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여기 놓치면 후회한다

김은영200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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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갯벌 - 갈대숲길 장관 연출      
▶ 가을 물결 일렁이는 순천만(전남 순천시 대대동)   순천만은 연중 어느 때 찾아도 시시각각 개성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중 가을철 바닷바람에 출렁이는 갈대밭 한가운데 서면 마음 마져 요동친다.  순천만은 800만평의 광활한 갯벌과 70만평의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명실상부한 자연의 보고이다. 순천만 여행의 으뜸은 단연 갈대숲길 산책이다. 또 순천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갯벌과 갈대의 풍경은 저녁 무렵이면 붉은 일몰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아울러 순천만의 S자 물길은 선상투어를 이용해 갯벌의 생태계와 수로경치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0월14일부터 22일까지 순천만에서는 갈대축제도 열린다. 단풍에 물든 선암사와 송광사의 정취, 그리고 낙안읍성에서 맛보는 별미 팔진미와 순천만 짱뚱어탕은 발품의 본전을 뽑고도 남게 한다. 순천시청 문화관광과(061-749-3328)

 

 

 


하얀 솜꽃 만개 추억의 풍경속으로    
▶ 새하얀 솜 꽃 가득한 가을 목화밭(전남 곡성군 겸면)   흔히 가을 풍경하면 갈대나 단풍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을의 서정을 담아내기에 하얀 솜 꽃이 소담스럽게 피어나는 '목화'만한 게 또 없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다래가 쩍 벌어져 토해낸 새하얀 솜털은 탐스러움 그 자체이다. 이제는 거의 사라져버린 이 추억의 풍경을 전남 곡성에서 만날 수 있다. 2004년 6000여평의 터에 조성된 '겸면 목화공원'에 목화밭, 야생화단지 등이 조성된 것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10월 부터 최대 11월 중순까지 하얀 솜꽃을 터뜨리는 목화의 탐스러운 자태를 만날 수 있다. 곡성군청 관광홍보과(061-360-8224)           찾아가는 길   겸면 목화공원 찾아가는 길이 쉽지가 않답니다... 지도에도 잘 나와있지 않구요. 잘 보고 찾아가세요!                            겸면 면사무소까지 간다~         겸면 면사무소 20m 근방에 있는 오일뱅크                                                     주유소 뒤편에 고속도로가 있고 그 밑에 작                        은 하천이 있다.                                                                  하천 옆 농로길을 통과하면 겸면 목화공원!                                                                                                                      돌담길따라 거닐면 옛 정취 물씬
▶ 고즈넉한 돌담길이 매혹적인 병영마을(전남 강진군 병영면)   따끈한 가을햇살이 흙돌담을 비춘다. 발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있고 붉은 고추 널어놓은 길 너머엔 황금색 들판이 펼쳐진다. 강진 병영마을의 오후는 한 폭의 그림 같다. 병영마을은 조선시대 병마절도사가 자리했던 곳이다. 태종 17년(1417) 마천목 장군이 병영성을 쌓아 갑오경장까지 제주도를 포함해 53주 6진을 총괄했다. 백성이 사는 마을에는 돌을 쌓아 담을 올렸으니 말을 타고 순시를 해도 집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돌담이다.

담쌓기는 우리나라에 표류했던 네덜란드 사람 하멜이 머물렀던 시기에 이루어져 15도씩 엇갈려 쌓은 네덜란드식이다. 동그란 모양의 홍교 옆에는 귀하디귀한 매화마름 군락지가 배롱나무의 붉은 꽃과 어우러지고 지척에는 영랑 선생의 생가가 있다. 신비의 색을 띠는 상감청자까지 탄생시킨 강진의 매력을 가을날의 정취에서 찾을 법하다. 강진군청 문화관광과(061-430-3224)    

 
수백년 고택 즐비 전통의 향 가득   ▶ 전통의 향기 그윽한 성주 한개마을(경북 성주군 월항면)   성주 한개마을은 성산 이씨의 집성촌이자 한옥보존마을이다. 뒤쪽으로 영취산(331m)의 산줄기가 좌청룡 우백호로 뻗어 있고, 앞쪽에는 백천의 물길이 구불구불 흘러간다. 풍수 지리적으로 볼 때 영남의 대표적인 길지(吉地) 중 하나라고 한다.

조선 세종 때에 이우가 처음 마을을 조성한 뒤로 약 500년의 내력을 이어온 한개마을에는 지금도 수 백년 된 고택이 여럿 있다. 교리댁, 북비고택, 월곡댁, 진사댁, 하회댁, 극와고택 등의 고택과 고택을 이어주는 고샅길에는 전통미와 자연미를 물씬 풍기는 돌담이 길게 둘러쳐져 있다.

한개마을을 찾아간 김에 세종대왕 슬하의 18왕자와 손자 단종의 태를 묻은 세종대왕자태실도 둘러볼 만하다. 천하명당으로 꼽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성주군청 새마을과 관광문화재 담당(054-930-6063)

 
 
단풍 어우러진 약수터길 한폭의 그림    ▶ 추색에 물든 깊은 산 속 붉은샘(강원도 양양군 미천골)   백두대간의 약수산(1306m)과 응복산(1360m)사이를 흐르는 양양 미천골. 계곡에 들어서면 미천(米川)골 이름의 유래가 된 선림원지를 시작으로 토종꿀 채취소와 50년 이상 된 참나무, 박달나무, 피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종들로 가득한 전국 제일의 원시림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원시림 사이를 굽이굽이 올라가면 계곡 상류 바위 벼랑에 불바라기 약수가 샘솟고 있다. 단풍과 어우러진 불바라기 약수터 가는 길에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양양군청 문화관광과(033-670-2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