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햇살과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화창한 봄날 청산도 어느 마을의 돌담이 아름다운 길에서) 스쿠터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아!♬ 는 걸 스쿠터를 타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런데 봄날에, 그것도 남도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스쿠터로 달리는 기분이 어떤지 아는가? 따스한 햇살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인생에 꼭 한 번 해볼 가치가 있다. 2.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다. (백조도래지인 진도의 나리호 방조제 위를 달리고 있다) 위 사진에서 내가 달리고 있는 운치 만점인 이 길은 원래 사람만 다니는 길이지만, 재치 만점인 내 스쿠터는 사람인 척 하고 차도 대신 인도로 올라가 달린다. 왼쪽의 차도보다 높아 호수(왼쪽)와 바다(오른쪽)를 한번에 보며 달리는 멋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쿠터는 반인반차(半人半車)의 풍운아다. 자동차인게 유리할 땐 자동차를 하고, 자동차가 못가는 곳에선 사람을 하면 된다.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자유로움에 있다면, 스쿠터는 그 자유로움을 한껏 키워준다. 3.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멈출 수 있다. (목포에서 진도가는 국도의 공사중인 차선 / 섬진강 따라 굽이굽이 거슬러 올라가는 지방도로변 진도 나리호 방조제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 섬진강변 어느 음식점 앞 공터에서 잠시 쉬는 중 ) 날씨가 너무 좋아 잠깐 주저앉아 햇살을 쬐고 싶을 때.. 기차는 멈출 수 없다. 도로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사진찍고 싶을 때.. 고속버스는 멈출 수 없다. 휴게소도 갓길도 없지만 피곤해서 잠깐 쉬고 싶을 때.. 자동차는 멈출 수 없다. 스쿠터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4. 어깨가 가볍다. (광주역 앞에서 화물택배회사 위치를 찾기 위해 지도를 보느라 잠시 세워두었다) 나는 여행을 떠난다는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는 배낭 멘 느낌을 좋아한다. 하지만 무거운 배낭을 메고 한참을 걸으면 어깨가 아파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스쿠터에는 짐을 싣고 한몸처럼 다니기 때문에 짐을 들고 다닐 일이 거의 없다. 5. 교통체증에도 막힘 없다. (광주 시내에서 늘어서 있는 차 옆으로 요리조리 빠져 달리는 모습) 전라남도에는 큰 도시가 별로 없기 때문에 사실 교통체증이라 할만한 것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조금 크다싶은 도시에만 가면 교통체증에 숨이 막힌다. 스쿠터를 타고 꽉 막힌 도로를 유유히 누비며 자동차 운전자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는 것은 교통체증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들에게 정말 통쾌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6.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 (섬진강변에서 울퉁불퉁한 풀밭임에도 걷지 않고 스쿠터를 탄 채 살살살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스쿠터는 모터 위에 몸을 얹어놓기만 하면 되므로 이동 자체에 소비하는 체력이 거의 없다. 도보여행이나 자전거여행도 각각 좋은 점이 많은 여행 방식이지만, 자칫 이동 자체가 너무 힘들어 여행이 고달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오감으로 느끼는 여행의 참맛을 즐기기를 원하지만 이동에 드는 필요 이상의 체력 소모는 줄이고 싶거나, 여행 내내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는 엄두가 안나는 사람들에게 도보나 자전거보다는 스쿠터로 여행하기를 적극 권한다. 하지만 위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은 순전히 몸으로 부딪히는 배낭여행을 선호하는 내 기준이다. 하루 8시간 이상씩 걸어다닌 나의 지난 여행들에 비해 편하다는 것이지, 자동차를 몰고 편하게 여행다니기를 원하는 사람이 스쿠터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쿠터는 도로에서 주행할 때 안전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날씨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분명 자동차 여행보다는 체력 소모가 훨씬 크다. 7. 돈이 적게 든다. (여행 막바지, 광주의 화물택배회사에서 스쿠터를 서울로 보내려고 맡기고 있다) 스쿠터는 휘발유를 적게 먹는다. 보통 중형 승용차가 1L에 10km 정도 간다고 쳤을 때, 스쿠터는 평균 20~25km 정도 간다. 연비가 유난히 좋은 나의 애마 Honda Zummer는 1L에 35km나 간다. 