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돈이 없어서 라고 하면
핑곕니다.
실력이 없어서 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화가 났습니다.
실력 없는 날
어릴때 재대로 가르켜주지 않은 부모님이
저희 부모님은
어머니께선 보통 외판원 이셨고
아버지께서도 마찬가지로
평범한 직장인
흔히 평범한 가족 입니다.
내가 어릴적
아버지 , 어머니께선
돈 벌기에 너무 바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였기에
저는 항상 놀러 다녔습니다.
이 세상은 내 것 인 마냥
한 없이 즐겼습니다.
이 세상의 즐거움 들을
무서움 따윈 없이
정말 정신 없이 달려오다보니
벌써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의식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느덧 성인이 된 것 입니다.
대학도 못간 나에게
앞으로 기다리는 건
사회의 무서움과
군대라는 감옥 입니다.
나는 이때껏 명령 내려온 입장이었습니다.
골목대장이라는 명칭 하나로
나는 이 세상의 지배자 였고
한 세계의 우두머리 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변함 없이
골목대장이라는 이름 대신에
짱
이라고 불리는
절대적인 존재 였습니다.
정말 세상에 무서운것 하나 없었습니다.
경찰?
그따윈 귀찮은 존재 였지
무섭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부턴가
나에게 꼬박 꼬박 주던 용돈이
줄기 시작 했습니다.
나같은 문제아에게는
주는 돈 조차 아까운가 봅니다.
거기다가 군대까지 가라고 합니다.
씨발
더러워서 나간다.
이 뭐 같은 가정에서 나가준다 이거야
그리하여
저는 가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최고의 도시
서울로 갔습니다.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리고 막노동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알던 친구 집에서 이집 저집 번갈아가면서
잠자리를 마련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덧
돈이 모이게 되었고
셋방 정도는 구할 돈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군대 안가냐고 묻습니다.
"나는 그딴 감옥엔 가고 싶지 않아"
"이 세상에서 최고는 나야"
"내가 미쳤다고 그딴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델 가냐"
얼마 안되서 그 친구들 마저도
군대를 가면서
서울에 있던 지인들은 전부 군대를 가버린 것 입니다.
셋방을 구해서
거기서 새출발을 시작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이었습니다.
밤 12시가 넘는 깜깜한 밤이었습니다.
누군가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짜증이 났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젤 싫어 하는것이
우는것이기 때문 입니다.
누군가 궁금해서 가봤더니
어떤 한 여성이었습니다.
학생... 같지는 않았습니다.
"저기요"
계속 울기만 합니다.
"이봐요"
아랑곳하지 않고 웁니다.
화가 났습니다.
"야!!"
그제서야 눈치 챘는지
울음을 그치고 날 봅니다.
제법 그럴듯한 외모의 여성 이었습니다.
우는 모습이 너무 가냘픈 여성이었습니다.
"왜..왜 우는데..."
그 얼굴에 화를 낼 기운이 빠져서
나도 모르게 목에 힘이 빠졌습니다.
"슬프니까요..."
너무나 당연한 대답
"아 그렇습니까"
나도 무성의한 대답을 하곤 그 옆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쪽은...?"
그녀의 행동을 무시하고
담배 하날 물었습니다.
불이 없었습니다.
"아 씨발 불이 없네"
그러자
"그럼 제꺼 쓰세요"
라며 라이터를 건네주는 그녀
제법 비싸보이는 지프라이터
불을 붙이고 라이터를 건네주며
"혹시 담배 펴?"
대답하지 않는 그녀
라이터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갑니다.
"야, 라이터는 가지고 가야지"
그 말에 반응 했는지
멈춰서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필요 없어요"
라며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멍하니 그녀가 간 곳만 보다가
"땡잡았네"
오늘은 아르바이트가 좀 늦게 끝났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어제의 그 공원이 보였습니다.
"담배나 한개 피고 갈까"
라며 그 공원을 들렀습니다.
담배는 집에 가는 도중에 필수 있지만
왠지 모를 감정에 공원을 향했습니다.
역시나 그녀가 앉아 있습니다.
또 울고 있습니다.
