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29 천사 만나고 온 날 ♥

유현지2006.10.30
조회247
061029 천사 만나고 온 날 ♥

10월28일 토요일,

재중이팬이었던 친구와 만나기로 한 시간은 11시.

그런데 서로 졸리다며, 12시에 만나자고 미루었고,

결국 신나라에 도착한 시간은 1시.

내 번호 "시아준수440", 친구 "영웅재중443"

뭔가 느낌이 좋았다.

사실 안 사려다가 집에 돌아와 ,

왠지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느낌을 받았기에,

꾸적꾸적 일어나 사러 갔다 온 거 였으니까...

 

 

 

 

 

 

 

 

 

 

 

 

 

10월29일 일요일 아침, 7시.

뭔가에 이끌린 듯, 갑자기 눈을 번적 떠버렸고,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열었다.

"유현지님 신나라동방신기 사인회 응모에 당첨되셨습니다.

 당첨번호 확인하세요."

멍~~~~~~~

이곳저곳 애들한테 문자질을 해댔고,

재중이팬이었던 내 친구와 함께 당첨되고야 말았다!

그 때부터 손과 발, 온몸이 떨리기 시작하는데,,,,,,,,,,,,,,,,

 

 

 

 

 

 

 

 

 

 

 

 

 

 

 

 

 

 

 

 

 

 

 

 

 

 

 

 

 

 

 

 

 

 

 

 

 

 

 

 

 

사인회 시작은 4시.

3시까지 모이면 되는 거였으니까..

느긋하게 한시에 만나기로 하고,

 

 

 

하필. 오늘 온 뾰루지가 한꺼번에 다 올라오는 바람에,

아침에 거울보고 깜짝놀랬다. 마치 무슨 병걸린 사람마냥..

 

 

 

2시에 도착!

신나라로 냉큼 달려가, 440번이던 응모권을

208번인 당첨번호로 바꿔 받아들고,,,

무대설치한 곳으로 가보았는데,,,,,,,,와,,,,

대전도 무섭다는 걸 새삼 느꼈다.

원래 연예인이 와도 이런 상황이 온 적이 없는데,,

역시 대단하구나,,동방신기. 이놈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와,,,,,,,,,,

중학생 애들 몇몇이 앞줄에 자리잡고 앉아,

햄버거를 꾸역꾸역 먹는 모습들을 보았다.

'이야,,,,저렇게라도 꼭 얼굴을 보고싶었나,,?'

ㅋ 당첨된자의 여유랄까,,,?ㅋㅋ

 

친구와 점심을 그제서야 먹었고,

3시가 되자마자, 바로 모여 줄을 섰다.

4시까지, 계속 그 자리에 서있다가,

친구 하나가 와, 자기 아는 사람 것도,

할 수 있음 싸인 받아와 달라며, 씨디를 주고 가는데,,ㅎㅎ

 

아,, 엠피에 녹음도 시키고, 손도 상황봐서 덥썩 해야하는데,,

할일이 또 하나 늘어난게다..ㅠ_ㅠ

 

쨌든,,이곳저곳 팬들 질서며,

정리 하겠다고 무려 30분을 까먹고야말았다.ㅠ_ㅠ

그리곤, 사회자가 하는말이.

선물,편지 금지에, 악.수.금.지!

세상에,,짐작은 했었지만,,,,,,,,,,,,,,,,,,,,,,,,,,,

그 때부터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는데,,,

 

내 주위엔 온통 중학생들에...

여기저기서 화장하고, 온 난리 다 치고,,

화장 안 한 아이들이 오히려 드물었던 것 같다.

연예인이 뭐라고,,,,ㅎ

애들이 많이 변질됐어.ㅎ

저 뽀얀 피부들, 나중에 분명 후회할텐데,,ㅎㅎ

 

시간이 좀 흐르자, 차례차례 앞쪽으로 줄맞춰 나아갔고,

뒤에 사람들 안 보인다며, 스텝들이

그 비포장길에 마구 마구 앉혀놓았다.

온갖 쓰레기들,,,과,,,

제대로 앉기도 힘들었던 나의 꽉끼던 바지.ㅠ_ㅠ

와, 근데, 오늘 대전 정말 대단했다.

구급차에, 경찰에, 까페며, 쇼핑몰이며,

창가에 바짝 기대어 다들 보던 그 모습.

오늘 정말 재미있는 풍경 많이 보고왔다^-^

 

 

 

 

 

 

 

 

 

 

잠시후 ,,앞쪽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함성소리들,,,

준수, 윤호, 재중이가 올라오고,,,

"안녕하세요! 동방신기입니다!"

