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et Strong man

서동민2006.10.22
조회27
Quiet Strong man

What dode not break us makes us stronger.

 

돌아온 '러시아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러시아)는 여전히 강했다.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인 효도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토머스앤맥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32 REAL DEAL'대회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노장 파이터 마크 콜먼(미국)에게 2라운드에 암바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연말 '남제'에서 브라질의 줄루를 꺾은 이후 오른손 수술을 받고 10개월만에 링에 복귀한 효도르는 이날 승리로 건재함을 재확인시켰다.

효도르는 다리를 잡고 늘어지는 콜먼의 집요한 테이크다운 시도에 초반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한차례 테이크다운을 당해 뒤로 넘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일어선 효도르는 계속 다리를 잡는 콜먼을 뿌리친 뒤 서로 떨어진 상황을 노려 전광석화같은 스트레이트와 어퍼컷을 작렬시켰다.

몇차례 강력한 얼음펀치를 허용한 콜먼의 얼굴은 금새 부어올랐고 핏빛으로 물들었다. 닥터체크를 받은 콜먼은 이후에도 끈질기게 태클을 노렸지만 스피드가 월등히 앞선 효도르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라운드 들어 효도르는 콜먼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해 하프가드 포지션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밑에 깔린 상태에서 효도르는 콜먼의 팔을 낚아 챈 뒤 절묘하게 포지션을 전환해 암바로 연결했다. 오른팔을 완전히 제압당한 콜먼은 완벽하게 들어간 기술에 어쩔 수 없이 탭을 칠 수 밖에 없었다.

효도르는 이로써 프라이드에서 콜먼과 가진 2차례 경기를 모두 암바로 꺾는 괴력을 과시했다. 효도르는 지난 2004년 헤비급 그랑프리에서도 콜먼을 암바로 제압한 바 있다.

40살의 노장 콜먼은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끈질긴 투혼으로 효도르를 괴롭혀 강한 인상을 심었다. 특히 경기후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어린 두 딸과 눈물의 포옹을 나눠 관중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10개월만의 복귀전에서 마크 콜먼을 암바로 제압하고 강력함을 뽐낸 '러시아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