"또 질질 짜냐"
역시나 그녀 옆에 앉아서 또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담배 냄새나요"
갑작스런 말에 놀라며
"뭐?"
그러더니 나에게서 지프라이터를 뺏어 갑니다.
그러더니 어디론가 또 가버립니다.
난 그녀가 간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며
"씨발 줬다 뺏아가네"
오늘도 힘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공원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이상한 여자였지만
괜스레 신경 쓰인건 사실 입니다.
역시나 그녀가 있습니다.
또 울고 있습니다.
이젠 한숨이 나옵니다.
또 그녀 옆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또 담배 필려구요?"
어느덧 주머니에 손이 간 나
.......
"니가 싫으면 안 필께"
"고마워요"
"근데 왜 반말해요?"
.......
"내가 그쪽 보다 나이가 많은거 같은데요?"
나도 그렇게 느끼긴 했다.
"너 몇살인데...?"
"스물 둘이요"
"누나네"
.......
"몇살 인데요?"
"스물"
......
또그녀가자리에서 일어나서
어디론가 갑니다.
그녀가 앉았던 자리엔
지프라이터가 있었습니다.
"오예 줏었다"
오늘도 그녀가 있는 공원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그녀가 있습니다.
변함 없이 그녀 옆에 앉으며
"안녕"
오늘은 울지 않고 인사를 건네 줍니다.
그런데 말이 짧아졌습니다.
당연하지만
담배를 꺼내 불을 붙입니다.
"내 앞에서 담배 피지마"
그녀가 짜증 섞인 말투로 말합니다.
......
난 말 없이 담배를 껐습니다.
"너 상냥하네"
라며 웃어줬습니다.
"처음으로 웃었네"
그녀가 화들짝 놀라더니 얼굴을 붉힙니다.
그게 갑자기 귀여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담배 싫어 하면서 이 비싼 지프라이터는 뭐야?"
......
"그거 천원짜린데"
......
이번엔 내가 일어가서 집으로 돌아 가며
"비...비싸네... 내껀 삼백원이야"
그렇게 공원을 떠났습니다.
오늘도 힘든 일과를 마치고 공원으로 향합니다.
이제는 이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역시 그녀가 있습니다.
"어젠 왜 그냥 갔어?"
내가 앉기도 전에 말을 꺼냅니다.
그녀의 옆에 앉으며
"쪽팔려서"
......
"넌 여자친구 있어?"
갑작스런 질문
나는 이때껏 여자를 사귀어 본적이 없습니다.
여자는 많았지만
생각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귀찮아 돈만 들어"
그러자 피식 웃는 그녀
"뭐야 비웃었냐"
"아니아니 조금 웃겨서"
"비웃었네"
"미안"
......
......
"됐어"
"그럼 나랑 사귈래?"
라며 나를 보며 또 웃어주는 그녀
오히려 그게 장난 처럼 보였습니다.
"됐어"
그러자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
"내가 데려다 줄께"
.......
.......
"고마워"
이날 이후로
나는 그녀와 대화수가 많아졌고
데려다주는 일도 일상이 되었습니다.
"야"
"응?"
"왜 울고 있었어?"
"내가 언제?"
"처음 만난 날"
.......
.......
"슬펐으니깐"
또 그 대답
너무나 당연한 대답
"왜 슬펐는데"
"남자친구가 죽었으니깐"
너무 빠른 대답
"아... 그래?"
"응"
"그래"
변함 없는 일상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그렇게 1년을 지냈습니다.
어느것 21살이 되었습니다.
"근데 넌 부모님 안계셔?"
"응?"
"이 집에 혼자 사는거 같은데"
"응"
"대학도 안다니고 혼자 사네"
"응"
"부모님 안계셔?"
"있어"
"어디?"
"옛날 집에"
"만나러 안가?"
"가출했어"
"그래?"
"응"
"그렇구나"
"그래"
"나쁜애구나"
"응"
너무나 어이 없는 대화를 나누는 우리 였습니다.
"왜 가출 했어?"
