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싶지만 지금은 아니라는데..그럼 언제쯤..

결혼은미친짓이다200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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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연애 일년남짓하고 첫째가 들어서면서 남편이 빚이 조금 있는걸 알면서도 결혼했다.

설마 젊은 나이에 많아야 얼마나 많겠냐 생각했던 내 추측은 빗나갔고 일억가까이 되는 빚을 지고 있었다.. 첨 결혼해서 죽어도 빚이 얼마라고 밝히지 않는 남편..그나마 집에 충실하고 나에게 정말 착한 남편이였기에 갚아줘가면서 4년을 버텼다..그러는 중 둘째도 생겨서 생활은 더 어려워 져야했다.. 내가 원래 책임감이 너무 강해..생긴아일 지울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없는 장난도 아니고 서로 인생에 책임 질 수있는 나이라 생각하고 그럭 저럭 4년을 지냈다.

빚을 같이 갚다 갚다 더이상 갚을 수가없게 되었다.. 금융권에 근무하던 우리 둘다 신용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은행을 나와야만했다..

그뒤로 우리 생활은 참담했다.. 몇개월간 나혼자 벌어서 우리 네식구 먹구 살아야했고 빚도 갚아야했다.결혼삼년쯤 되었을때 그래도 육천만원 정도의 빚을 갚았다.. 다행히 친정이 근처라 친정에서 아이들을 돌봐주었고 부식같은것은 시댁에서 농사를 지으니 갖다먹으며 살수 있었다

그러나 내 아이들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보육료가 가끔 밀리기도 하고 아이들은 한참 크는데 제철마다 새옷한번 사입히지 못해. 제법큰아이들인데도 어릴때입던옷을 계속입힌다

아플때 차라리 입원하면 더나은데 입원비가 없어서 입원못했다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겨 보험을 들어났지만 그땐너무어려웠다

그렇게 나혼자 벌어 몇개월버티다 신랑이 직장을 구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우리는 월말 부부를 했어야했다. 여기는 지방이고 신랑은 서울로 취업이 되었다. 그렇다고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한번씩 집에 오면 여비로 쓰는것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면서 생활에 너무 찌들어 살다보니 신랑과의 사랑이 어느새 무뎌져 버렸다

신랑을 오랫만에 보면 설래기도 한다는데 그런 남자로서의 느낌이 전혀 없이 무뎌져 버렸다

가끔 원망만 들뿐이였다. 진작 결혼전에 빚이 얼마인지 알았다면 대처를 하고 나서 결혼했을껀데 날이렇게 고생시키는지.내아이들을 이렇게 고생시키는지

물론 살다 어려운일생기면(집에 압류가 들어온다던지, 차 사고가 났다던지) 아무래도 가장이니 난 남편을 찾게된다..그러나 그건 책임감과 의무감이지 사랑은 아닌거 같다

지금은 남편과 함께 산다..그러나 남편으로서의 기대는 전혀못하는 상황이다..

친구와 노래방을 운영하는데 오후 다섯시에나가 새벽에들어온다..쉬는날 전혀없다.. 단지 그친구와 계약기간(5년)을 채우면 얼마에 상당하는 금액을 받기로 약속해서 그거 하나보구 열심히 신랑 일만 한다

앞으로 5년동안 나는 생과부처럼 살아야한다.. 며칠전에도 시댁에 아이들과 나만 다녀왔다.. 주말에 아이들 놀러데리고 다니는것도 나혼자해야되고 아이들 챙기는거부터 교육하나까지 전부 혼자해야한다

집에서 남편의 존재는 그저 내가 못한 청소 마져해주고 큰일 해결해주고, 어려운 경제상황같이 벗어나주는거..물론 신랑앞에서는 잘될꺼라고 웃으며 힘내라고 항상 얘기해준다. 그게 와이프된자로서의 최선인것 같아서. 

누군가 그랬다.. 이혼을 할때도 예의가있다고 상대방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헀을때 그때는 피하라고

..난앞으로ㅗ 5년동안이렇게 살 자신이 없다.. 지금 지나온 5년과 앞으로 5년 합쳐서 십년쯤 지나면 빚은 다갚겠지만 그때부터 돈을 모으려면 또얼마나 벌어야하는지

이렇게 사는게 최선일까? 경제적인걸 이혼 사유로 든다면 나에게 돌을 던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