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라는 자리..

홍지민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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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군가와 살을 맞대고 살아가면서도
다른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살아가곤 한다.
어린 나이에 만나
서로의 사랑이 아닌것을 알고 헤어져야 했던 사람이든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그 아름다운 사랑을 지키지 못해



끝내 서로의 손을 놓고서
그리워하는 사람이든
그런 사람 하나 가슴에 심어둔 사람은
서로 저마다의 마음 한 켠에 그 사람을 심어두고
추억이라는 유리병에서 키운다.
추억이기에 더 자라지 못하고
꼭 그만큼의 크기만큼만 차지하고 살아간다.

살을 맞대고살아가는 사람이든
다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든
나이를 먹고 사랑이라는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 아무리 멋있고
아름다운 사람이어도
간혹 유리병속에서 투명하게 빛나는 사람을
살다가 한 번은 꺼내보게 된다.

추억이 아름다운것은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려 욕심을 부리지 않기때문이며
유리병속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절대 조건이 따르기 때문이다..
어떤 불상사로 인하여
그 유리병이 깨어지거나
때가타서 점점 속을 들여다보기가 힘들어지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