"그 집이 싫어서"
"그렇구나"
"그래"
그 이후로 그녀는 나에게 집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와 만날 이후로 나는
어느세 부턴가
사람 대하는것이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고 미소가 생겼습니다.
괜히 기분이 좋고
세상이 이뻐 보였습니다.
그렇게 또 1년을 보냈습니다.
22살이 되었습니다.
"군대는 안가?"
갑작스레 질문 해오는 그녀
"난 그딴데 안가"
"그럴순 없잖아"
"안가"
"가야만 돼잖아"
"안가"
......
......
"애같이 무슨 고집이 이렇게 쌔냐"
"너 보다 어린걸"
......
......
한숨을 쉬며
"그래 애야 넌"
"그런가봐"
......
......
"기다려줄께"
"뭐?"
"다녀와"
"어딜?"
"군대"
......
......
"정말?"
"그래"
......
......
정말 마법 같았습니다.
마법의 주문 같이
그렇게 가기 싫던 군대가
빨리 다녀오고 싶어졌습니다.
"알았어..."
"착한 아이네"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짐승 부터 왕 까지의 체험을 톡톡히 한 나는
2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녀는 정말 나를 기다려 줬습니다.
웃으며
"어서와"
"다녀왔어"
그녀는 나에게 있어서 은인 입니다.
나에게 부드러움이라는것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주었습니다.
어느덧 24살이 된 나
그녀는 스물여섯 입니다.
"부모님 안만나봐도 괜찮겠어?"
......
......
그녀의 영향으로 부드러워진 나는
어느덧 부모님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결혼 할려면 나도 부모님을 알아야지"
"뭐?"
갑작스런 말 이었습니다.
"응? 왜? 내가 뭐 잘못 말한거 있어?"
"아냐"
"만나러 가자"
"그래 가자"
4년만에 진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벨을 누르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그녀의 가슴은 따뜻했습니다.
"고마워"
드디어 용기가 났습니다.
딩동
4년만에 들어보는 음성
"누구세요?"
하지만 낯선 목소리
"어라?"
대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저희 어머니가 아니셨습니다.
"누구세요?"
"그쪽이야 말로 누구세요?"
"예?"
"여기 김말자씨댁 아닌가요?"
"아닌데요?"
"어? 그럴리가?"
"아 전에 이집에 살던 사람 말씀 하시는가 보구나"
"아... 아마도 그럴거예요"
"그 가족은 아들이 가출 하고 난이후로"
"예"
"충격으로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장례 치르고 난 이후로 소식을 몰라요"
"예?"
"제가 아는건 여기 까지 예요"
"아... 그래요? 고마웠습니다"
다소 큰 충격을 준 대화 였다.
"괜찮아?"
"아니..."
그녀가 다시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이땐 감출 필요 없어"
"뭘..."
"울어도 돼"
......
......
"고마워..."
저는 태어나 처음으로 한 없이 울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직 살아 계신다고 했잖아"
"응"
"찾아보자"
......
"알았어"
부동산 , 이웃집 등을 3일간 돌아 다니며 조사한 결과
어머니께선 어머니의 고향으로 가신 모양입니다.
어머니의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니의 고향집에 도착 하니
집은 비어있습니다.
동네 사람에게 물으니 밭에 가셨다고 합니다.
꽤 넓어보이는 과수원에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혼자서 사과를 따고 계셨습니다.
......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저기..."
"그래 안겨"
"고마워"
그녀에게 안기고
다시 용기를 찾고
"엄마..."
낯익은 목소리에 반응하신 어머니
"동이... 동이냐?"
"예, 엄마"
"어이구 내 새끼"
"엄마!"
그런데
어머니께서 나를 보고 계시면서
내가 어디있는지 더듬 거리십니다.
"엄마?"
"어딧냐 내 새끼"
"엄마...? 지금 제가 안보이세요?"
"내 새끼 여기 있냐"
"엄마.. 안보여요? 제가?"
"미안하구나 내 새끼... 어미가 지금 앞이 안보이는구나"
"엄마..."
예전에는 날 업어주고 날 때리시던
강한 손이 아닌
갖은 고생으로 너덜너덜 해진
정말 아름다운 손이 였습니다.
