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마차푸르차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길은. 의외로 지루했다. 고생의 진땀을 다 흘리고 난 후 여서 일까. 아니면 조금 두터운 기압의 영향으로 감정이 눌린탓일까? 너무 깊숙히 안나푸르나까지 들어오게 된것이 사실 믿기지 않기도하다 나의 도반과 함께 조용조용 콧노래를 부르며 걷는 내 모습은 살아있어 전진하는 기운보다는 안나푸르나의 들꽃처럼 원래 그 길위에 그렇게 피워있는 눈에 띄지 않은 그런 꽃처럼 .. 내존재감이 흐려지는듯 하다. 그것이 무척 힘들었다거나 기분이 나빠졌다거나 한것이 아니라. 굳이 어색한 변명을 한다면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기전. 나의 존재가 저 차원과 이차원의 차이로 잠시 사라지는것과 같은.. 그런 느낌이다. 노래를 부르다 잠시 눈망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이런 다른 감정이 좀 어색해서 부르던 노래를 다시 바꾼다. 3000미터가 넘었을텐데. 눈길위에 나방인지 나비인지 죽은체 있다 여기까지 바람으로 온건지, 자신의 날개힘으로 온건지 왜 여기까지 와서 이리 허망히 차디찬 눈위에 쓰러져 그 생을 마감했는지..그 하얀 나방인지 나비인지가 대단해보였다. 나비효과라는 개념은 솔직히 잘 이해하진 못하지만. 그 나비는 죽어서 지금 나의 심장에 어떤 날개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나는 작은 나비의 날개짓에 큰 영향을 받아, 프쉬케라는 단어의 중앙에 대면하게 된듯하니.. .......................................................................... ABC(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에 대략 저녁 5~6시쯤 도착한듯 싶다 고산증위험이 있으니 무조껀 천천히 걸어야 한다는 한걸음의 속도를 1분정도 하라는 주변사람들의 얘기를 충실히 들으며 결국엔 이 지긋지긋하고, 울컥한 ABC트레킹의 끝에 도달한것이다. 중간에 눈길에서 길을 잃어 구름이 뒤덥히고 내리는 눈때문에 앞도 뒤도 옆도 사람의 발자국도 보이지 않아. 모든게 정지되버린 재미있는 상황도 있었지만..(나는 정말 겁나기보다는 재미있었다. 인도의 수행자들이 평생을 수행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수행을 하러 히말라야에 오른다고 한다. 고산증은 행복감에 사로잡혀 눈길을 나비처럼 춤추며 날다가 결국에 죽게 만드는 병이라는데 어쩌면 수행자들의 행복한 수행의 끝을위해서 그러지 않을까하는 말처럼.. 눈속에서 길을 잃었을땐 나비처럼 춤추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나는 너무 너무 너무 춥고 추운.. ABC의 쌓이고 쌓여 거의 눈속에 파묻혀있는 산장에서 머리의 뇌가 80%는 얼어있다고 믿으며 아무것도 하지도 않고, 기억하지도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했다. (사진은 내 고생의 흔적이다.. 너무 예쁜 내 모습)
MBC(마차푸르차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길은. 의외로 지
MBC(마차푸르차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길은. 의외로 지루했다.
고생의 진땀을 다 흘리고 난 후 여서 일까.
아니면 조금 두터운 기압의 영향으로 감정이 눌린탓일까?
너무 깊숙히 안나푸르나까지 들어오게 된것이 사실 믿기지 않기도하다
나의 도반과 함께 조용조용 콧노래를 부르며 걷는 내 모습은
살아있어 전진하는 기운보다는 안나푸르나의 들꽃처럼
원래 그 길위에 그렇게 피워있는 눈에 띄지 않은 그런 꽃처럼
.. 내존재감이 흐려지는듯 하다. 그것이 무척 힘들었다거나
기분이 나빠졌다거나 한것이 아니라. 굳이 어색한 변명을 한다면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기전. 나의 존재가 저 차원과 이차원의
차이로 잠시 사라지는것과 같은.. 그런 느낌이다.
노래를 부르다 잠시 눈망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이런 다른 감정이
좀 어색해서 부르던 노래를 다시 바꾼다.
3000미터가 넘었을텐데. 눈길위에 나방인지 나비인지 죽은체 있다
여기까지 바람으로 온건지, 자신의 날개힘으로 온건지
왜 여기까지 와서 이리 허망히 차디찬 눈위에 쓰러져 그 생을
마감했는지..그 하얀 나방인지 나비인지가 대단해보였다.
나비효과라는 개념은 솔직히 잘 이해하진 못하지만.
그 나비는 죽어서 지금 나의 심장에 어떤 날개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나는 작은 나비의 날개짓에 큰 영향을
받아, 프쉬케라는 단어의 중앙에 대면하게 된듯하니..
..........................................................................
ABC(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에 대략 저녁 5~6시쯤 도착한듯 싶다
고산증위험이 있으니 무조껀 천천히 걸어야 한다는 한걸음의 속도를 1분정도 하라는 주변사람들의 얘기를 충실히 들으며 결국엔
이 지긋지긋하고, 울컥한 ABC트레킹의 끝에 도달한것이다.
중간에 눈길에서 길을 잃어 구름이 뒤덥히고 내리는 눈때문에
앞도 뒤도 옆도 사람의 발자국도 보이지 않아.
모든게 정지되버린 재미있는 상황도 있었지만..(나는 정말 겁나기보다는 재미있었다. 인도의 수행자들이 평생을 수행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수행을 하러 히말라야에 오른다고 한다.
고산증은 행복감에 사로잡혀 눈길을 나비처럼 춤추며 날다가
결국에 죽게 만드는 병이라는데 어쩌면 수행자들의 행복한 수행의
끝을위해서 그러지 않을까하는 말처럼.. 눈속에서 길을 잃었을땐
나비처럼 춤추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나는 너무 너무 너무 춥고 추운.. ABC의 쌓이고 쌓여
거의 눈속에 파묻혀있는 산장에서 머리의 뇌가 80%는 얼어있다고
믿으며 아무것도 하지도 않고, 기억하지도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했다.
(사진은 내 고생의 흔적이다.. 너무 예쁜 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