그 후에도 각자 인사를 하는데,

하나도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고.ㅠ_ㅠ

뿌옇게,ㅎ 눈이 안 좋아서.ㅠ_ㅠ

안경이 없어.ㅠ_ㅠ

일부러 도수 넣은 써클까지 낀거였는데...

(사실 ㅁㅏ냥 그것땜시 낀 건 아니엿지.^-^;;ㅎㅎㅋ)

효과 못봤어.ㅠ_ㅠ

안구 건조증 땜시. 안약 넣으랴.;; 뻑뻑하고 아프고.ㅠ_ㅠ

 

 

중간에, 오빠들 얼굴 보였다하면, 손흔들고,

소리지르고, ㅎㅎ 노래 흘러나오는 거 따라부르고,ㅎ

그 중간에 껴있는게, 괜시리 혼자 창피하던지,,,,,ㅎ

근데,ㅋ 나이차이 얼마 나지도 않지만,ㅋ

그 아이들이 왜 이렇게나 귀엽던지.ㅋㅋ

(무슨 다 늙은 할머니마냥,ㅎㅎ)

 

그렇게, 대략 6시30분까지 무릎으로 기어다녔던 것 같다.

나중엔, 일어나는데, 다리가 후들거리며, 어질어질한게,ㅎ

 

6시30분쯤. 드디어 무대가 또렷히 보이고, 오빠들이 보이는데,,

갑자기, 싸인을 중단하고, 매니저들이랑 소곤대며

얘기하는데,,난,, '여기서 끊기는구나' 생각하며,

어찌나 속상하고, 눈물이 찔끔하던지....

다행히 조금 몸 좀 풀고 다시 시작했지만,,,,

 

 

 

 

 

 

 

 

 

 

 

 

 

 

 

 

 

 

 

 

 

 

 

 

 

 

 

 

 

 

 

 

 

 

 

 

 

드디어, 강친들 틈을 파고 들며,

무대 앞까지...가게,,되고,,,,,,,,

"준수, 올라가세요." 하는 소리에 맞춰,

무대 위로 올라갔는데,,,

준수의 모습이 또렷히 보이며,,,,

보이는 그 순간,,,

온 몸이 떨리다 못해, 저며 오는데,,,,,

숨이 콱 막히는게,, 심장이 정말 터져 밖으로 튀어나올 뻔 했다.

다행히 앞에 두 친구가 싸인 받고 있어,

그나마 싸인하는 그 모습을 오래 볼 수 있었는데 , , , , , , , ,

세.상.에.

난, 방송에서의 모습들 보고,

마냥 애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냥 귀여운 그런,,,,,,ㅎ

근데, 남자였다. 정말.. 천상 남자....

깜짝 놀랐다. 아주.

 

(아! 멤버들이 너무 힘든관계로, 중간부터 결구규_ㅠ     )

(이름이 뭐냐고 묻지도 않고, 번호표에 내 이름을 적으면, )

(그걸 보고 대부분 말도 안하고 싸인만 하셨음,,         )

 

 

 

 

 

 

 

 

 

 

 

 

 

 

 

 

 

 

 

 

 

 

 

 

드디어, 앞에 있던 두 친구 싸인이 단 6초만에 끝나버리고,,

내 이름을 매직으로 썼더니, 좀 번져서 그랬는지..

내 번호표를 보며, "이름이,,,"혼자 중얼대는데,,

옆에 강친분이 "현지요."이러니,

"아, 현지..."이러며, 싸인을 주~욱 해주는데, , , , , , ,

 

내심 친구의 부탁이 신경쓰여,

어느 타이밍에 말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싸인하고 있는 도중에,

"오빠, 죄송한데,,,

 이것도 좀 해주시면 안돼요??" 이렇게 말해 버린거다,,,하,,

 

강친분이 "안됩니다!"

동시에 준수가, , ,

"죄송해요. 제가 한장밖에 못 해 드려서요. 죄송해요..."

하며, 고개를 싸~악 들며 나와 눈을 맞추는데, , , , , , , ,

아,, 그 목소리,,,,

사실.. 잘 들리진 않았다,

내가 귀도 좀 안 좋을 뿐더러^-^; 팬들 함성소리에...ㅎ

근데,,정말,,그 목소리..

노래 부를 때, 방송할 때나, 라디오때도,

이런 목소리는 듣지 못했었는데,,,,,

그것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여태껏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였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듣는 소리.

굉장히 맑고 미성이면서도, 귀를 자근자근 간질거리며,

그냥 허스키는 아니면서도 ,,

아,,,, 글로 표현이 안돼.ㅠ

아 답답해라.ㅠ_ㅠ아~흥.

