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하우스(The Secret House)

이용환2006.10.28
조회57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명남 옮김... 생각의 나무

 

평벙한 가정에서 아침부터 밤...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일들을 미시적인 관점에서 관찰하고... 그리고 역사적인 이야기들... 그 역사라는 것은... 인간의 역사뿐아니라...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역사까지도 기술한... 책... 나름대로 유머러스 하긴한데... 조금 과격하기도 하지...

 

책 2/3지점에... 손님을 접대하는 장면... 에서... 손님은 집의 카페트를 망치는 사람으로, 그리고 모임을 손쉽게 끝내는 방법으로 가장 손쉬운 방법을 그냥 죽이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하는데... 그 죽이는 방법이... 둔기로 찌르는 방법... 그러나 그건 성가신 방법이어서... 사다리를 주고 높은곳에서 무얼찾게 하라 라던지... 아니면 집에 총기를 보여주면서... 만지게 한다던지... 밖에 차를 끊임없이 빼고 주차하고를 시킨다던지... 등등을 시키라고... 확률에 근거한 이야기인데... 가정내 사망원인 1순위가... 추락사이고, 운전을 12억 5500킬로미터 한다면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할확률이 50%가 되기때문에... 그런 일들을 시키면 자연스레 죽을수도 있다... 뭐 그런식의 농담... 아니면... 담배를 권하라고... 그러면서 담배를 피우는것은... 반응성 금속원자, 암모니아 가스, 아세톤, 황화수소, 메탄, 시안화수소, 일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 , 바이러스... 등등등의 독극물을 만들어내는것과 같다고... 그러면서 간접흡연의 심각성과... 담배를 피움으로써 만들어지는 분자들이 벽에 옷에 머리카락에 붙게 된다는 끔찍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집안의 먼지... 피부에서 떨어지는 각질... 세균, 진드기 시체... 그리고 배설물... 얼굴에사는 수백만 마리의 세균... 그리고 무언가를 만들때... 특히 케익... 아이스크림... 돼지비게, 생선으깬것... 등등... 우리가 완제품으로 보면 정말 상상도 안되는 원료를 아주 적나라하게 이야기 하는 그런책이다...

 

감자칩의 바삭거림의 원리... 그리고 그게 그래야하는 이유... 콜라 같은 탄산수의 역사... 그리고 감자칩과 유사한점... 서로 마주 걸어오면서 말하는 사람들에 도플러효과를 좀 과장되게 적용한 유머... 청바지의 역사... 거기에 대청이라는 원료가 나오지... 등등등... 수많은 지식들이 들어있는책...

 

처음에 약간의 충격을 받게한 치약의 원료 초크, 물, 페인트, 해초, 부동액, 파라핀유, 세제, 박하, 포름알데히드, 불소... 이거 원 전부 공장에서나 쓸것 같은 원료들인데... 이런것들이 모여서 치약이 된다니... 특히 미백효과를 위해... 페인트가 들어가고, 닦이는것과 아무상관이 없는 거품을 내기 위해 세제가 들어간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쓰여져있다.

 

립스틱의 원료는... 쇼트닝, 비누, 피마자유, 석유왁스, 향수. 방부제와 생선비늘... 그리고 색소... 그런데... 립스틱에 들어있는 원료중에 산 이... 이것은 입술에 닿을때 붉어진다고한다... 결국 색소하고 입술색깔하고는 상관이 없다는... 그리고 반짝반짝 하게 하는 원료로 생선 비늘이 사용된다는 사실...

 

돼지비계와 생선지방, 유화제, 우유를 섞어 만드는 마가린... 그외에도 이 지방덩어리들과 돼지 비계는 먹을것을 만드는데 자주 등장... ㅡ,.ㅡ

 

메니큐어에 들어있는 니트로 셀룰로오스는 손톱 표면을 갉아내어(일종의 폭발효과) 염료를 착색할수 있게 도와주는 것

 

면도의 원리... 그리고 역사... 그리고 면도를 도와주는 면도 크림의 실체...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다보니... 아주작은 것들 이야기도 많이 나오지... 살모넬라균, 점균류, 손님들의 입에서 나오는 바이러스, 먼지속에 포함되어 있는 수많은 입자들(석면섬유, 미생물들의 사체, 화학물질, 타이어 고무분자, 카드뮴덩어리, 각질... 등등등)... 뭐 그런 끔찍한 이야기들을 일부러 하고 있다...

 

금이 금색으로 보이는 이유(금 전자가 푸른 빛을 흡수)... 공간의 휘어짐... 코리올리의 힘... 천둥이 치는 원리, 소리의 전달방향... 등과 같은 물리적인 이야기도 하고 있고, 악수에 대한 이야기, 손님과 식사하는것 같은 사회적인 문제들도 웃음을 얼굴을 찡그리며 구강으로부터 저주파수의 헐떡이는 소리를 내뿜는 작업 이라는 공학적인 표현(?)으로 한다던지, 손님이 와서 저녁을 같이 먹고, 밤이 되어 같이 자게 되는 경우가 중세때는 어땠다(그냥 마루에서 혼숙했다는데.. )라는 등의 역사적인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지금의 관점과... 그냥 우리가 통상알고 있는 모습과 다른 모습이어 신기할따름이고... 나름대로 재밌기도 하지...

 

책을 뒤져가면서... 보이는대로 생각나는 대로 책에 있는 지식들을 썼지만... 이외에도 장미이야기, 그리고 정복자이야기... 세균을 모두 죽이는것이 그다지 좋은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 엔트로피 이야기, 소리에대한 역사적 공학적인 지식으로 풀어간 대화이야기 등... 정말 잡다한 많은 지식들이 하루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되어져 있는 책이 이 책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