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아나운서 "마시멜로 이야기" 진실

이성재200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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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아나운서 "마시멜로 이야기" 진실


 

출판사 "번역 이중의뢰 사실 알리지 않아"

[CBS 문화부 정보보고]

▣ 대리번역 기사에 대한 출판사의 입장표명

1. 입장표명에 앞서

일단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이때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과를 들입니다. 이에 한경BP는 본 사건에 대한 사실을 조속히 밝히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자세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본 보도자료를 정리했습니다.

2. 사건의 경과

먼저, 에 대한 출판과정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2005년 6월 (99쪽)이라는 영미서의 갤리판(책이 출간되기 전 나오는 복사본)을 에이전시로부터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책의 원저자인 호아킴 데 포사다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컨설턴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펴낸 책은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저자였기 때문에 무명의 저자와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원서의 내용은 한국 출판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우화였기 때문에 수많은 출판사들의 경쟁 아래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최종 오퍼 경쟁 결과 2005년 7월 한경BP에서 12만 달러에 이 책의 판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희 한경BP는 태스크포스팀을 긴급히 구성하고, 책 출간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편집팀은 물론 전사적인 차원에서 이 책을 띄워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었습니다.

마케팅회의 결과 20~30대층을 주요 타겟 대상으로 한다는 것과 독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인물을 역자로 내세우는 스타마케팅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곧바로 역자 선정에 들어갔으며 어렵게 정지영씨측과 연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지영씨의 캐릭터와 지적이면서도 깨끗한 이미지가 이 책의 마케팅 방향과 잘 맞는다는 판단 하에 섭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의혹에 대한 답변입니다.

① ‘아나운서 정지영은 명예역자였다’라는 부분에 대해

섭외 초기 정지영씨측은 정지영 씨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번역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며 정중히 거절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저희 출판사 내부에서도 다시 논의를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성공시키기 위한 조건으로 ‘스타 마케팅’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정지영 씨 측을 지속적으로 설득했습니다.

내부 인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최고의 책으로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출판사측의 완곡한 부탁에 결국 정지영 씨는 그럼 원서를 한번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원서를 검토한 결과, 정지영 씨도 재미있게 읽었다고 답하며,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이때가 7월이었습니다.

정지영 씨가 번역에 들어간 사이 한경BP 내부적으로 또 한 번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정지영 씨가 번역을 진행하기는 하나, 전문 번역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후 오역과 퀄리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다시 정지영 씨측에게 재의뢰하는 과정을 거치면 책의 출간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제3의 전문 번역자에게 일단 원고를 의뢰하자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한경 BP는 정지영씨의 번역 진행과는 별도로 전문번역가 김모씨와 8월 초 계약을 맺고 번역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정지영 씨 측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정지영 씨 측이 계약의사를 철회할 수 있겠다(그동안 정지영 씨의 입장을 미루어볼 때)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 사건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대리번역’이 아니라 ‘이중번역’이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에 김씨와는 번역 작업을 비밀에 부치는 데 합의하고 8월10일경 계약, 8월25일 경 원고가 입고되었습니다.

이 원고를 바탕으로 윤문의 방향, 세일즈 포인트, 일러스트, 표지 발주,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일들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지영 씨는 9월말, 원고 번역을 마치고 출판사측에 전해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지영 씨가 “하루에 100쪽을 번역했다”라는 모 일간지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이틀 만에 원서를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는 내용이었다”는 발언이 와전된 것이었습니다.

이에 해당기자와 신문사는 해당 기사에 대한 정정기사(10월 10일)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정지영 씨 측의 원고까지 받고 출판사는 정지영 씨의 번역 원고, 김 씨의 번역 원고, 또 원서를 대조해가며 본격적인 윤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번역의 의도를 살리기 보다는 책의 메시지 전달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했기 때문에 번역 원고에서 편집자가 많은 윤문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정지영 씨 측에게는 내부 편집자가 번역 원고를 많이 고치게 되어 본래 정지영 씨의 번역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제 3의 번역자가 있었음을 끝까지 알리지 않았습니다.

