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버스장 앞 가로수 밑에 책있는 아이 초록빛 표지

권영훈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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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버스장 앞 가로수 밑에 책있는 아이 초록빛 표지


 

 

 

가을 버스장 앞 가로수

밑에 책있는 아이

초록빛 표지에 금실로 된 책꽂이

살짝부는 바람이

스쳐 지나며

 

무언가 내 어께를 따라

내 가슴으로 뛰어 들어왔다. 

마치 운명처럼......

 

가만히 그 작거 상처 많은 눈망울을 바라보며

이 녀석을 어지해야 할까 생각하다

이내 미소를 지으며

녀석을 나의 책 안쪽에 품어준다.

 

가을 버스장 앞 가로수

밑에 책있는 아이

초록빛 표지에 금실로 된 책꽂이

살짝부는 바람이

스쳐 지나며

 

낙엽이 내 어깨를 따라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마치 운명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