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동생을 사랑합니다

유 진2003.02.05
조회10,292

제게는 남동생이 한명 있습니다...

나이는 같은데... 생일만 늦은 남동생이 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제게는 엄마밖에 없었습니다...

엄마는 여자로선 하기 힘들다는 기자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남자를 만났고 사랑해서 저를 낳았지만...

그 남자는 지위와 명성을 모두 갖춘 여자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난 나의 생부의 얼굴과 이름조차 알지 못합니다...

별로 알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5살때...

지금은 가물가물한 기억인데...

엄마는 재혼을 했습니다...

엄마의 같은 기자생활을 하던 아빠와 재혼을 했습니다...

어린맘에 엄마를 빼앗긴다는 생각으로 많이도 불안했었는데...

아빠에게는 나랑 동갑내기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당시엔 하얗고 조그마한 천사같았던...

남동생이 생겨버렸습니다...

새아빠와 남동생이 집으로 놀러온적이 있었습니다...

엄마는 나와 새아빠의 손을 잡아주며

"이제부터 유진이 아빠가 생겼어... 유진이 좋겠네..."

어릴적부터 고집이 쎄던 전...

남동생이 될 종혁이를 밀치며

"나가... 여기 우리집이야"

악을 써댔습니다...

엄마는 저를 많이 나무라셨고...그렇게 우리가족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날인가...

종혁이와 단둘이 있던 날이 있었습니다...

어디서 심술이 발생했는지...

전 종혁이에게 말도 안되는 억지를 피운적이 있습니다...

"우리집에서 나가"

"여긴 나랑 엄마랑 살집이야"

"너랑 니네 아빠는 나가야돼"

종혁이는 아무말없이 눈물만 주루룩 흘리다가 유치원 가방을 짊어지고 현관을 나섰습니다.

그때서야 정신이 번쩍든 전...

부리나케 달려나갔습니다...

종혁인 훌쩍거리며 아파트 계단에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그날 전 무슨 호의라도 베푸는 사람처럼 종혁이에게 다짐을 받아냈습니다...

"내가 언니야"

"이제부터 나한테만 충성해야돼"

그렇게 가족이 시작되었습니다...

종혁이는 지금도 곧잘 절 언니라고 부르곤합니다...

그날 이후 우리는 분신처럼 항상 같이 다녔습니다...

저랑 남동생은 성이 달랐기에...

학창 시절엔 항상 놀림의 대상이었습니다...

학교를 입학할때나 새학년이 시작될때면 의례 거치는 몸살같았습니다...

중학교 어느날인가...

종혁이가 밤늦게야 집에 돌아온적이 있습니다...

그날 종혁이는 새벽녘까지 엄마 잔소리를 들어야했습니다...

항상 등교는 남동생과 같이 했습니다...

아침 등교길에...

저는 동생에게 친구한테 빌려온 오토바이 얼른 갖다주라고 말을 했습니다...

엄마가 며칠째 벼루고 있었으니까여...

그러나 동생은 그날 저에게 모든걸 털어 놓았습니다...

3달간 학원비 빼돌린 돈으로 장만했다구여...

난 엄마한테 이른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동생은 살려달라며 울며불며 매달렸습니다...

결국 오토바이 소유주가 종혁이란 사실을 걸렸고...

우린 그달을 용돈 한푼없이 보내야 했습니다...

학창시절은 제게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동생과 달리 전 임원직들을 도맡아 하며 소위 말하는 모범생의 길을 갔고...

동생은 싸움도 잘하고 일도 잘치는 우리 학교 최고의 문제아였습니다...

선생님들은 곧잘 우리 둘을 비교했고...

언제나 비난의 화살은 동생이 다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전 항상 그런 부분들이 한없이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전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날인가...

엄마 아빠가 늦으시는날...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동생이 술이 취해 들어왔습니다...

엄마한테 걸리기라도 할까봐 전 동생을 짊어지고 동생방에 옮겨 놓았습니다...

동생도 나름대로 맘고생이 심했나 봅니다...

술이 취해 몸도 못가누는 동생이 침대에 누워 혼잣말을 속삭이더군여...

"난... 아무래도 좋아... 언니만... 언니만... 잘되면 좋아... 그러면 좋아..."

원래 동생이 그런애가 아니란건 알았지만...

그날 전 동생 입장은 생각도 안해본 제자신이 너무 미안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렇더군여...

중학교 3학년이 되기전까진 동생과 전 누가 더 잘하는게 없었던것 같습니다...

항상 같은 위치에서 같이 마주 보곤 했었는데...