번역 추가 발주에 대한 사실을 정지영씨 측에 알리지 않음으로써 도덕적인 차원에서 상처를 받게 된 정지영씨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② 제 3의 번역자를 부인했던 한경BP 측의 입장

일단, 사실 그대로를 밝히지 못했던 점에 사과드립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전문번역가(제3의 번역자로 지칭한) 김 씨도 를 번역한 것은 사실입니다.

한경BP측에서 9일과 11일 오마이뉴스와 KBS측에 김씨의 번역 사실을 부인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본 사건이 기자의 취재로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자 번역가 김 씨는 “이번 사건에 내가 거론되어 명예가 훼손된다면 나도 대응 방안을 찾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번역을 발주한 주체로서 번역자를 보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의 번복으로 인해 취재 및 사실 보도에 착오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③ “10일 만에 출판이 가능하다”라는 기사에 대해

오마이뉴스에서 보도된 기사의 일부분으로서 “번역원고는 들어온 지 10일 만에 출판이 가능하다”며 “ T/F팀에서 집중하고 있어서 가능했다”는 기사는 마치 가 원고 입고 후 10일 만에 포장되어 출간되었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전화통화시 출판 시스템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10일 만에 출판한 책도 있다”라는 발언이 와전된 듯싶습니다.

4. 마치는 말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여러분들께 물의를 일으켜드려 죄송합니다.골 깊은 출판계의 불황 속에 나름대로 살 길을 모색해보고자 한 것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를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이 입었을 상처를 생각하면 송구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왔을 출판업 종사자 여러분들, 마지막으로 출판사의 간곡한 부탁에 못 이겨 어려운 청을 수락하고 큰 난처함에 처해 있을 정지영 씨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독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한경BP 임직원 일동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출판에 있어 윤리적 책임을 그 어떤 부분보다 최고의 순위에 둘 것을 약속드립니다. 물의를 일으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합니다.

2006. 10. 12.(주)한경BP 임직원 일동

 

처음 이사실을 접했을때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나또한 정지영의 팬중 하나였고 마실멜로 이야기를 읽은 독자로써(물론 정지영이 번역을 해서 읽은것은 아니지만 읽은후 정지영씨가 번역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적지않은 실망을 한건 사실이었다.

 

정지영 아나운서는 이번일로 '스위트 뮤직 박스', '맛대맛' 등 두개의 프로그램을 그만두는 한편 수익금 8,100만원 전부를 환수하고 결국 SBS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사실을 보면 과연 정지영씨가 이토록 큰 책임을 져야만 하는지 의문스러울 껏이다. 정지영씨도 피해자이다. 누구라도 한경측과 같이 제의 한다면 그게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을꺼라곤 생각할수 없다. 처음 번역일을 맡은거라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한경측에서 재차 부탁하여 수락한 상황이었고 그상황이라면 아무래도 자신의 번역일을 다시 수정하고 다듬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상식적으로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한경측에선 이런식으로 설명하고 다른 번역자에게 번역일을 동시에 부탁하는 2중 번역을 택했던 것이다.

인터넷이 나도는 "대리번역"은 위사실과는 차원이 다른것이다. 대리번역은 정지영씨가 "정지영"이라는 이름을 파는것이고 실제적으로 번역일은 다른 사람이 하는 형태를 말하는것이다.

 

여기에 더 말은 붙이는건 오히려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어 자제하다록 하겠다.

 

인터넷이 올라온 수많은 "정지영"씨를 비난하고 모욕하는 글을 올리시는 분들... 글을 올리시기전에 진실여부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부디 진실이 왜곡되어 피해보는 이들이 없게 해주십시요.

 

한 개인의 직장과, 직업과, 그의 명예를 모두 빼앗아가는 이런 슬픈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합니다.

우리사회가 너무나도 무섭습니다.

 

정지영씨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