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길동 갈치찜 화요일. mh이 만나기로 한 날. 전화를 했는데 기억 못하는 눈치...; 어하둥둥 약속을 잡고 만났다. 길동에서 ja도 합류하여 ja의 추천으로 길동 전화국 앞의 골목길에 있는 허름한 식당을 찾는다.. 근데 정말 허름하다... 난 이런곳이 좋다 . ㅋㅋ 허름하지만 사람은 북적.. 우린 갈치찜과 누룽지를 시킨다.. 맛은.. 굿.. 서울에서 이런곳 찾기 힘들다.. 정말 맛있었다.. 완전히 전라도 음식.. 우린 정말 배부르게 먹고... 잠시 mh의 차안에서 담소를 나누고 헤어졌다. 2. 문자 집에 가는길 . 문자가 온다. ' 나 오빠한테 볼일 있어요. 이상한거 아니구요 ㅎㅎ 잠깐 나올래요?! 문자보내기! ㅎ 안보내면 울꺼셕 ' 흠... 그만 만나자는 말해도 이리 연락하는 여자는 처음이다. 혹시 말로만 듣던 길거리 눈물 사건이나 남자가 뺨맞는 그 사건을 오늘 연출할지도 모른다. 난생 처음일지도 모르나.. 난 그녀에게 너무도 미안한 마음뿐이라. 답장을 보낸다. ' 나 집에 가는 길.. 집앞으로 오든지~' 3. 집에 가는 길. hj 의 전화. ' 야 목요일날 보자.' ' 어 그래. ' 전화 끊고 집앞에 도착했는데 멀리 그가 보인다 . 곧 결혼할 애인과 손을 잡고 내쪽으로 걸어온다. 예전에 말했던 바 있지만 그 친구의 애인은 날 정말 증오한다. 그래서 난 후드티의 모자를 머리에 쓰고 얼굴을 가린채 횡단보도에서 그들과 지나친다.. 뒤를 돌아봤는데 다행히 알지는 못한듯.. 4. 다른 공기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그애를 기다린다. 그애 트레이닝복 차림에 하얀색 모자를 쓰고 버스에서 내린다. 내리더니 대뜸 무언갈 나에게 건낸다. 편지.. ' 오빠한테 할 말이 많은데 얼굴보면 못 할거 같아서 편지 써봤어요. ' ' 아.. 그래.. 별일없지? ' ' 네..' ' 미안하다..' ' 아니에요.. 이해해야.. 죠. ' 이 거리에 우리 둘만의 공간에만 다른 공기가 가득차 있는것 같다. 이 공기는 주위보다 시간을 느리게 한다. ' 버스타야지. 건너편으로 가자. 내가 기다려줄께..' ' 아니에요' ' 아~ 송파에서 친구 만나기로 했어?' ' 아니요..' ' 기다려줄께.' 건너편으로 왔는데.. 이 공기는 우리를 따라온다. 여전히 우리 주위엔 다른 공기가 차있다. 버스가 오고.. ' 안녕히 계세요 ^^ ' 버스에 오르고 자리에 앉은 그 애의 뒷모습.. 우리에게 있던 공기는 날 놔두고 그 애를 따라 버스에 오른다. 멀리서 보니 그 공기의 주변은 너무도 너무도 슬퍼보인다. 내가 지금 무얼 한것이냐.. 무얼한게야.. 무얼.. 무얼.. 5. 편지 안녕하세요 오빠. ^^ ; 저입니닷. 놀랬죠? ㅎㅎ ; 잘 지냈어요 ? 제가 편지를 쓰게 된건 .. 제가 말로는 잘 못할거 같아서 글로 씁니다. ㅎㅎ 오빠 . 저는요. 오빠 만나면서 솔직히 , 고민도 많이 하구 가슴 아픈적도 있었어요. 오빠가 나빠서 고민한게 아니라, 오빠에게 왠지 조심스러워지구, 어떻게 대해야 헷갈릴 떄도 많이 있었거든요 . 오빠랑 많은 얘기, 많은 생각들을 나누고 싶었는데 방법을 모르겠더라구요.. 너무 조심스러웠나 봐요 ^^ ; ㅎㅎ 한달, 참 짧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무지 긴 시간 같이 느껴집니다. 정신없이 오빠와 보낸것 같구요. 그리구, 제가 힘든 일들, 생각들이 많았던 때였는데.. 오빠를 만나서 제 얘기두 하구 싶구 의지 아닌 의지를 하게 된것도 사실입니다. 오빠와 얘기를 하게될때면 항상 술이 따라와 있었지만..^^ ; 케케 방법을 몰랐던것 같아요. 오빠, 참 좋은 사람이에요. 오빠는 저 만나면 항상 ' 나 나쁜놈이다. 