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제가 동생임신으로 소설썼다고 하신분 보세요

헬프미..2006.07.10
조회493

제가 소설을 썼다고 하시는데... 제가 굳이 네이트 톡까지와서 제 고민이라고

하면서 동생까지 팔아넘기고.. 더구나 미성년자를- 임신에 사산까지 시키면서

그럴 이유가 없다고는 생각 안해보셨습니까?

 

리플 잘 읽어보았습니다만, 이렇게 해명해야 하는 것에 더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요 그쪽이 저 철없게 본 것 처럼 저는 그 아이의 친언니가 아닙니다.

저희 어머니가 재혼하게 되시면서 같이 살게된 배도, 씨도 다른 동생입니다.

비슷한 또래라 말도 잘통하고 취미도 비슷하고 해서 그냥 같이 잘 놀았을 뿐이고요.

 

임신사실을 동생이 철저하게 부모님께 비밀로 하고 싶어해서 알면서도

다 모르는척 했습니다. 두 사람의 일은 두 사람이 잘 알아서 할거라고 생각했구요.

제 동생이 만으로는 18세 이지만, 20살입니다. 87년생이지요.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8세 인것입니다. 산부인과에서 만 18세인것을 꼬투리로 잡아

부모님께 알리고 보험처리를 받던지, 부모님께 못알리면 사산아가 아니라

그냥 낙태 수술을 하는 것으로 해서 비보험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게 님께서 주장하신 산부인과 의사들의 말빨. 이겠지요.

 

발견 즉시 수술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으나 추측하기론..

동생이 그 남자에게 돈 받기를 무척이나 꺼려했습니다.

스스로 수술비를 모으려 했던 것 같은데 (밤에 게임장 알바를 했었습니다.

그나마 몇일 못하고 몸이 안좋아져서 관둬야했지만요.)

환자(산모)가 수술에 동의하지 않고 보호자도 없는데 생명이 위태롭다고

해서 수술해주는 산부인과 있나요? 더구나 돈도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진통제와 유도분만을 하게 하는 약을 지어준 것 같다고

제가 글에 분명히 써놓았듯이 '추정한다'고 했습니다. 이것도 의사한테 들어서 알게 된것이구요.

 

전 아이가 사산됐다는것도 그날 새벽에 알았구요.

동생이 정신이 온전치 않아 자세한 얘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저도 출근을 해야 하고 해서 일단 가퇴원 시켰는데

동생은 집에 잘 있지만 여전히 그 일에 대한 기억이나 2006년 들어서의 기억이

흐릿합니다. 그런 동생에게 자초지종을 물을 수 없고 제가 의사에게들은 내용이나

동생에게 전에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추정'한게 많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부분은 인정합니다만. 소설을 쓴것은 절대 아닙니다.

 

미성년자인데 왜 신고 안했냐는 질문, 경찰은 다녀가지 않았냐는 질문 하셨는데

제가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경찰은 없었습니다. 더구나 여기서 새벽에 휴대전화로 전화하고 그걸 민박집에서 받아서 상황을알게되어 충남으로 갔을때까지 든 시간이 거의 세시간 가까웠습니다.

그 세시간동안 다녀갔는지, 아닌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민박집주인댁에서도 경찰이 다녀갔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구요. 제가 경황이 없어서 물어보지도 못했군요.

 

87년생이기때문에 어떻게 보면 미성년자이지만 어떻게 보면 성인입니다.

이 내용을 쓰지 않은게 제 잘못인거 같군요. 아직 생일만 지나지 않았을뿐이라는것.

충청도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그걸 꼬투리를 잡아 돈을 더 벌어보려했다는것.

(산부인과라는 곳이 생명과 관련해 가장 아름답지만 더러운 곳이죠)

 

또 제가 죽은 아이를 디카로 찍었다는 것은 제 동생 속옷과 옷에 흘러 나온

아이를 말한것이었습니다. 환자복으로 갈아입히고 간호사가 옷에 묻은 그걸 치우려고

하는데 제가 들고있던 디카로 엉겁결에 찍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그걸 찍고 있는데 간호사가 와서 거즈같은걸로 가지고 갔습니다.

 아이의 잔해라고 표현한것은 새벽에 글 쓸때 너무 경황도 없고 그래서 저도 당황해서

그렇게 쓴것입니다만 아마도 그건 아이의 잔해가 아니라..

아이에게 영양분이 되어주어야 했을 것들이겠죠..

보통 여자들 생리때 많이 나오는... 물론 크기가 세배이상이었습니다만..

이 부분은 제가 왜 그랬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친언니가 아니라

정말 철이 없어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병원비에 대한 부분.......... 예상대로 병원비는 80만원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앞으로 통원치료도 더 받아야 하구요. 산부인과도 산부인과지만 정신과치료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치만 문제는 본인이 왜 산부인과 치료를 받는지도 모른다는 거죠.

 

저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월급 쥐꼬리만큼 받습니다. 70만원이죠.

삼일 병원비가 80만원 넘게 나왔고 저에겐 절대 작은 돈이 아닙니다.

