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에스프레소보단, 연한 아메리칸 스타일을, 말초신경자극하는 잡지보단, 아리송한 암리타를, 느끼한 크림스파게티보단, 구수한 된장찌개 & 산나물을, 언제 어디서 구체적 약속보단, 뜬금없이 보고싶단 메세지를, 어깨부딪히며 얼굴붉히는 명동거리보단, 풀냄새 진하게 퍼지는 삼청공원을, 좋아했드랬죠오- 밝은 조명의 커피숍보단, 고대 안 잔디밭이 최고의 공간- 우리의 데낄라가 있던 대학로 어느 골목-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어깨에 기대고 종종 걸었던 그 길 여름비 가리던 우산 속의 짧았던 그러나 깊었던 입맞춤- 달빛아래, 우리만의 궁전 빳빳한 칼라깃 세운 드레스셔츠보단, 진회색 티셔츠 한 장이 더 어울렸던 you call me luminous- 그 궁전(... ...)은, 여름바닷가 모래성처럼, 그렇게 무너져버렸어요 . . .
한여름밤의 꿈,
진한 에스프레소보단, 연한 아메리칸 스타일을,
말초신경자극하는 잡지보단, 아리송한 암리타를,
느끼한 크림스파게티보단, 구수한 된장찌개 & 산나물을,
언제 어디서 구체적 약속보단, 뜬금없이 보고싶단 메세지를,
어깨부딪히며 얼굴붉히는 명동거리보단,
풀냄새 진하게 퍼지는 삼청공원을,
좋아했드랬죠오-
밝은 조명의 커피숍보단, 고대 안 잔디밭이 최고의 공간-
우리의 데낄라가 있던 대학로 어느 골목-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어깨에 기대고 종종 걸었던 그 길
여름비 가리던 우산 속의 짧았던 그러나 깊었던 입맞춤-
달빛아래,
우리만의 궁전
빳빳한 칼라깃 세운 드레스셔츠보단,
진회색 티셔츠 한 장이 더 어울렸던
you call me luminous-
그 궁전(... ...)은, 여름바닷가 모래성처럼,
그렇게 무너져버렸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