미안하다.. ' 그랬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착하고 여린거 알아요. 기도 하나도 안쎄구요. ㅎㅎ 언제부터인지 믿음 같은게 생긴것 같아요. 그만큼 .. 오빠 좋은 사람이에요! ..^^ 지금의 오빠상황.. 불안해 하지 말고 자책하지도 말아요. 오빠 힘든일 생기면 혼자 생각하고 혼자 가져가려 하고 혼자라는 그런 생각 하죠? 힘들잖아요. 혼자 가져가면.. 저도 그런편인데 나중에는 지쳐서 아무에게도 마음열기 두려워 진다는거 압니다. ( 그러다.. 오빠 장가 못가. 케케 ) 왜 이런 얘기 하냐면요.. 다 짊어지고 가지 말라는 거에요. 정말로.. 자신이 느끼는 것들.. 감정들에 솔직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라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거.. 저는 아직 어떤건지 잘 모르겠지만, 오빠는.. 제가 아는 오빠는 이미 다 알거라 생각합니다. 오빠..!! ^^ 힘내여 ~ 인생 다 거기서 거기.. 라는 말이 있지만 아니죠.. ㅋㅋ 사는거 별거 아니다.. 라고 생각하다가도 별거고.. 그래도 할 수 있어요 !! 힘내요 정말 ~ 오빠가 요즘 힘들어하는거 만날때부터 (처음) 알고는 있었지만 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오빠 잘될거에요. 막연히 위로로 잘된다는게 아니라요 ^^ ; 오빠를 보면서 느낀 제 생각들이 잘될거라 하네요. 힘들고 머리 복잡할때 좋은 친구가 되어줄께요 ^^ ' 행복은 나누면 두배, 아픔은 나누면 절반..' 1/4 로 만들어 줄께요 . ㅋㅋ 오빠보다 나 어리다구 무시하지 말궁~ 풋 이 편지는.. 아무 사심없이 제 진심만을 담아서 쓴거에요. 편하게 생각하기 . ㅎㅎ 그럼.. 이천 육년 십월 어느날.. p.s 솔직히 마음 아픕니다. 바부 ~ ㅎㅎ 휴.. 끝까지 날 미안하게 하는구나. 고맙다.. 너라면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 미안해.
2006. 10. 24
1. 길동 갈치찜
화요일. mh이 만나기로 한 날.
전화를 했는데 기억 못하는 눈치...;
어하둥둥 약속을 잡고 만났다.
길동에서 ja도 합류하여
ja의 추천으로 길동 전화국 앞의 골목길에
있는 허름한 식당을 찾는다..
근데 정말 허름하다...
난 이런곳이 좋다 . ㅋㅋ
허름하지만 사람은 북적..
우린 갈치찜과 누룽지를 시킨다..
맛은.. 굿.. 서울에서 이런곳 찾기 힘들다..
정말 맛있었다.. 완전히 전라도 음식..
우린 정말 배부르게 먹고...
잠시 mh의 차안에서 담소를 나누고 헤어졌다.
2. 문자
집에 가는길 . 문자가 온다.
' 나 오빠한테 볼일 있어요. 이상한거 아니구요 ㅎㅎ
잠깐 나올래요?! 문자보내기! ㅎ 안보내면 울꺼셕 '
흠...
그만 만나자는 말해도 이리 연락하는 여자는 처음이다.
혹시 말로만 듣던 길거리 눈물 사건이나
남자가 뺨맞는 그 사건을 오늘 연출할지도 모른다.
난생 처음일지도 모르나..
난 그녀에게 너무도 미안한 마음뿐이라.
답장을 보낸다.
' 나 집에 가는 길.. 집앞으로 오든지~'
3. 집에 가는 길.
hj 의 전화.
' 야 목요일날 보자.'
' 어 그래. '
전화 끊고 집앞에 도착했는데
멀리 그가 보인다 .
곧 결혼할 애인과 손을 잡고 내쪽으로 걸어온다.
예전에 말했던 바 있지만 그 친구의 애인은
날 정말 증오한다.
그래서 난 후드티의 모자를 머리에 쓰고
얼굴을 가린채 횡단보도에서 그들과 지나친다..
뒤를 돌아봤는데 다행히 알지는 못한듯..
4. 다른 공기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그애를 기다린다.
그애 트레이닝복 차림에 하얀색 모자를 쓰고
버스에서 내린다.
내리더니 대뜸 무언갈 나에게 건낸다.
편지..
