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슬픈선물"

박대흥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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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슬픈선물"

 

1999-10월 발매

 

91년, 타이틀곡 '그곳에'를 담은 앨범으로 데뷔하여 라이브 공연으로 인지도를 확보한 김장훈은 3집 발표 이후 각종 방송의 메인 무대로 진출하여 보다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혹자는 그의 재담으로 인해 개그맨 같은 가수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초창기 라이브 무대에서의 그는 살아있는 락커의 모습 그대로다. 그러나 4집에서는 '나와 같다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같은 발라드곡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즉, 1,2집에서 보여줬던 야성적인 보컬보다는 절제된 창법을 택하고 있는데, 이는 이번 5집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라이브 무대에서는 격렬한 보컬과 무대 매너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김장훈 자신이 직접 프로듀서를 맡고 있으며, 그의 오랜 밴드 '한국사람'과 여전히 함께 한다. 작곡가로서는 '푸른하늘', '화이트' 등으로 활동한 유영석, 보사노바풍의 노래로 은근한 인기를 불러 모았던 오석준, 많은 히트록을 양산한 김형석, 그리고 윤종신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작곡가만을 보더라도 5집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즉, 4집 "Ballad For Tears"와 연장적으로 발라드 위주의 보컬을 들려주고 있으며, 앨범 자켓부터 한결 세련된 분위기를 취한다. 다만 아쉽게도 3집까지 보여줬던 그 자신의 곡을 수록하지 않고 있다.

그는 전작에서도 '사노라면'을 여러 동료와 함께 불렀었는데, 이번에도 영화 '굿모닝 대통령'의 주제가였던 '오.장.박(오석준, 장필순, 박정운)'의 '내일이 찾아오면'을 김종서, 유리상자, 박정현,김진표와 함께 리메이크한다. 물론 김진표가 함께 했으니 랩이 첨가된 '내일이 찾아오면'을 들을 수 있다. 이 곡과 더불어 10번째 트랙인 락발라드 '그대 잘 가요'가 이 앨범에서 가장 비트가 강한 곡이다. 즉, 5집은 김장훈의 다소곳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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