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고홍주 기자]MBC ‘PD수첩’이 24일 방송에서 국내 보석업계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고발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전국 70곳 이상의 보석판매 매장을 방문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판매상의 문제점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보석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인조석이나 모조석이 판매자의 번지르르한 설명으로 포장돼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었다. 즉 시중에 판매되는 유색보석 및 진주의 상당수가 판매원의 설명과는 다른 제품이었다. 심지어 백화점에서 “천연물질의 가루를 섞어 에메랄드를 본떠 만들었다”며 71만원(할인가 58만원)에 판매한 ‘합성 헬렌스톤’까지도 인조석의 하나로 판명됐다. ‘헬레스톤’이라는 보석명은 존재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어떻게 백화점에서까지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판매업체를 다시 방문했다. 하지만 판매업체의 사장은 도매상에게 잘못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도매상의 경우도 잘못을 회피하기는 마찬가지.이날 방송에서 금속업계 관계자들은 사실과 다르게 보석을 판매한 것에 대해 “판매자가 무지해서 그렇다. ” “업계 관행이기 때문에 알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충격을 감출 길이 없었다. 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을 본 이들은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물론 귀금속업계에 종사하는 모두가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 나온 귀금속점만 해도 우리 사회의 도덕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다”며 “원가가 얼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소비자를 속였다는 게 충격을 안겨준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한 시청자는 “방송의 내용에 분개하면서도 그나마 힘든 업계에 더 큰 파장이 가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된다. 하지만 거의 관례처럼 되어있는 가짜보석 사기판매는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일부 시청자들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품질을 믿고 신용하는 백화점에서도 이 같은 행각이 벌어졌다는 것에 화를 참지 못했다. 백화점과 귀금속업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진제공 = MBC]고홍주 becool@newsen.com
♨‘PD수첩’ 속고 속이는 귀금속업계♨
MBC ‘PD수첩’이 24일 방송에서 국내 보석업계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고발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전국 70곳 이상의 보석판매 매장을 방문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판매상의 문제점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보석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인조석이나 모조석이 판매자의 번지르르한 설명으로 포장돼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었다. 즉 시중에 판매되는 유색보석 및 진주의 상당수가 판매원의 설명과는 다른 제품이었다.
심지어 백화점에서 “천연물질의 가루를 섞어 에메랄드를 본떠 만들었다”며 71만원(할인가 58만원)에 판매한 ‘합성 헬렌스톤’까지도 인조석의 하나로 판명됐다.
‘헬레스톤’이라는 보석명은 존재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어떻게 백화점에서까지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판매업체를 다시 방문했다. 하지만 판매업체의 사장은 도매상에게 잘못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도매상의 경우도 잘못을 회피하기는 마찬가지.
이날 방송에서 금속업계 관계자들은 사실과 다르게 보석을 판매한 것에 대해 “판매자가 무지해서 그렇다. ” “업계 관행이기 때문에 알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충격을 감출 길이 없었다. 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을 본 이들은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물론 귀금속업계에 종사하는 모두가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 나온 귀금속점만 해도 우리 사회의 도덕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다”며 “원가가 얼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소비자를 속였다는 게 충격을 안겨준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한 시청자는 “방송의 내용에 분개하면서도 그나마 힘든 업계에 더 큰 파장이 가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된다. 하지만 거의 관례처럼 되어있는 가짜보석 사기판매는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일부 시청자들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품질을 믿고 신용하는 백화점에서도 이 같은 행각이 벌어졌다는 것에 화를 참지 못했다.
백화점과 귀금속업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진제공 = MBC]
고홍주 becool@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