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핸드폰... 오늘 하루 종일 핸드폰만 봤습니다.

김형섭2006.10.28
조회21

애타는 핸드폰...

 

오늘 하루 종일 핸드폰만 봤습니다.

 

핸드폰의 알림모드도 진동, 묵음, 소리, 소리와 진동

 

이렇게 바껴갔습니다.

 

보고싶음 마음에

 

굳게 마음먹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좋은 아침~

쌀쌀한날씨이긴하지만~

주말에 모해? 영화보러갈래?

 

이렇게 보냈습니다.

 

처음 한시간은 문자를 보낸 긴장감에 가만히 공부만 했습니다.

 

한시간뒤 한번 쳐다보곤

 

알림을 진동에서 묵음으로 바꿔버렸습니다.

 

두시간뒤 또 한번 쳐다보곤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그저 기다리다 친구를 만나 당구장을 갔습니다.

 

하지만, 내 머리 속은 온통 그녀 생각 뿐이었습니다.

 

다른 지방에서 온 그녀는

 

익숙치 않은 이 도시에

 

아직 바다도 한번 가보지 못했습니다.

 

꼭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차가 있어 편하게 다닐 수도,

 

돈이 많아 많은 선물을 사줄수도

 

없지만...

 

익숙치 않은 이 도시에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해줄

 

그런 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바다에서

 

뜨는 해와 지는 해의

 

그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행복할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열두시간이 지난 아직도

 

대답이 없습니다.

 

그녀의 핸드폰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난 바보같이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핸드폰부터 바꿔주면 될텐데...

 

하지만...

 

줄 방법이 없습니다.

 

값비싼 핸드폰은 아니어도

 

잘 받고 잘 보낼수 있는 핸드폰은 사줄 수 있는데

 

줄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난 다시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만약 지금이라도 그녀의 목소리 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아마 난 너무나 행복해.....

 

그 행복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날 행복하게 만드는 그녀를

 

난 기다립니다....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