나는 이번 여행에 서울→목포, 광주→서울 구간을 스쿠터는 화물택배로 붙이고 기차로 이동하는 방법을 택해서 그 비용이 꽤 들었지만, 순수하게 스쿠터로 900km나 여행하는 데는 휘발유값 4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또한 스쿠터를 중고로 잘 사고팔기만 하면, 처음에 어느 정도 목돈만 필요할 뿐 결국 없어지는 돈은 얼마 되지 않는다. 8. 스쿠터와 같이 사진 찍으면 그림 좀 나온다. (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날아가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스쿠터와 함께 포즈 취한 위 사진 폼 좀 나지 않나? 물론 인물 말하는게 아니고 스쿠터가 분위기 좀 살리지 않냐는 거다. 그래도 별로라고 한다면 뭐 할 수 없지만서두.. 난 자꾸 스쿠터 탄 채로 사진 찍고 싶더라. 스쿠터여행의 로망이 꽤 크긴 한가보다. 체 게바라 때문인가? 9.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목포에서 스쿠터에 문제가 생겨서 오토바이샵을 찾아 끌고다니자 길 가던 아저씨가 묻더니 근처 오토바이샵을 알려주시고 따라오셨다. 알고보니 예전에 오토바이샵에서 일하시던 분. 땀 뻘뻘 흘리며 한참을 손봐주셨는데 수고비도 단돈 3만원밖에 안받으셨다. 고맙습니다.) 스쿠터타고 여행하는 내내 아리따운 여인네들의 관심어린 시선을 숱하게 받았.. 더라면 좋았겠지만 그 대신 할아버님, 할머님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전라남도 사람들이 무관심하지 않고 인정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의외로 인기있었다. 할아버지들께선 주로 그 "싸이카"타고 여행한다니 정말 재밌겠다 젊었을 때 여행을 많이 해야돼 학생들 기특하구랴 나도 예전에 신나게 타고다니다가 사고도 한번 냈었지 이런 관심, 할머니들께선 주로 "싸이카"타고 어떻게 목포에서 여까지 왔대?! 우리 아들도 "싸이카"타고 다니는데 조심해서 타고 다녀 여행하다보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즐겁다. 10. 이동 자체가 즐겁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달리는 컨셉인데 조금 우스꽝스럽게 나왔다) 스쿠터 타는 것 자체가 재밌어서 주변이 무미건조한 국도를 달릴 때도 지루하지 않다. 원래 여행만 다녀와서 바로 되팔 생각으로 얼마 전에 산건데, 스쿠터 타는 데 재미를 붙여버려서 좀더 타고다닐까 고민중이다. 스쿠터여행의 매력이 대충 꼽아도 10개나 된다. 진정 여행을 즐길 줄 아는 분이라면, 스쿠터여행을 떠나봐요~! 1
스쿠터 여행이 매력적인 10가지 이유
1. 햇살과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화창한 봄날 청산도 어느 마을의 돌담이 아름다운 길에서)
스쿠터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아!♬
는 걸 스쿠터를 타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런데 봄날에, 그것도 남도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스쿠터로 달리는 기분이 어떤지 아는가?
따스한 햇살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인생에 꼭 한 번 해볼 가치가 있다.
2.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다.
(백조도래지인 진도의 나리호 방조제 위를 달리고 있다)
위 사진에서 내가 달리고 있는 운치 만점인 이 길은 원래 사람만 다니는 길이지만,
재치 만점인 내 스쿠터는 사람인 척 하고 차도 대신 인도로 올라가 달린다.
왼쪽의 차도보다 높아 호수(왼쪽)와 바다(오른쪽)를 한번에 보며 달리는 멋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쿠터는 반인반차(半人半車)의 풍운아다.
자동차인게 유리할 땐 자동차를 하고, 자동차가 못가는 곳에선 사람을 하면 된다.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자유로움에 있다면, 스쿠터는 그 자유로움을 한껏 키워준다.
3.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멈출 수 있다.
(목포에서 진도가는 국도의 공사중인 차선 / 섬진강 따라 굽이굽이 거슬러 올라가는 지방도로변
진도 나리호 방조제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 섬진강변 어느 음식점 앞 공터에서 잠시 쉬는 중 )
날씨가 너무 좋아 잠깐 주저앉아 햇살을 쬐고 싶을 때.. 기차는 멈출 수 없다.
도로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사진찍고 싶을 때.. 고속버스는 멈출 수 없다.
휴게소도 갓길도 없지만 피곤해서 잠깐 쉬고 싶을 때.. 자동차는 멈출 수 없다.
스쿠터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4. 어깨가 가볍다.
(광주역 앞에서 화물택배회사 위치를 찾기 위해 지도를 보느라 잠시 세워두었다)
나는 여행을 떠난다는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는 배낭 멘 느낌을 좋아한다.
하지만 무거운 배낭을 메고 한참을 걸으면 어깨가 아파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스쿠터에는 짐을 싣고 한몸처럼 다니기 때문에 짐을 들고 다닐 일이 거의 없다.
5. 교통체증에도 막힘 없다.