다음날 동생은 술병이 나서 학교에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전 보충수업도 빼먹고 일찍 집에가 동생과 비디오도 빌려보고 오락도 하며 오랜만에 둘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생은 모범생이 방황한다고 놀리기도 했지만...

싫은 기색은 하나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고2가 되던해...

제게는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겼습니다...

학원에 같이 다니던 남자애였는데...

여자친구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전 학원이 끝나면 항상 동생이 데릴러 오곤 했습니다...

동생은 공고를 가고 전 인문계를 선택해서 처음으로 우리 둘이 떨어져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밤마다 피씨방이나 술자리에 있던 동생은 학원이 끝나는 11시가 되면 어김없이 데릴러 왔습니다...

어느날은 술이 얼큰하게 취해서 오기도 하고...

어느날은 집에서 자다가 부시시하게 오기도 하고...

워낙 외모가 뛰어난 동생은 학교 학원 모든 제친구들의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느날 학원을 마치고 동생과 같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전 동생에게 짝사랑 고백을 했습니다...

동생은 처음엔 놀리기도 하더니 나중엔 제법 진지해 졌습니다...

동생은 의미심장하게...

"내가 해결해줄께"

이 한마디를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채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제게...

뜻밖의 행운이 따랐습니다...

짝사랑하던 남자애가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된것을 우연히 알게된 것입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전 그남자애와 안면을 익히고...

그렇게 학원친구로 가깝게 지냈습니다...

가까워지면서... 그남자앤 여자친구와의 일들을 하나씩 털어놓았고...

충격을 금치 못할 일이 생긴것입니다...

그 남자애의 여자친구가 제 남동생과 사귄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날 남동생을 몰아세웠고...

남동생은 아무일 아니란듯 언니만 잘되면 그만 아니냐고...

투덜거렸습니다...

그날 전 남동생에게 지울수 없는 상처를 주었습니다...

내일에 간섭좀 그만하라고...

지겹다고...

너때문에 남자친구 한번 못 사겨봤다고...

그렇게 악을 써대며 아무생각없이 한마디를 내뱉었습니다...

“너랑 난 친남매도 아니잖아”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애써 외면해버렸고...

동생도 아무말없이 먼저 가버렸던 것 같습니다...

우린 그날 이후로 같이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서로 의식없이 세달인가 지냈을 무렵...

세달동안 전 짝사랑하던 남자애와 사귀게 되었고...

세달을 넘기지 못하고 남자애로부터 일방적으로 채이게 되었습니다...

첫사랑이어서 그랬을까여?

굉장히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어느날은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학교도 못가고 집에 누워있던 날이었는데...

첫사랑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미안하다고...’

그냥 미안하다는 말한마디였는데...

그냥... 그말뿐이었는데..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동생이 그남자애를 찾아가 흠씬 두들겨 패주었단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쩔수 없이 내게 미안하단 말을 했을 첫사랑...

그러나 이상하게도 동생이 원망스럽지 않았습니다...

사실을 알았던날 전 동생을 붙들고 아주 많이 울었습니다...

다 너때문이라고...

너만 아니였으면 걔랑 사귀지도 않았을거라고...

너만 계속 내옆에 있었으면...

동생은 아무말없이 내등을 토닥여 주었고...

그렇게 우린 다시 예전처럼 아주 친한 남매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주 잘 지내던 어느날...

고3이 막 시작되었을때쯤...

학원으로 엄마도 동생도 데릴러 오지 않았던날...

전화도 안되고...

이상하게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냥 앉아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동생 종혁이었습니다...

“집에 꼼짝 말고 있어”

단 한마디였습니다...

그 단한마디가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동생은 금방 왔고 자기 오토바이에 나를 태운채 어딘가로 달렸습니다...

어디가냐고 자꾸만 보채는 저에게 단지...

“아빠가 많이 아파”

란 말만 해줄 뿐이었습니다...

동생과 같이 간곳은 병원이었습니다...

수술실앞에 엄마가 표정없이 앉아있었습니다...

“엄마~~~”

엄마를 향해 달려가 다급하게 물어봅니다...

“왜 여기 이러고 있어? 응?”

엄마는 말없이 눈물만 떨어뜨립니다...

동생이 제 어깨를 안아주며

“아빠가 교통사고로 저 안에 있어...”

“그러니까... 맘 단단히 먹어...”

아무생각도 나질 않습니다...

그냥... 그냥... 이란 말만 되풀이 했던 것 같습니다...