동생이 기억이 온전했을때 원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더구나 친언니도 아닌데,

부모님께 제 멋대로 사실을 알릴수가 없어 그냥 함구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돈을 모두 받지 않고 단 60만원만 받겠다고 한것은, 저나 동생이 그동안

연애생활이나 임신때문에 동생의 남자친구에게 적지않은 심리적 압박을

주었기 때문에 그 정도면 그 사람도 할 만큼 했다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도 덜도 말고 딱 네가 한 짓 만큼만 책임을 지렴..

하는 뜻에서 60만원이라고 명시한것입니다.

 

그래요 저 친언니 아닙니다. 이제 속 시원하십니까?

 

 

 

밑은 그쪽이 올린 글입니다...

또 제가 글을 수정한 이유는, 동생의 남자친구에게 사실을 알리기 위해

메일을 쓰는데 차마 이 내용을 다시쓰기가 끔찍하여

네이트온에 올린글을 복사해서 붙여 넣었기 때문입니다.

 

놈팽이라던지.. 하는 단어나 조금 심하게 표현한 부분은

그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것 같아 조금 완화되고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보충했을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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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지금보니 원본글 글쓴이가 내용 수정을 많이 해놨네요ㅋㅋㅋ

          처음 썼던 글을 제 글 뒤에 붙여놨으니 수정한 글과 비교해보는 재미까지 줍니다.

          (소설 쓴거면 그냥 냅두지 왜 또 그럴듯 하게 손을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글 읽으면서 심각하다, 그 놈 참 나쁜놈이네 이런 생각보다 저는 글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궁 속에서 아가가 사산되면 거의 대부분은 발견 즉시 '수술'을 합니다.

왜냐? 사산된 아가 때문에 산모까지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 사산된 태아는 사산 후 바로 부패하기 시작하고, 자연분만처럼 나오기 힘듭니다.  

 

그런데 동생이 자궁속 아가가 사산된 걸 알고도 충남 어디 민박집에서 출혈하는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에서는 태아가 사산되었다는 진단을 한 후 미성년자이기 때문에라도

수술을 아주아주아주 심각하게 권했을 겁니다. 

산부인과 의사들 말빨 장난 아닙니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선 어떻게든 산모를 구슬려 보호자 동의를 받아내 수술을 합니다.

 

이 뒷 문장인 약을 먹으면서 자연분만되길 기다렸다는 대목은 정말 기가 차네요.

도대체 어느 산부인과에서 사산아가 자연적으로 나오길 기다리라고 먹는 약을 지어줍니까?

분만유도제라고 예정일이 한참 지나도 아기가 나올 생각을 안 하거나 하는 경우에

자궁에 주사로 놓는 약이 있습니다. 

본인이 수술을 피하고 싶어해 부득이 하게 분만유도제로 자연분만식으로 꺼냈다면 모를까

정체불명의 약을 먹으면서 나오길 기다리자? 입원해서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그것도 미성년자를? 

초산인데 병원에서 사산이라 진단(+정체모를 약까지 처방) 받아놓고

사산아를 자궁속에 방치하다니요?

그러다가 다시는 임신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산부인과입니까?

 

그리고 수술 후에, 사산아 적출물을 보셨다구요? 디카로 찍기까지?

그 병원은 또 어디입니까?

남편이 보호자로 있고, 사산아 적출물을 납골당 등에 보관하겠다고 해도

직접 그 적출물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근데 간호사가 그걸 님이 보는 앞에서 들고 나가고, 님이 사진까지 찍었다구요?

어허!!!

 

병원비고, 어쩌고 작은건 다 건너뜁니다. (의문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글쓴님아. 글이 정말 사실이라면 '경찰'은 왜 개입을 안했습니까?

민박집에서 출혈하며 쓰러진 동생을 주인들이 발견했고, 119에 실려 응급실에 갔으면,

그 지역 경찰이 개입 안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입이라고 해서 적극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병원에 쓱 와서 보호자가 있으면

어떤 관계냐, 어떻게 된거냐 정도는 묻고 갔을 것 같습니다. 

민박집에서 신고를 안했어도 119에 실려갈 당시 확실한 보호자가 없었다면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고

아니면 병원에서라도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 하는 상황 아닌가요?

그 지역 주민이 아닌 미성년자가, 뱃속에 사산아를 방치한 채, 출혈을 하면서 응급실에 왔는데?

 

새벽에 의문이 많이 드는 글을 보고, 화가 나서 적어봤습니다.

'만18세 미성년자와 27세 남성이 성관계를 해서 임신을 했는데

임신테스트를 하고 헤어지게 됐다.

태아는 사산되고, 동생은 수술까지 했는데

수술 한 후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 정도라면 아주 가슴 아픈 심각한 상황입니다.

당사자의 친 언니라면 피씨방에 있을 게 아니라 부모님께 알리고,

가족이 같이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언니라면 이 상황에서 '60만원만'이라는 단어를 쓰며 글 적고 있을까요?

60만원만이라뇨?

동생이 생과사를 넘나들었는데, 수술 후 정신이 온전치 않은데 60만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