후.

결과를기다릴때까지.

미치도록자신에대한자부심과자신감을갖는다.

결과에따라서

이는.

자신을아낄줄아는긍정적마인드로새겨지지만,

반대론자신을자기스스로위로하는

값어치없는자기동정과자기만족으로새겨진다.

 

난아무것도보이지않는거같다.

고3이란.

인생의최고의선택의갈림길이라고들한다.

난그냥선택만을바라보았을뿐.

주변의모습을살피지않은것이다.

 

미치도록후회한다..

난참어디엔가빠지는걸좋아하는거같다.

어떻게보면참좋은것이지만

어찌보면세상에가장멍청한짓인거같다.

 

why?

내가원하는게뭔지모르게되버리니깐..

 

한때는국악을해보겟다고도해보고

재즈댄스에빠져미친듯배워보겟다고도해보고

또어떤때에는뮤지컬을배워보겟다고도해보고

어떤때에는영화에매료되어공부하겟다고도해보고

.

.

.

 

미친짓이였지.

생각해보니하낫도제대로배우지도않앗다.

 

 

 

인생은성적순이아니라고들하지만.

인생은성적순이다.

가려져잇는성적순..

인터넷이발달되고보니참안좋은점도잇다.

자신의생활기록부를뽑아서서류봉투에담아

진심어린마음으로보낼일이별로없어졋다.

그래서자기망각에빠지는거같기도하고..

 

 

문득동생과의대화에서..

"용의꼬리가되느니뱀의머리가낫지않냐?"

라는나의질문에.

참.냉정하게도

"용의꼬리가나아.그게현실이야"

라는동생의말.

나보다2년은늦게태어낫어도

나보다한..10년은더산새끼같다.

 

난항상

용의꼬리보단뱀의머리가되기위해노력햇다.

누구도몰라봣겟지만.

난그러고싶엇다.

 

근데.

그러면안된단다.

그게세상이란다.

 

참세상이란새끼도참.

냉정하기도하다..

나쁜놈.

 

 

미친듯후회해도..

쓰잘때기없다는게더싫다.

이럴때타임머신이라는거잇엇음하는

동심이들기도하다.

 

이렇게후회할껄알고잇다면.

이렇게하지않을테니말이다..

 

꿈이란게잇어야할시기에.

난.

그냥막연히

대학이라는문에

나의꿈따위는신경쓰지않게되엇다.

 

그러고잇으면서도

세상의속성을모르는척하고있었던나.

 

참.

.

.

 

 

다음해가돌아오면.

난세상이라는곳의첫발을내딛고잇을것이다.

그러나..

 

나의꿈을가리게만들었던

대학이.

내발을내밀수잇게해줄란지가의문이다..

 

 

세상아..

열려라.

이만큼후회하는데.

돌아갈방법이없는나한테도.

실오라기같은희망따위도

잇어야할꺼아니냐.

너때문에가려진거

나도찾고싶다이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