7시간의 대수술이 끊나고 아빠는 결국... 멀리 가버렸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수술실 문을 열고 나오며 엄마 손을 잡아주었을때...

엄마는 실신하셨습니다...

난... 그냥 아무말없이 울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아빠의 장례식을 치르기까지 종혁이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란했던 우리 네가족의 생활은 14년을 넘기지 못한채 끝을 내렸습니다...

엄마는 더 강해지려 노력했고...

종혁이는 말수가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아빠의 장례식을 끝내고 한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종혁이 생모가 찾아왔습니다...

이유는 단하나...

종혁이를 데려가기 위해 온것입니다...

종혁이 엄마는 저와 엄마한테 경계가 심했습니다...

종혁이 엄마는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왔고...

어느날인가는 엄마와 심한 말다툼도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최악을 준비할 때 종혁이가 돌연 가출을 해버렸습니다...

종혁이 엄마는 종혁이의 성장배경에 대해 엄마를 나무랬고...

전 한마디라도 종혁이 생모와 다투고 싶었지만...

엄마는 허락치 않았습니다...

며칠을 울며불며 종혁이만 기다리면서 보냈습니다...

어느날인가...

종혁이 생각에 새벽에 잠을 설친 날이 있습니다...

무심코 종혁이 방을 향하는데...

종혁이 방문틈에서 빛이 희미하게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종혁이가 돌아왔다고 생각한 저는 문을 벌컥 열며...

“이 나쁜놈! 이제 온거야?”

그러나 방안에 앉아있는 사람은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종혁이의 짐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엄마... 엄마 지금 뭐하는거야?”

“종혁이 엄마한테 보내줘야지...”

“그게 무슨소리야? 종혁이 엄마 아들이야... 그 아줌마 아들 아니야... 내 동생이라구...”

“유진아... 고집부리면 안돼... 종혁이 지금 많이 힘들꺼야...”

엄마맘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전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엄마! 종혁이가 귀찮아서 그러는거지? 그런거지?”

“그래... 종혁이있으면 엄마 시집가기 힘들잖아...

너하나만으로도 엄마 너무 벅찬데... 종혁이까지 떠맡으라고?

엄마 또 시집가서 이번엔 행복하게 살꺼야...

그러니까 너도 엄마 싫으면 너도 종혁이처럼...“

엄마는 말을 채 끝맺지도 못한채 종혁이방을 나갔습니다...

지금 나보다 더 힘든 엄마를... 난 위로조차 해줄수 없는 딸입니다...

하루하루 무의미한 시간들만 느리게 지나갔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신후 전 야간자율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충수업을 끝내고 교문을 빠져나오는 길이었습니다...

교문앞에 종혁이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평소때처럼 웃으며 저를 쳐다보는 내동생 종혁이...

달렸습니다...

눈에는 눈물을 한가득 머금은채 종혁이에게 달려가 안았습니다...

다시는 어디가지 못하게 꼬옥 안았습니다...

종혁이는 제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웃어줍니다...

“이 울보... 나 많이 보구 싶었구나?”

“응... 어디 안갈꺼지? 이제 집에 오는거지?”

“응...”

“빨리 집에 가자... 엄마도 좋아할 거야”

“조금있다가... 언니야... 타라... 어디 좀 가자...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안돼... 엄마가 기다린단 말야...”

“걱정마... 엄마한테 벌써 전화했어...”

그렇게 종혁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습니다...

어디까지 갔었는지... 잘은 기억안나지만...

그냥 길따라 계속 달렸던 것 같습니다...

어느샌가 동생과 전 집앞에 다다랐습니다...

동생은 오토바이를 새우고 저를 내려주며 물어봅니다...

“언니야... 오랜만에 그네 탈까?”

“그네?”

“응... 너 그네타는거 좋아했잖아...”

그랬습니다... 어릴적부터 전 유난히 그네타기를 좋아했고 그런 저 때문에 동생은 항상 제뒤에서 그네를 밀어주어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동생은 항상 내 뒤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스름한 저녁이라 그런지 아파트단지앞 놀이터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전 그네에 앉아 발을 굴려 봅니다...

동생은 소리없이 뒤로 다가와 그네를 밀어줍니다...

“나 없는 동안 엄마 많이 울었어?”

“응... 엄마두 울고 나두 울고... 맨날맨날 힘들었어...”

“그랬구나... 나 생각 많이 했다...”

“그래... 근데 종혁아... 난 니가 어떤 결정을 해도 다 이해해...”

“그래줄꺼지?”

“응... 넌 언제나 내 동생이니깐... 그리고 엄마 아들이니깐...”

