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콤플렉스...이젠 정신병수준이에요

투덜이2006.07.10
조회152

아래 글은 일전에 님과 비슷한 분이 네이트에 올린 글에 달았던 댓글인데, 그분 보다 님이 더 중증 이네요.  그래도 본인이 생각 하기에 정신병 수준이라고 얘기 할 만큼 이성이 남아 있다면...  혹시나 도움이 될 까 싶어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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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혹시라도 님보다 세상을 좀더 살았다면

혹시라도 제 말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저도 용기를 내 봅니다.

 

저도 외모는 별로 내 세울거 없는, 요즘 젊은 사람들 기준으론 평범도 못 되는

노처녀 입니다.  제가 보기엔 님이 근본적인 것을 파악하기엔 좀 어리신거 같고,

자신을 더 사랑 할 줄 모르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이 이쁜여자, 이쁜 남자만 좋아 한다고 생각 하세요 ?  사람들은 예쁜

사람이 가진 자신감을 좋아하는거지, 외모 하나만 보고 혹 하는거 아닙니다. 

외모와 상관없이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사람, 누가 그런 사람들 무시 합니까 ?  

 

님. 출중한 외모가 하나의 축복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읍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같은일을 당해도 사람마다 받아 들이는게 다릅니다.

길가다 벽돌에 맞아도, 왜 돌은 꼭 이쁜것들 한테만 떨어지나 ?  내 미모에

인부가 반해서 실수 했나보다 하는 사람도 있고,  왜 꼭 나만 재수가 없어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나만 돌에 맞는거야 하는 사람도 있고.  

 

외모라는게 제일 먼저 눈에 띄니까 쉽게 자신감을 길러줄 수도 있읍니다.

하지만, 그건 근본적인게 아닙니다.   자신이 가진것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들 앞에서 항상 당당 할 수 있고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의

당당함을 선호 하는 겁니다.   외모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 못 했더라도 님이

자신감있고 당당한 사람이라면,  외모는 님의 인생이란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 합니다.

 

남들 다 하는 얘기 있지요? 행복은 맘 속에 있는거라고.  그 말,  살아 갈 수록 정말

맞는단 생각 들때가 많아요.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인생은 맘 먹기에 때라

많이 달라 보인답니다.  

 

제가 대학 졸업하고 유학을 간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반대 하셨답니다.

그때만 해도 십 수년 전이라, 여자가 졸업하면 참한데 시집이나 가지, 무슨 유학이냐고. 

근데,  결국 승락 하셨읍니다.   지금은 부모님도 그때 보내길 너무 잘 했다고

생각 하십니다. 나름대로 전문직이라 일자리 나 돈 걱정 안하고 사니까요...  

헌데,  엄마가 후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제가 졸업을 앞두고 유학간다고

했을때,  만약 제가 이쁘고 키크고 쭉빠진 애 같으면 절대로 보내지 않았을 거라고.

그랬다면, 저도 다른 친구들 처럼 적당히 선 보고, 대층 결혼해서 살거나, 그저 그런

직장 다니면서 결혼도 못하고 인생을 비관하면서 살았을 수도 있지요. 

 

하긴, 만일 옥황 상제께서 태어날때 제게 선택권을 주면서, 이쁘고 쭉 빠진 대신

돌머리로 태어날래, 아니면 키작고 뚱뚱하고 못 생겨도 똑똑하게 태어날래 한다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 했을 겁니다.    뭐,  이쁜데다 머리 좋고 돈도 많은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  그리고,  그런 사람 부러워 한다고 없는 돈이

생기거나 외모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내것도 아닌거 추하게 침흘리고 부러워 하는거,

좀 웃기지 않아요 ?

 

저한테는 감히 키 작고 뚱뚱하다고 놀릴만큼 간 큰사람 별로 없읍니다.    가끔 그러는

친구들 있으면 그냥 귀엽게 봐 줍니다.  저는 사람들이 한테 그럽니다,  제 유일한 장점은

내 주위 사람들을 돋보이는 재주가 있다고.

 

내 작은 키와 육중한 몸매 때문에 왠만한 사람 제 옆에 서면 다들 자기가 키 큰 사람이

된거 같아 너무 기분 좋다고 합니다.  왠만한 여자들, 내 옆에 있으면 가냘퍼 보이니까

좋아 하고요.   뭐 어떻습니까 ?  나땜에 사람들 기분 좋아지면 좋지요.  어쨌든 내가

그 사람들 보다 더 잘났는데,   안그래요 ?  내가 어떻게 생겼나가 중요한게 아니고

긍정적인 맘 자세와 자신감이 중요한 겁니다.

 

못생긴게 한이라고요 ?  뒤집어 보면, 남들한테 크게 시샘 받을일 거의 없지요, 

전 온몸이 무기라 옛날부터 친구들이 늦은 밤에 술먹지고 불러내도 별 걱정 안 하고

나갑니다.  되려, 부모님이 저건 저 나이 되도록 사고도 안 치나 하십니다. ㅎ.ㅎ.ㅎ..

다른 친구들이나 제 동생들은 꿈도 못 꿀 일이지요.   애인은 없지만, 친구들이 많아서

괜히 애인하고 밀고 당기고 하느라 신경 안써서 더 편합니다.  그리고 제 나이가 되면,

애인보다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지내는 남자 친구가 더 좋습니다.  애인이 아니니까

서로 맘 상할 일도 없고, 필요할때는 서로한테 도움도 주고 받고. 하나 흠이, 친구가

결혼을 하면 와이프가 좀 기분 나빠 하는데,  그것도 크게 문제 안됩니다.  저랑 한번

만나면 대부분 와이프들이 안심해요. 왜 ? 제 외모가 한 몫 하거든요. 

 

저도 제가 이쁘고 늘씬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할 때가 있지만,  사람이 너무 욕심

부리면 안되잖아요...   다 가질 수는 없지요.  저도다 더 많은걸 가진 사람 보기엔

왠 주접일지 모르지만 고대광실이 있음 뭐 합니까 ?  마음이 지옥인데.   사람들이

이쁜 사람만 대우 한다고요 ?   님은 그 사람들 중에 안들어 가시나요 ?  님도 그렇게

생각 한다면, 님 같은 사람 하나 하나가 모여 외모지상주의 사회가 된겁니다.

 

님아,  괜한 외모탓만 하면서 님의 소중한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지 마세요.

님에게 필요한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일 입니다.

그래야 님이 남들 앞에서 당당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그래야 님이 진정으로

행복해 질 수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