"죄송해요..."
눈물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죄송해요..."
철 없는 나때문에 가정이 망가졌습니다.
나 하나 때문에...
"어이구 내 새끼... 왜 이제 왔누"
어머니께서도 나를 끌어 안으시면서 우셨습니다.
몇일 뒤에 안 사실 이지만
어머니께선
아버지께서 돌아 가신 이후로
내가 이때껏 부숴온 공중전화 박스
오토바이
학교의 기물들
처참하게 부숴버린 어떤 학생의 이빨,뼈들
내가 중,고등학교때 철 없이 지낼때의
잘못들
그것들이 부모님께 모두 빛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것도 모른 나는 가출을 했고
아버지가 그 충격으로 몇일을 앓으시다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돈을 벌곳이 사라져서
어머니께서는
집을 팔고
자신의 두눈,장기 파셔서
겨우 움직일 정도의 몸으로
정말 움직이는것이 신기 할정도의 몸으로
빛을 갚고 고향에서
도시로 오기전에 있던 과수원을 보이지 않는
두눈으로 다시 일구시고
살아가고 계셨다고...
보이지 않는 두눈으로 다른 길은 몰라도 집안과 과수원안은 잘 돌아다니 신다고...
동네 사람의 말을 듣고선
내 자신이 싫어졌습니다.
"엄마... 제가 모실께요... 같이 서울로 가요"
그러자 어머니께선 웃으며
"아니 괜찮아 어미는 여기가 더 좋단다."
"너는 여기 옆에 니 애인이랑 살아야지"
"엄마..."
"아 소개가 늦었어요 엄마"
"이 사람은 나의 소중한 은인 이자 애인..."
......
그녀에게 귓속말로
"너 이름이 뭐였지?"
.....
.....
"나쁜놈"
......
......
"사랑"
"뭐?"
"성이 사고 이름이 랑이야..."
"풉"
"왜 웃어"
"귀여운 이름이라"
"얘야?"
"아 엄마 미안해요 얘는 내 소중한 애인 '사랑'이예요"
"사랑이? 이름이 참 이쁘구나"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사랑아... 우리 새끼 잘 좀 부탁한다"
"예 어머니"
"얼굴은 안보이지만 참 사랑 스럽게 생겼구나"
"어머니..."
어머니의 눈만 생각 하면
가슴이 아팠습니다.
"동아 어미는 여기서 살고 싶구나"
"엄마"
"동아 넌 서울가서 성공해야지"
"어머니"
어머니께선 이곳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으셨다.
친절한 동네 사람들
눈이 불편해도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동네 사람들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하신다.
"그럼 자주 올께요 엄마"
"오냐 내 새끼"
"꼭..."
"응?"
"꼭... 눈 보이게 해드릴께요..."
"아니란다"
"꼭 돈 많이 벌어서..."
"얘야..."
눈물이 났습니다.
그랬다
내가 가출 하던 날에도
저는 분명히 울고 있었습니다.
저에겐
세상에 은인이 두명 있습니다.
세상 모르고 살던 나에게
부드러움과 사랑의 따뜻함을 준 그녀
그리고 나에게 아무 댓가 없이
살아갈 길을 마련해 주고
모든 잘못을 용서 해주셨던
내가 갚아야할 빛들을
자신의 몸을 깎아가면서까지
갚으면서 내 앞길을 뚫어주신
어머니
이 두 사람이 있었기에
이런 내가 있었습니다.
"사랑아"
"응?"
"나 공부 할래"
"무슨 공부?"
"돈 되는거"
"그래 열심히 해봐"
"응 열심히 할께"
"잠시만 따라올래?"
"서울로 가던 도중 갈아달 버스정류장에서의 일이었습니다.
그녀를 따라갔습니다.
묘지 였습니다.
아마도 죽은 옛애인의 묘인가 봅니다.
그녀는 말 없이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뭐라고 했어?"
"아니 그냥"
"미안하다고... 그리고 동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이제 여기 오는건 마지막이라고 미안하다고..."
