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감장엔 비가 왔다?

YTN200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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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비 교차!(10월 20일자 돌발영상)   

 

 

 

      "기상청이 체육대회를 하기로 하고 어느 달, 몇째 주

    일요일로 날짜를 잡았다.

 

      그런데 그 날 비가 많이 왔단다.

 

      그 다음해 기상청이 야유회 간 날에는 

    때 아닌 폭풍우가 몰아쳤다고 한다."

 

 

  위의 글은 물론 실화가 아니라 우스개 소리다.

 

  국회가 기상청을 감사한다고 하면 감사할 내용이 뭐가 있을까?

 

  기상청의 업무는 일반인들은 알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다양하겠지만 일단 떠오르는 것은 날씨 예보이고,

날씨를 정확하게 맞췄느냐, 아니냐가 주 감사대상일 것 같다.

 

  이 돌발영상에 기상청 국정 감사도 최근의 가뭄을 비롯해

올 여름 농민들을 괴롭혔던 태풍에 대한 특보 적중률 등

주로 날씨에 관한 것이었다.

 

  의원들의 질문과 기상청장의 답변을 들으니,

올 한해 기상청의 날씨 맞추기 성적은 별로인가 보다.

 

  조금이라도 특보 적중률을 높게 보이려고 약간의 

머리를 굴린 부분에서는 안쓰러운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답변하는 청장이 좀 딱해 보이기도 했다.

 

  날씨만 맞추라고 한다면 청장 이하 모든 직원이 날씨 맞추기에

주력하겠지만 다른 관측 업무도 많은 것 같다.

 

  지방 기상청으로부터 올라오는 이런 저런 하소연도

들어줘야 하니, 골치도 아플 것이고,

 

  고위공직자이긴 하지만 '정치'와는 거리가 먼 자리이니

소위 말하는 '파워'도 없고, 국회의원들도 거리낌 없이

질러댄다.

 

  게다가 날씨를 정확히 맞추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고,

조금만 틀리면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지 않는가...

 

  이 시점에서 기상청장님과 직원 여러분께 위로 한 말씀 드린다.

 

  기상청 답게 '기상'을 드높이라고!

 

  '파워' 없고 '욕'도 먹지만 국민 생활 속에 가장 깊숙이

들어와 있는 부처가 기상청이고, 기상청이 없으면 당장

국가적 혼란이 발생하지 않느냐고... 

 

  이 돌발영상을 만든 제작자로서 이런 말을 한다면

병 주고 약 주고 일지도 모르겠다.

 

  "기상청 여러분 힘내십시오!"

 

 

                                     돌발영상 PD 임장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