“그렇지? 고마워”

“종혁아...”

“왜?”

“아니... 그냥 불러보고 싶었어... 그동안 너없을때마다 니 이름 너무 부르고 싶었어...”

“그래... 특별써비스다... 실컷 불러”

겉으론 많이 웃고있는데... 내 맘은 너무 아픈데...

우린 서로 내색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둘이 손을 꼬옥 잡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보입니다... 그리고 종혁이 엄마도 보입니다...

“엄마 저 다녀왔어여...”

종혁이는 엄마한테 인사를 합니다...

그러나 엄마는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종혁이 엄마가 말을 꺼냅니다...

“종혁아... 내 아기... 어디 갔다왔니? 걱정했잖아...”

“그냥 바람쐬고 왔어여...”

“얼른가자... 엄마랑 같이 가자... 엄마랑 같이가서 다시 사작하는거야...”

종혁이 아무 말없이 엄마를 바라봅니다...

엄마는 애써 눈을 피합니다...

난 아무말도 못한채 발끝만 쳐다봅니다...

“종혁아... 짐은 다 차에 갖다 뒀어... 이제 그만 가자...”

종혁이가 엄마를 불러봅니다...

“엄마... 엄마...”

종혁이 엄마는 그런 종혁이를 제지해 봅니다...

“종혁아... 내가 엄마야... 넌 내아들이야... 엄마가 어쩔수없어서 널 아빠한테 보낸거야”

나도 엄마도 참았던 눈물이 봇물터지듯 흘러내립니다...

엄마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저기... 종혁이 따뜻한 밥 한끼만 먹여 보내면... 안될까여?”

아무도 말이 없었습니다...

종혁이가 엄마한테 달려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엄마 내가 잘못했어... 나 보내지마... 나 잘할께...”

“종혁아... 너 내 아들아니야... 난 유진이밖에 없어... 니 엄마따라 가”

“엄마... 내가 잘못했어... 다신 안그럴께...”

“종혁아... 엄마한테 가면 이렇게 속 썩이지 않을꺼지?”

“엄마... 잘못했어... 나 버리지마...”

종혁이도 엄마도 목이 메어 더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종혁이 엄마는 더는 못보겠다는 듯 종혁이를 일으킵니다...

“아가... 내 아가 종혁아... 엄마랑 가자... 엄마가 잘못했다... 얼른 가자... 종혁아...”

“죄송해여... 어머니... 전 갈수가 없어여...”

“아가... 아가... 왜 그러니?”

“전 더 이상 어릴적 세살된 아가가 아니에여..”

“종...종혁아... 엄마가 잘못했어...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

“전 엄마랑 유진이를 버릴수가 없어여...”

“종혁아... 내가... 엄마야...”

“어머니는 제가 아니어도 다른 가족이 있잖아여... 그런데... 엄마랑 유진이는 저 없으면... 단 둘뿐이에여... 둘만 남겨두고 갈수가 없어여...”

“종혁아... 엄마는 단 한번도 널 잊어본 적이 없어...”

“어머닌 세살된 절 버리셨어여... 난 엄마랑 유진이를 버릴수가 없어여...”

“종혁아... 버린게 아냐... 그땐 니 아빠가... 우릴 떼어놓은 거야...”

“이젠 다 지난일이에여... 지금 난 엄마의 아들이고 유진이 동생이에여...”

“종혁아... 엄마를 이렇게 보낼거니?”

“죄송해여... 하지만 저두 어머니 보고싶었어여...”

“종혁아... 이젠 다 컸구나... 내 아가 종혁이가 많이 컸구나...”

“어머니... 죄송합니다...”

“종혁아 그래도 가끔씩은 만나러 와줄꺼지?”

“네...”

종혁이는 그렇게 우리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로 힘들었는데...

이젠 그 어떤일도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동생은 지금 군대에 있습니다...

동생은 군대가기전 클럽에서 기타를 쳤습니다...

대학보다... 음악이 좋다며 자신의 진로를 정했습니다...

전 지금 대학2학년을 마치고 유학을 준비중입니다...

도망아닌 도망을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전 20살이 되던해 동생을 남자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참 많이도 힘들었는데...

8개월만 있으면 동생은 제대를 하게 됩니다...

이제는 동생을 동생으로 보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때쯤 전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동생과 절 연결해주는 거라곤 공기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한테도 말할수 없는 너무 힘든 사랑을...

혼자 묻어두려합니다...

난 용기가 없습니다...

동생을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가 없습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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