(광주 시내에서 늘어서 있는 차 옆으로 요리조리 빠져 달리는 모습)
전라남도에는 큰 도시가 별로 없기 때문에 사실 교통체증이라 할만한 것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조금 크다싶은 도시에만 가면 교통체증에 숨이 막힌다.
스쿠터를 타고 꽉 막힌 도로를 유유히 누비며 자동차 운전자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는 것은
교통체증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들에게 정말 통쾌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6.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
(섬진강변에서 울퉁불퉁한 풀밭임에도 걷지 않고 스쿠터를 탄 채 살살살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스쿠터는 모터 위에 몸을 얹어놓기만 하면 되므로 이동 자체에 소비하는 체력이 거의 없다.
도보여행이나 자전거여행도 각각 좋은 점이 많은 여행 방식이지만,
자칫 이동 자체가 너무 힘들어 여행이 고달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오감으로 느끼는 여행의 참맛을 즐기기를 원하지만
이동에 드는 필요 이상의 체력 소모는 줄이고 싶거나,
여행 내내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는 엄두가 안나는 사람들에게
도보나 자전거보다는 스쿠터로 여행하기를 적극 권한다.
하지만 위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은
순전히 몸으로 부딪히는 배낭여행을 선호하는 내 기준이다.
하루 8시간 이상씩 걸어다닌 나의 지난 여행들에 비해 편하다는 것이지,
자동차를 몰고 편하게 여행다니기를 원하는 사람이 스쿠터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쿠터는 도로에서 주행할 때 안전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날씨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분명 자동차 여행보다는 체력 소모가 훨씬 크다.
7. 돈이 적게 든다.
(여행 막바지, 광주의 화물택배회사에서 스쿠터를 서울로 보내려고 맡기고 있다)
스쿠터는 휘발유를 적게 먹는다.
보통 중형 승용차가 1L에 10km 정도 간다고 쳤을 때, 스쿠터는 평균 20~25km 정도 간다.
연비가 유난히 좋은 나의 애마 Honda Zummer는 1L에 35km나 간다.
나는 이번 여행에 서울→목포, 광주→서울 구간을 스쿠터는 화물택배로 붙이고
기차로 이동하는 방법을 택해서 그 비용이 꽤 들었지만,
순수하게 스쿠터로 900km나 여행하는 데는 휘발유값 4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또한 스쿠터를 중고로 잘 사고팔기만 하면, 처음에 어느 정도 목돈만 필요할 뿐
결국 없어지는 돈은 얼마 되지 않는다.
8. 스쿠터와 같이 사진 찍으면 그림 좀 나온다.
(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날아가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스쿠터와 함께 포즈 취한 위 사진 폼 좀 나지 않나?
물론 인물 말하는게 아니고 스쿠터가 분위기 좀 살리지 않냐는 거다.
그래도 별로라고 한다면 뭐 할 수 없지만서두..
난 자꾸 스쿠터 탄 채로 사진 찍고 싶더라.
스쿠터여행의 로망이 꽤 크긴 한가보다.
체 게바라 때문인가?
9.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목포에서 스쿠터에 문제가 생겨서 오토바이샵을 찾아 끌고다니자 길 가던 아저씨가 묻더니
근처 오토바이샵을 알려주시고 따라오셨다. 알고보니 예전에 오토바이샵에서 일하시던 분.
땀 뻘뻘 흘리며 한참을 손봐주셨는데 수고비도 단돈 3만원밖에 안받으셨다. 고맙습니다.)
스쿠터타고 여행하는 내내 아리따운 여인네들의 관심어린 시선을 숱하게 받았..
더라면 좋았겠지만 그 대신 할아버님, 할머님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전라남도 사람들이 무관심하지 않고 인정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의외로 인기있었다.
할아버지들께선 주로
그 "싸이카"타고 여행한다니 정말 재밌겠다
젊었을 때 여행을 많이 해야돼 학생들 기특하구랴
나도 예전에 신나게 타고다니다가 사고도 한번 냈었지
이런 관심, 할머니들께선 주로
"싸이카"타고 어떻게 목포에서 여까지 왔대?!
우리 아들도 "싸이카"타고 다니는데
조심해서 타고 다녀
여행하다보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즐겁다.
10. 이동 자체가 즐겁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달리는 컨셉인데 조금 우스꽝스럽게 나왔다)
스쿠터 타는 것 자체가 재밌어서 주변이 무미건조한 국도를 달릴 때도 지루하지 않다.
원래 여행만 다녀와서 바로 되팔 생각으로 얼마 전에 산건데,
스쿠터 타는 데 재미를 붙여버려서 좀더 타고다닐까 고민중이다.
스쿠터여행의 매력이 대충 꼽아도 10개나 된다.
진정 여행을 즐길 줄 아는 분이라면,
스쿠터여행을 떠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