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타는 남자

최영호2006.10.24
조회26
가을을 타는 남자


 

가을의 찬미


아래 글은 조선일보 블로그에 있는 이정생님의 “따듯한 세상을 위하여”라는 블로그에 실린 “가을의 찬미”라는 글입니다.


가을을 타는 많은 사람들

그분들을 위한 좋은 글이어서 본인의 승낙을 받아 여기에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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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찬미”


오늘처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그리운 사람, 그리운 것들을

실컷 그리워하면서 숨쉴 수 있음이 참 좋다.


푸르다 못해 진하디 진한 코발트 빛 호수 같은 청명한 하늘

저 호수 속으로 풍덩 빠져들고프다는 엉뚱한 소망을 꿈꾸며

휘젓는 감동으로 가슴이 막혀온다. 


맑디맑은 공기의 입자들이 내 영혼과 소통하고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단 절박함으로 맘은 벅차오르고

모든 침묵의 소리에 유심히 귀 기울이게 된다.


이렇게 맑고 화창한 가을날과 빛은 얼마나 조화로운지?

색색의 벗은 몸을 고스란히 비춰내어

날 것의 생생한 현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은 또 얼마나 감동스런 유혹인지?


아주 사소한 움직임조차 훤하게, 숨쉬는 그 작은 숨결마저도 감지할 수 있는

펄떡거리는 은빛 세상. 


비록 잠시의 이별을 준비 중이라 할지라도

이 세상에 온 이유를 분명히 느낄 수 있고, 그 현장에 동참하고 있는

오늘같이 눈이 부시다 못해 벅찬 날은


나 비록 이 세상에 온통 혼쾌함 만으로 일궈온 삶이 아니었을지라도

이 순간 이리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어


오로지 하나를 향한 귀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음에 대한

기꺼운 감사와 흠숭을 그 분께 바치고 싶다. 


숭고함과 엄숙함과

그러면서도 천진난만한 내 순수의 결정을,

울다가, 웃다가,

걷잡을 수 없이 당혹스러운 내 열정을


아직은 들뜨고 설익음에 부끄러울지라도

고대로 정결하게 바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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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둔하고 솜씨없는 필자

필자도 님처럼 좋은 글솜씨를 가졌으면 좋겠네요....


가을,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만 할 것 같은

분주해지는 마음


부가세는 예납을 하였고

다음달에는 소득세 예납


아침에 만난 변호사님은 이민을 갔으면 좋겠다는데

글쎄요. 

거기가서 무슨 일을 하여야 할지 해먹을 일이 없는데

가서 어떻게 하시려는지....


썰렁해지는 이 가을에

필자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06. 10. 24. 최영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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