"고마워요 이름은 모르지만 예전 사랑이 애인님"
"사랑이를 만나게 해줘서요"
"당신도 나에게는 은인이군요"
"사랑이를 만나게 해준 은인"
"고마워요 은인님"
욜라감동적임..;;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돈이 없어서 라고 하면 핑곕니다. 실력이 없어서 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화가 났습니다. 실력 없는 날 어릴때 재대로 가르켜주지 않은 부모님이 저희 부모님은 어머니께선 보통 외판원 이셨고 아버지께서도 마찬가지로 평범한 직장인 흔히 평범한 가족 입니다. 내가 어릴적 아버지 , 어머니께선 돈 벌기에 너무 바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였기에 저는 항상 놀러 다녔습니다. 이 세상은 내 것 인 마냥 한 없이 즐겼습니다. 이 세상의 즐거움 들을 무서움 따윈 없이 정말 정신 없이 달려오다보니 벌써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의식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느덧 성인이 된 것 입니다. 대학도 못간 나에게 앞으로 기다리는 건 사회의 무서움과 군대라는 감옥 입니다. 나는 이때껏 명령 내려온 입장이었습니다. 골목대장이라는 명칭 하나로 나는 이 세상의 지배자 였고 한 세계의 우두머리 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변함 없이 골목대장이라는 이름 대신에 짱 이라고 불리는 절대적인 존재 였습니다. 정말 세상에 무서운것 하나 없었습니다. 경찰? 그따윈 귀찮은 존재 였지 무섭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부턴가 나에게 꼬박 꼬박 주던 용돈이 줄기 시작 했습니다. 나같은 문제아에게는 주는 돈 조차 아까운가 봅니다. 거기다가 군대까지 가라고 합니다. 씨발 더러워서 나간다. 이 뭐 같은 가정에서 나가준다 이거야 그리하여 저는 가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최고의 도시 서울로 갔습니다.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리고 막노동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알던 친구 집에서 이집 저집 번갈아가면서 잠자리를 마련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덧 돈이 모이게 되었고 셋방 정도는 구할 돈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군대 안가냐고 묻습니다. "나는 그딴 감옥엔 가고 싶지 않아" "이 세상에서 최고는 나야" "내가 미쳤다고 그딴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델 가냐" 얼마 안되서 그 친구들 마저도 군대를 가면서 서울에 있던 지인들은 전부 군대를 가버린 것 입니다. 셋방을 구해서 거기서 새출발을 시작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이었습니다. 밤 12시가 넘는 깜깜한 밤이었습니다. 누군가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짜증이 났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젤 싫어 하는것이 우는것이기 때문 입니다. 누군가 궁금해서 가봤더니 어떤 한 여성이었습니다. 학생... 같지는 않았습니다. "저기요" 계속 울기만 합니다. "이봐요" 아랑곳하지 않고 웁니다. 화가 났습니다. "야!!" 그제서야 눈치 챘는지 울음을 그치고 날 봅니다. 제법 그럴듯한 외모의 여성 이었습니다. 우는 모습이 너무 가냘픈 여성이었습니다. "왜..왜 우는데..." 그 얼굴에 화를 낼 기운이 빠져서 나도 모르게 목에 힘이 빠졌습니다. "슬프니까요..." 너무나 당연한 대답 "아 그렇습니까" 나도 무성의한 대답을 하곤 그 옆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쪽은...?" 그녀의 행동을 무시하고 담배 하날 물었습니다. 불이 없었습니다. "아 씨발 불이 없네" 그러자 "그럼 제꺼 쓰세요" 라며 라이터를 건네주는 그녀 제법 비싸보이는 지프라이터 불을 붙이고 라이터를 건네주며 "혹시 담배 펴?" 