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전태일 열사, 우리가 이어 갑니다”

김오달200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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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전태일 열사, 우리가 이어 갑니다” KTX 여승무원, 서울지방노동청부터 청계광장까지 현장복귀 집회 펼쳐   김오달   파업 244일을 넘기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이 서울지방노동청부터 청계광장까지 '정리해고 철회 및 차별철폐 대행진'을 진행했다.

KTX 여승무원들은 30일 오전 10시,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불법파견을 적법도급으로 뒤집어 판정한 노동부 및 서울 지방노동청 규탄집회'를 약식으로 열었다.

또한 KTX 여승무원들은 여성가족부가 KTX관광레저 사장의 성추행사건을 서울지방노동청에 이관한 것을 반대하는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어제의 전태일 열사, 우리가 이어 갑니다” ▲ KTX 여승무원들은 30일 오전 서울지방노동청부터 청계광장까지 '정리해고 철회 및 차별철폐 대행진'을 진행했다.     © 대자보
KTX승부지부 한 관계자는 "분명한 불법파견인데도 적법파견이라고 발표한 서울지방노동청이 KTX관광레저 사장의 성추행 사건을 제대로 조사할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KTX 여승무원들은 'KTX 1열차당 승차인원 1000명, KTX 1열차당 안전담당 승무원 1명 - 철도공사는 고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라고 적힌 칼을 쓰고 청계천 버들다리까지 행진했다.

청계천 버들다리에 도착한 KTX 여승무원들은 사회적 약자인 피복 노동자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른 전태일 열사를 추모했다.

철도노조 미조직 비정규직 특별위원회 이철의 대표는 "이 땅의 비정규직은 임금을 착취당하고 용역회사의 정규직이라는 허울좋은 말로 달래다가 해약을 하고 정리해고를 한다"면서 "우리들이 비정규직을 몰아내지 않는다면 노무현 정권과 그의 하수인 노동부가 계속 우리를 괴롭힐 것"이라고 단정했다.

“어제의 전태일 열사, 우리가 이어 갑니다” ▲ KTX 여승무원들은 청계천 버들다리에 도착해 전태일 열사의 추모를 약식으로 진행했다.     © 대자보
이어 이철의 대표는 "철도공사 이철 사장을 몰아내지 않는다면 우리의 아픔이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X승부지부 정지선 대변인은 "여승무원들은 전원이 칼을 쓰고 행진한 이유는 철도공사와 노동부가 'KTX에서 안전은 열차팀장이, 서비스는 여승무원들이 담당해 왔다'고 한 거짓말을 드러내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 대변인은 "파란색 천을 손에 묶는 것은 여승무원들의 희망을 상징하고 '진실을 밝혀내고 현장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란색 천을 팔에 묶은 KTX 여승무원들은 청계천 버들다리를 출발해 종로, 종각, 청계광장까지 행진했다.

청계광장에 도착한 KTX 여승무원들은 손에 묶은 파란 천을 '현장에 돌아가자'라는 의미로 청계광장 다리에 묶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어제의 전태일 열사, 우리가 이어 갑니다” ▲ KTX 여승무원들은 청계광장에 도착해 손에 묶은 파란 천을 '현장에 돌아가자'라는 의미로 청계광장 다리에 묶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대자보
  [인터뷰]  서울 KTX 열차 승무지부 김영미 조합원 “어제의 전태일 열사, 우리가 이어 갑니다” ▲ 서울 KTX 열차 승무지부 김영미 조합원     © 대자보 김오달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칼을 쓰고 행진을 한 심정은 어떤지?

-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서글프기도 하고, 이렇게라도 해서 사람들이 우리 문제에 대해 많이 알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평화시장 앞 버들다리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 섰을 때의 기분은?

- 아... 여기가 바로 그 자리구나 생각을 하니까 그 시절 이곳에도 어려웠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 전태일 열사께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분신하신지 30년이 지났는데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는 생각이 드니 슬프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파업이 244일째로 장기화되고 있는데...

- 잘 모르겠다. 정말 잘 해결됐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우리가 옳으니까... '우리의 주장이 옳다'라는 무조건적인 믿음이랄까, 신념같은게 생겨서 '정의는 승리한다'라고 어렸을 때 배웠듯이 언젠가는 승리한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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