 

 

 

 

사실,,많이 피곤해 보였다.

그래서 목소리가 더 그랬던건가..;

하지만, 굉장히 , 여전히! 매력있었던 목소리.

또 듣고 싶고 싶다.......

쨌든, 그렇게나 잘 웃는 준수인데,,,

난 오늘, 그 웃음을 내 앞에서 보지 못했으니 , , , ,

그래도 조금 웃긴 했지만,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지라,ㅠ

화~알짝 웃는 모습 보고 싶었는데.ㅠ_ㅠ

아, 진짜 못됐다.ㅠ_ㅠㅎ

내가 뒷번호여서 그랬나보다,

앞쪽에선 잘 웃어주었다 하니,

다행이다.^-^

하지만, 요런 말 쫌 굉장히 이기적이지만,

오늘 피곤햇던 그 모습 덕택에,

잘 웃지도 않고 진지했던 그 표정이.

더욱 남자다움을 강조했던 듯 하다.

누가. 이 사람을 애기오빠라 하던가,,,,ㅠ

아,,,,,,,,,,,,,,,,,,,,,,,,,,,,,,,,,,,,,,,,,,(나 너무 못됐다.ㅜ)

 

쨌든, 그 덕에, 녹음이고, 손 잡는 거고, ,

그 눈에 완전 빠져서,,,,,,,,,,,,,,,,,,,,,,,,,,,

눈에 빠진다는 느낌이 뭔지 오늘 확연히 깨닫고 왔다!

블랙홀블랙홀,ㅎㅎ 쭈욱 빨아들이는,,,,,,,ㅋ

정말 깜짝 놀랐다.

사실. 방송에선, 준수 눈이 그렇게 재중만큼 크지 않단 말이지.

작지도 않지만,^-^

세상에, , , 눈이 왜 이렇게나 예쁜거야,,

촉촉하니, 밤하늘에 뜬 별 마냥, 반짝반짝,

눈동자도 새까만게,, 그 동그란 눈으로 나와 눈을 맞추는데,,,,,,,,

정말,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마치,,,, 천국에 온 마냥, , , , , , , , , , , , , , , , , ,

그렇게,, 내가 싸인을 마치고, 가면서도,

오빠의 눈을 계속 보았는데,

오빠 역시, 나 가는 길까지 계속 눈을 맞춰 주었다......

그렇게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윤호와, 재중씨의 얼굴을 몽땅 지나치며 볼 수 있었는데,,,

난,, 오빠의 그 눈맞춤에,,,이미 반 넋이 나가버려,,,

황홀.이란 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정말,, 황,홀,,,,,,했으니까,,, 말로 표현 못 할정도로,,,,,

집에 오는 길 내내, 멍~하니,,,,,,,,,

계속,  죄송해요해요해요해요,,,,맴도는게,,

그 고개 싸~악이 오버랩되면서,,,,,,,,,,,

저녁을 먹는데도,,,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삼겹살을 김치찌개에 찍어 먹고 앉아있으니...ㅜ

아,,,,,,,, 정말, 너무,,,,행.복.한.하.루.였다!

 

 

 

 

 

 

 

 

 

 

이런기분이구나,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본다는게,,,,

 

오,,빠,,

감히 준수 라 부르기엔,

오늘 너무나 듬직하고, 정말 오.빠 느낌이 물씬 풍겼던 준수오.빠

 

수능 끝나면, 다 죽었어~~

공방이고 뭐고 다 뛸거야!

초딩 찌질이고 뭐고 없어!

정말, 이거 중독인가보다...

또,, 보,고,,싶,,,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천사를 만난 날.

잠시 천국에 갔다, 다시 돌아오니,,

그가,,자꾸 가슴에,,사무친다,,,

 

진짜, 내가, 닉네임 하난 잘 만든 것같다.ㅋ

"준수를머금다", "준수에사무치다"

오늘, 이 닉네임들 처럼,

준수를 잔뜩 머금고, 준수에 깊이 사무친 날,,,,,,,,,,

 

아,,근데,, 왜 자꾸,,,눈물이 나는건지,,,,

오빠의 웃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생각보다, 너무 짧았던 만남이 아쉬워서?

너무나 보고팠던 사람을 이제야 만나게 되어서?

아,,,,자꾸,,,,자꾸,,,

이 쓸데없는 안구에 습기들이,ㅎㅎ 앞을 가리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사랑하는 내 천사, 준.수.오.빠

감히,,, 오늘만큼은,

이 진부한 말 해 보고 싶어요.

오빠,, 정말,,,,사.랑.해.요 ♥

 

 

 

-준수를머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