대답하지 않는 그녀 라이터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갑니다. "야, 라이터는 가지고 가야지" 그 말에 반응 했는지 멈춰서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필요 없어요" 라며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멍하니 그녀가 간 곳만 보다가 "땡잡았네" 오늘은 아르바이트가 좀 늦게 끝났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어제의 그 공원이 보였습니다. "담배나 한개 피고 갈까" 라며 그 공원을 들렀습니다. 담배는 집에 가는 도중에 필수 있지만 왠지 모를 감정에 공원을 향했습니다. 역시나 그녀가 앉아 있습니다. 또 울고 있습니다. "또 질질 짜냐" 역시나 그녀 옆에 앉아서 또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담배 냄새나요" 갑작스런 말에 놀라며 "뭐?" 그러더니 나에게서 지프라이터를 뺏어 갑니다. 그러더니 어디론가 또 가버립니다. 난 그녀가 간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며 "씨발 줬다 뺏아가네" 오늘도 힘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공원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이상한 여자였지만 괜스레 신경 쓰인건 사실 입니다. 역시나 그녀가 있습니다. 또 울고 있습니다. 이젠 한숨이 나옵니다. 또 그녀 옆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또 담배 필려구요?" 어느덧 주머니에 손이 간 나 ....... "니가 싫으면 안 필께" "고마워요" "근데 왜 반말해요?" ....... "내가 그쪽 보다 나이가 많은거 같은데요?" 나도 그렇게 느끼긴 했다. "너 몇살인데...?" "스물 둘이요" "누나네" ....... "몇살 인데요?" "스물" ...... 또그녀가자리에서 일어나서 어디론가 갑니다. 그녀가 앉았던 자리엔 지프라이터가 있었습니다. "오예 줏었다" 오늘도 그녀가 있는 공원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그녀가 있습니다. 변함 없이 그녀 옆에 앉으며 "안녕" 오늘은 울지 않고 인사를 건네 줍니다. 그런데 말이 짧아졌습니다. 당연하지만 담배를 꺼내 불을 붙입니다. "내 앞에서 담배 피지마" 그녀가 짜증 섞인 말투로 말합니다. ...... 난 말 없이 담배를 껐습니다. "너 상냥하네" 라며 웃어줬습니다. "처음으로 웃었네" 그녀가 화들짝 놀라더니 얼굴을 붉힙니다. 그게 갑자기 귀여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담배 싫어 하면서 이 비싼 지프라이터는 뭐야?" ...... "그거 천원짜린데" ...... 이번엔 내가 일어가서 집으로 돌아 가며 "비...비싸네... 내껀 삼백원이야" 그렇게 공원을 떠났습니다. 오늘도 힘든 일과를 마치고 공원으로 향합니다. 이제는 이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역시 그녀가 있습니다. "어젠 왜 그냥 갔어?" 내가 앉기도 전에 말을 꺼냅니다. 그녀의 옆에 앉으며 "쪽팔려서" ...... "넌 여자친구 있어?" 갑작스런 질문 나는 이때껏 여자를 사귀어 본적이 없습니다. 여자는 많았지만 생각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귀찮아 돈만 들어" 그러자 피식 웃는 그녀 "뭐야 비웃었냐" "아니아니 조금 웃겨서" "비웃었네" "미안" ...... ...... "됐어" "그럼 나랑 사귈래?" 라며 나를 보며 또 웃어주는 그녀 오히려 그게 장난 처럼 보였습니다. "됐어" 그러자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 "내가 데려다 줄께" ....... ....... "고마워" 이날 이후로 나는 그녀와 대화수가 많아졌고 데려다주는 일도 일상이 되었습니다. "야" "응?" "왜 울고 있었어?" "내가 언제?" "처음 만난 날" ....... ....... "슬펐으니깐" 또 그 대답 너무나 당연한 대답 "왜 슬펐는데" "남자친구가 죽었으니깐" 너무 빠른 대답 "아... 그래?" "응" "그래" 변함 없는 일상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그렇게 1년을 지냈습니다. 