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이 몰래 흘린 엄마의 눈물

하트하트재단2006.10.30
조회158

저녁에 지윤이가 1-2학기 쓰기책을 가지고 놀면서

읽고 쓰고 어떤란에다 그림을 그렸어요.

그림을 다 그려 보여주면서

" 지윤이 신발 신었어~"

" 엄마~ 지윤이 사진 찍었어" 라고 말하더라구요.

(아마도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나봐요.)

 

" 아! 예쁘다 "

" 지윤아 그런데 귀는 왜 없어? "

" 엄마는 귀가 있는데? 지윤그림에는 귀가 없어요?

지윤이 왈 "네"

" 에이, 지윤아 귀 만져봐,  있잖아~ "

지윤이 왈 "아니야,  와우있어" 이러는거예요.

그러더니 귀는 엄마의 강요에 의해 겨우 그리더니

우물쭈물하더니 " 엄마 와우 그려?" 라고 묻더라구요.

" 와우 그려넣고 싶어?"

"네"

 

인공와우를 귀에 그려넣고 와우줄까지 그려넣더라구요..

옷핀으로 옷에서 떨어지지 말라고 고정시켜놓은  낚시줄을까지도..

 

이 엄마는 마음이 너무 아파 마음속으로 울었습니다.

지윤이한테는 그림 잘 그렸다고 웃으면서 칭찬해주고 돌아서는데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룩 주르룩 소리없이 흘렀어요.

지윤이에게 자연의 소리를 주지못했다는 게 너무나 큰 아픔으로 다가왔어요.

 

그림을 그린 후에 동시들을 한참 읽어가더니 다음장에 편지쓰는 란에

가족에게 편지를 써서 읽어주더라구요.

 

엄마, 아빠, 언니 사랑해~♡

지윤이는 우리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너무 사랑스러워서 지윤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 아직도 인공와우(달팽이관) 수술을 하면 바로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인공와우 수술은 수술 자체도 힘들지만, 수술 후에 들리는 기계음을 일반언어로 인식하기

    위한 길고 긴 시간동안 언어재활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또한 고가의 기기를 분실과 물기로 인한 기계의 고장의 위험이 항상 뒤따른 답니다.

    힘든 길을 가고 있는 우리 들에게 화이팅~!! 을 외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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