' 오빠한테 할 말이 많은데 얼굴보면 못 할거 같아서
편지 써봤어요. '
' 아.. 그래.. 별일없지? '
' 네..'
' 미안하다..'
' 아니에요.. 이해해야.. 죠. '
이 거리에 우리 둘만의 공간에만 다른
공기가 가득차 있는것 같다.
이 공기는 주위보다 시간을 느리게 한다.
' 버스타야지. 건너편으로 가자. 내가 기다려줄께..'
' 아니에요'
' 아~ 송파에서 친구 만나기로 했어?'
' 아니요..'
' 기다려줄께.'
건너편으로 왔는데..
이 공기는 우리를 따라온다.
여전히 우리 주위엔 다른 공기가 차있다.
버스가 오고..
' 안녕히 계세요 ^^ '
버스에 오르고 자리에 앉은 그 애의 뒷모습..
우리에게 있던 공기는 날 놔두고 그 애를
따라 버스에 오른다.
멀리서 보니 그 공기의 주변은 너무도 너무도
슬퍼보인다.
내가 지금 무얼 한것이냐..
무얼한게야..
무얼..
무얼..
5. 편지
안녕하세요 오빠. ^^ ;
저입니닷. 놀랬죠? ㅎㅎ ; 잘 지냈어요 ?
제가 편지를 쓰게 된건 .. 제가 말로는 잘 못할거
같아서 글로 씁니다. ㅎㅎ
오빠 . 저는요. 오빠 만나면서 솔직히 , 고민도
많이 하구 가슴 아픈적도 있었어요. 오빠가
나빠서 고민한게 아니라, 오빠에게 왠지
조심스러워지구, 어떻게 대해야 헷갈릴 떄도 많이
있었거든요 . 오빠랑 많은 얘기, 많은 생각들을 나누고
싶었는데 방법을 모르겠더라구요.. 너무 조심스러웠나
봐요 ^^ ; ㅎㅎ
한달, 참 짧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무지 긴 시간
같이 느껴집니다. 정신없이 오빠와 보낸것 같구요.
그리구, 제가 힘든 일들, 생각들이 많았던 때였는데..
오빠를 만나서 제 얘기두 하구 싶구 의지 아닌 의지를
하게 된것도 사실입니다.
오빠와 얘기를 하게될때면 항상 술이 따라와 있었지만..^^ ;
케케 방법을 몰랐던것 같아요.
오빠, 참 좋은 사람이에요. 오빠는 저 만나면 항상
' 나 나쁜놈이다. 미안하다.. '
그랬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착하고
여린거 알아요.
기도 하나도 안쎄구요. ㅎㅎ
언제부터인지 믿음 같은게 생긴것 같아요.
그만큼 .. 오빠 좋은 사람이에요! ..^^
지금의 오빠상황.. 불안해 하지 말고 자책하지도 말아요.
오빠 힘든일 생기면 혼자 생각하고 혼자 가져가려 하고
혼자라는 그런 생각 하죠? 힘들잖아요. 혼자 가져가면..
저도 그런편인데 나중에는 지쳐서 아무에게도
마음열기 두려워 진다는거 압니다. ( 그러다..
오빠 장가 못가. 케케 )
왜 이런 얘기 하냐면요.. 다 짊어지고 가지 말라는 거에요.
정말로.. 자신이 느끼는 것들.. 감정들에 솔직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라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거..
저는 아직 어떤건지 잘 모르겠지만, 오빠는.. 제가 아는
오빠는 이미 다 알거라 생각합니다.
오빠..!! ^^ 힘내여 ~ 인생 다 거기서 거기..
라는 말이 있지만 아니죠.. ㅋㅋ 사는거 별거 아니다..
라고 생각하다가도 별거고.. 그래도 할 수 있어요 !!
힘내요 정말 ~
오빠가 요즘 힘들어하는거 만날때부터 (처음) 알고는
있었지만 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오빠 잘될거에요. 막연히 위로로 잘된다는게 아니라요 ^^ ;
오빠를 보면서 느낀 제 생각들이 잘될거라 하네요.
힘들고 머리 복잡할때 좋은 친구가 되어줄께요 ^^
' 행복은 나누면 두배, 아픔은 나누면 절반..'
1/4 로 만들어 줄께요 . ㅋㅋ
오빠보다 나 어리다구 무시하지 말궁~ 풋
이 편지는.. 아무 사심없이 제 진심만을 담아서 쓴거에요.
편하게 생각하기 . ㅎㅎ 그럼..
이천 육년 십월 어느날..
p.s 솔직히 마음 아픕니다. 바부 ~ ㅎㅎ
휴.. 끝까지 날 미안하게 하는구나.
고맙다..
너라면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