어느것 21살이 되었습니다. "근데 넌 부모님 안계셔?" "응?" "이 집에 혼자 사는거 같은데" "응" "대학도 안다니고 혼자 사네" "응" "부모님 안계셔?" "있어" "어디?" "옛날 집에" "만나러 안가?" "가출했어" "그래?" "응" "그렇구나" "그래" "나쁜애구나" "응" 너무나 어이 없는 대화를 나누는 우리 였습니다. "왜 가출 했어?" "그 집이 싫어서" "그렇구나" "그래" 그 이후로 그녀는 나에게 집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와 만날 이후로 나는 어느세 부턴가 사람 대하는것이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고 미소가 생겼습니다. 괜히 기분이 좋고 세상이 이뻐 보였습니다. 그렇게 또 1년을 보냈습니다. 22살이 되었습니다. "군대는 안가?" 갑작스레 질문 해오는 그녀 "난 그딴데 안가" "그럴순 없잖아" "안가" "가야만 돼잖아" "안가" ...... ...... "애같이 무슨 고집이 이렇게 쌔냐" "너 보다 어린걸" ...... ...... 한숨을 쉬며 "그래 애야 넌" "그런가봐" ...... ...... "기다려줄께" "뭐?" "다녀와" "어딜?" "군대" ...... ...... "정말?" "그래" ...... ...... 정말 마법 같았습니다. 마법의 주문 같이 그렇게 가기 싫던 군대가 빨리 다녀오고 싶어졌습니다. "알았어..." "착한 아이네"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짐승 부터 왕 까지의 체험을 톡톡히 한 나는 2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녀는 정말 나를 기다려 줬습니다. 웃으며 "어서와" "다녀왔어" 그녀는 나에게 있어서 은인 입니다. 나에게 부드러움이라는것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주었습니다. 어느덧 24살이 된 나 그녀는 스물여섯 입니다. "부모님 안만나봐도 괜찮겠어?" ...... ...... 그녀의 영향으로 부드러워진 나는 어느덧 부모님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결혼 할려면 나도 부모님을 알아야지" "뭐?" 갑작스런 말 이었습니다. "응? 왜? 내가 뭐 잘못 말한거 있어?" "아냐" "만나러 가자" "그래 가자" 4년만에 진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벨을 누르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그녀의 가슴은 따뜻했습니다. "고마워" 드디어 용기가 났습니다. 딩동 4년만에 들어보는 음성 "누구세요?" 하지만 낯선 목소리 "어라?" 대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저희 어머니가 아니셨습니다. "누구세요?" "그쪽이야 말로 누구세요?" "예?" "여기 김말자씨댁 아닌가요?" "아닌데요?" "어? 그럴리가?" "아 전에 이집에 살던 사람 말씀 하시는가 보구나" "아... 아마도 그럴거예요" "그 가족은 아들이 가출 하고 난이후로" "예" "충격으로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장례 치르고 난 이후로 소식을 몰라요" "예?" "제가 아는건 여기 까지 예요" "아... 그래요? 고마웠습니다" 다소 큰 충격을 준 대화 였다. "괜찮아?" "아니..." 그녀가 다시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이땐 감출 필요 없어" "뭘..." "울어도 돼" ...... ...... "고마워..." 저는 태어나 처음으로 한 없이 울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직 살아 계신다고 했잖아" "응" "찾아보자" ...... "알았어" 부동산 , 이웃집 등을 3일간 돌아 다니며 조사한 결과 어머니께선 어머니의 고향으로 가신 모양입니다. 어머니의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니의 고향집에 도착 하니 집은 비어있습니다. 동네 사람에게 물으니 밭에 가셨다고 합니다. 꽤 넓어보이는 과수원에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혼자서 사과를 따고 계셨습니다. ......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저기..." "그래 안겨" "고마워" 그녀에게 안기고 다시 용기를 찾고 "엄마..." 낯익은 목소리에 반응하신 어머니 "동이... 동이냐?" "예, 엄마" "어이구 내 새끼" "엄마!" 