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04.11.17)

이성재200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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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이영화를 보게 됐다... 사람들의 평이 좋아서 보고싶었다.

너무나 개봉한지 오래됐지만 군대란 시간 공백이 나와 이영화와 만남을 미루어 놓았다.

에릭브레스(데스티네이션2)감독이 맡은 영화로 데스티네이션2보단 오히려 스토리 적인면에서 좋은것 같다.

전체적으로 보고 난후의 느낌은 메멘토와 흡사했다. 기억의 상실 그래서 그 기억을 어떻게서든 기억하려했던 사람 "레너드"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기억의 흔적을 남기려 하던 사람... 그치만 그 정확하기만 한것같은 흔적들은 오히려 왜곡되어 가고 있었던...

여기서도 자신의 기억을 상실하고 있지만 여기선 기억의 상실보단 자신의 현재를 일기장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서 바꿀수 있다는 제목과 같이 정말 "나비효과"를 영화로 적절하게 표현한거 같다.

이렇게 말하면 뭐가 흡사하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스토리가 비슷하다는게 아니고 사건의 전개 방식이 유사하다. 메멘토나 나비효과나 둘다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의식과 사고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과거건 현재건 두영화 모두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현재 주인공의 의식이 어디에 있는지다. 단지 차이는 나비효과는 가변성이 있다는 것을 직설적으로 관객에게 보여주는데 반해 메맨토는 가변성은 없지만 관객이 가변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그 나비효과 이상을 보여주기는 조금은 부족한듯 하다.

과거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다양한 미래를 보여주는데 그치는 듯하다. 그리고 조금 아쉬운 점은 사람의 본성은 주위환경에 좌우된다는 성선설보다 선악설에 너무 치중해서 스토리를 전개해 갔다는 것이다. 사건의 변화에 너무쉽게 사람이 변하는... 예를든다면 주인공 "에반"의 설득에 켈리의 아버지가 그날부터 켈리를 안때렸고 아동학대를 그만두었다는 것, 에반이 두팔을 잃고 어머니가 그때부터 담배를 피워서 폐암에 걸린다든지, 켈리의 오빠가 죽고 켈리가 윤락녀로 전락한다든지, 너무 나비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차원에서 그랬겠지만 오히려 설득력을 잃게된다.

조금 신선한 점은 마지막 부분의 그 일기장을 통한 과거의 바꾸는 것이 모두 허상이었다는 반전같은 느낌을 주는 부분이다. 너는 A를 알아야해.. A는 정말로 존재해 이렇게 말해놓고 사실 A는 거짓말이었어.. 그런건 존재도 안해..이런식으로의 반전말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론 거짓은 아니었다. 그 일기장을 통해 과거를 바꾸어 왔던 일 자체는 사실이다. 마지막 3번째 사산후 너를 낳았다는 말에서 그 진실을 확인할수 있다. 차라리 완전히 허상이었으면 더 좋았을꺼 같다

메멘토 보단 조금은 덜한 느낌이 있다.

혹시 스릴러 반전이 있는영화를 좋아한다면 물론 식스센스, 아이덴티티, 메멘토, 유주얼 서스펙트, 등 수없이 많지만 난 최고를 뽑으라면 베이직을 뽑고 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