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김진석200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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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코스비내 운명을 바꾼 한마디(5) - 빌 코스비 빌 코스비 빌 코스비(Bill Cosby) 빌 코스비 빌 코스비(Bill Cosby)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You are more important to yourself than you think you are.

Destiny words :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뿐 아니라 평범한 소시민들도 ‘학창 시절 선생님의 한마디 말씀이 내 인생을 바꾸었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그만큼 성장과정에서 스승의 칭찬 한마디는 그 어떤 자양분보다도 강력한효과를 발휘한다.

시트콤 ‘코스비 가족’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흑인 코미디언 겸 연기자 빌 코스비는 1940년대 펜실베이니아 주 초등학교 4학년 재학 시절 사라 맥킨니 선생이 들려준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라는 격려의 말이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조언으로 흔쾌히 꼽고 있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코스비가 성장하던 1940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미국 전역에서는 흑인과 백인 간의 인종 차별이 극에 달하고 있을 때였다. 흑인 학생들이 생각하기에 대다수 백인 선생들은 백인보다는 흑인 학생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사랑의 매’라는 명분을 걸고 가해지는 체벌은 거의 구타 수준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인간에 대해 증오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국어 수업시간에 유명한 명언을 학습하게 된다.
‘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이 명구는 ‘좋은 지적을 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실행시키기는 어렵다’라든가,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평양 감사도 하기 싫으면 그만이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선생에게 이 구절에 대한 해석을 지적받은 코스비는 “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말이 냇가에 가서 목을 축이지 않았을 때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아마 물이 더럽거나 오물이 둥둥 떠다니는 경우 그런 거부 행동을 나타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선생님, 말이 자신을 물가로 데려온 사람 자체가 싫어 물을 마시지 않았을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당돌하지만 어찌 보면 기존의 관념을 뛰어넘는 코스비의 해석에 수업을 진행하던 선생과 학생들은 놀라움과 함께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마 체벌을 가하는 선생들에 대한 깊은 반감이 결국 그런 식으로 드러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는 잠언이 있듯이 백인 선생들이 사사로운 감정을 섞어 흑인 학생들에게 가한 정도를 넘는 폭력은 이토록 세상과 인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 하지만 세상사는 음지가 있으면 그만큼 밝은 양지가 있는 법, 인간에 대한 불만을 차곡차곡 쌓아가던 코스비의 응어리진 마음을 단번에 풀어준 스승이 바로 사라
선생이었다.

사회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이나 아니면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소시민이라고 할지라도 누구나 마음 한편에서는 자신의 성장과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이 한두 명쯤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학창 시절 교사가 여러 학생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인 망신을 주었을 경우 자존심이 상해 며칠 동안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고 회상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이것을 단순히 성장통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당사자에게 던져주는 정신적 상흔은 매우 크다.

코스비가 영원한 스승으로 주저하지 않고 꼽는 사라 선생은 흑백 학생을
구분하지 않고 체벌을 가해야 할 경우 반드시 “너, 외투 보관소로 와!”라는 단호한 말을 했다고 한다. 당시 외투 보관소는 사라 선생이 자신의 상의를 걸어 놓고 있는 교무실 뒤편 인적이 드문 조그만 공간이었다. 이곳으로 호출받은 학생들은
“너 또 그런 행동을 할래? 네가 벌을 받고 있는 이유를 알겠지?”라고
조목조목 지적을 받은 후 엉덩이를 맞았다. 그리고 사라 선생은 반드시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라는 자기애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격려의 말을 건냈다.

그의 존재를 알려준 시트콤 ‘코스비 가족’을 통해서 늘 반복하는 대사 중의 하나가 “존경하는 선생님, 제자들에게 잔소리라고 느낄 정도로 칭찬을 많이 해주십시오. 혹시 반응이 없다고 해도 실망하지 마시고 10년, 20년, 아니 30년 칭찬을 해주십시오. 저는 선생님의 그 같은 기대감을 충족시켜 드려야겠다는 일념이 머릿속에 각인돼 지금 유명 코미디언으로 선생님을 웃겨 드리고 있습니다. 선생님!”이다.


빌 코스비(Bill Cosby)

시트콤 장르를 정착시킨 미국 최고의 흑인 코미디언.
1937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태생.
TV 시트콤 ‘코스비 쇼’로 무려 30여 년 이상 인기를 누렸던 엔터테이너 겸 코미디언.
템플 대학 재학 시절 파트타임으로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바에서 재담을 가미한 스탠딩 개그를 시도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룩해낸다. 또한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하면서 재능을 인정받는다.
로 에미상 남우상을 수여받는다. 이어 에서 능청스런 교사 역을 열연해 확고한 스타덤에 오른다. 여세를 몰아 영화 에 출연하면서 상업적 호응 지수를 확대해나간다.

빌 코스비입력 : 2006-05-16, 10:26   빌 코스비조회 : 605 빌 코스비출처 : 이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