그런데 어머니께서 나를 보고 계시면서 내가 어디있는지 더듬 거리십니다. "엄마?" "어딧냐 내 새끼" "엄마...? 지금 제가 안보이세요?" "내 새끼 여기 있냐" "엄마.. 안보여요? 제가?" "미안하구나 내 새끼... 어미가 지금 앞이 안보이는구나" "엄마..." 예전에는 날 업어주고 날 때리시던 강한 손이 아닌 갖은 고생으로 너덜너덜 해진 정말 아름다운 손이 였습니다. "죄송해요..." 눈물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죄송해요..." 철 없는 나때문에 가정이 망가졌습니다. 나 하나 때문에... "어이구 내 새끼... 왜 이제 왔누" 어머니께서도 나를 끌어 안으시면서 우셨습니다. 몇일 뒤에 안 사실 이지만 어머니께선 아버지께서 돌아 가신 이후로 내가 이때껏 부숴온 공중전화 박스 오토바이 학교의 기물들 처참하게 부숴버린 어떤 학생의 이빨,뼈들 내가 중,고등학교때 철 없이 지낼때의 잘못들 그것들이 부모님께 모두 빛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것도 모른 나는 가출을 했고 아버지가 그 충격으로 몇일을 앓으시다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돈을 벌곳이 사라져서 어머니께서는 집을 팔고 자신의 두눈,장기 파셔서 겨우 움직일 정도의 몸으로 정말 움직이는것이 신기 할정도의 몸으로 빛을 갚고 고향에서 도시로 오기전에 있던 과수원을 보이지 않는 두눈으로 다시 일구시고 살아가고 계셨다고... 보이지 않는 두눈으로 다른 길은 몰라도 집안과 과수원안은 잘 돌아다니 신다고... 동네 사람의 말을 듣고선 내 자신이 싫어졌습니다. "엄마... 제가 모실께요... 같이 서울로 가요" 그러자 어머니께선 웃으며 "아니 괜찮아 어미는 여기가 더 좋단다." "너는 여기 옆에 니 애인이랑 살아야지" "엄마..." "아 소개가 늦었어요 엄마" "이 사람은 나의 소중한 은인 이자 애인..." ...... 그녀에게 귓속말로 "너 이름이 뭐였지?" ..... ..... "나쁜놈" ...... ...... "사랑" "뭐?" "성이 사고 이름이 랑이야..." "풉" "왜 웃어" "귀여운 이름이라" "얘야?" "아 엄마 미안해요 얘는 내 소중한 애인 '사랑'이예요" "사랑이? 이름이 참 이쁘구나"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사랑아... 우리 새끼 잘 좀 부탁한다" "예 어머니" "얼굴은 안보이지만 참 사랑 스럽게 생겼구나" "어머니..." 어머니의 눈만 생각 하면 가슴이 아팠습니다. "동아 어미는 여기서 살고 싶구나" "엄마" "동아 넌 서울가서 성공해야지" "어머니" 어머니께선 이곳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으셨다. 친절한 동네 사람들 눈이 불편해도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동네 사람들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하신다. "그럼 자주 올께요 엄마" "오냐 내 새끼" "꼭..." "응?" "꼭... 눈 보이게 해드릴께요..." "아니란다" "꼭 돈 많이 벌어서..." "얘야..." 눈물이 났습니다. 그랬다 내가 가출 하던 날에도 저는 분명히 울고 있었습니다. 저에겐 세상에 은인이 두명 있습니다. 세상 모르고 살던 나에게 부드러움과 사랑의 따뜻함을 준 그녀 그리고 나에게 아무 댓가 없이 살아갈 길을 마련해 주고 모든 잘못을 용서 해주셨던 내가 갚아야할 빛들을 자신의 몸을 깎아가면서까지 갚으면서 내 앞길을 뚫어주신 어머니 이 두 사람이 있었기에 이런 내가 있었습니다. "사랑아" "응?" "나 공부 할래" "무슨 공부?" "돈 되는거" "그래 열심히 해봐" "응 열심히 할께" "잠시만 따라올래?" "서울로 가던 도중 갈아달 버스정류장에서의 일이었습니다. 그녀를 따라갔습니다. 묘지 였습니다. 아마도 죽은 옛애인의 묘인가 봅니다. 그녀는 말 없이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뭐라고 했어?" "아니 그냥" "미안하다고... 그리고 동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이제 여기 오는건 마지막이라고 미안하다고..." "고마워요 이름은 모르지만 예전 사랑이 애인님" "사랑이를 만나게 해줘서요" "당신도 나에게는 은인이군요" "사랑이를 만나게 해준 은인" "고마워요 은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