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悲)...

정진욱200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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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

 

지금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그것도 숨이 막힐정도의 폭우가 내리고 있다

 

그렇게 나는 비를 맞으며 서있다

 

난 어떻게 할수가없었다

 

그저 난 비가 그치길 기다릴 뿐이다

 

지금 내주위에는 비를 피할곳이 없다

 

너무 너무나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라서

 

난 우산을 준비도 못했다

 

왜냐면? 난 여지껏 맑음 이었기에

 

정말 비가 내릴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너무도 갑작스런 비

 

그것도 엄청나게 내리는 폭우에 난 힘이든다

 

왜 미리 우산을 준비안했을까?

 

난 계속 비를 맞는다 ...

 

슬픔의 눈물과 빗물이 섞이어, 내 몸을 적시며...

 

난 계속 지쳐간다......

 

그리고는 이렇게 날 힘들게하고, 미치게하는 하늘을 원망한다

 

무척이나.. 정말 무척이나...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난 주위를 살펴보았다

 

내주위에는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다들 우산을 쓰고 있었다

 

미리 준비를 해둔것이었다

 

우산을 쓴 그들은 비가 와도, 아무리 큰 비가 와도

 

웃으며 가고 있었다

 

다정히 연인과 같이 우산을 쓰고 가는 그들의 모습이

 

나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다

 

난 이렇게... 난 이렇게 비를 맞고 있는데

 

난 이렇게 힘들어하며 비를 맞고 있는데

 

너무나 힘이 들었다

 

그냥 비를 맞다가 쓰러져버리고도 싶었다

 

근데 잠시 주위를 살펴보니...

 

어떤 어린아이가 꿋꿋히 비를 맞고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 아이에게 물어봤다

 

"넌 우산이 없니?"

 

그러자 그아이는 "예.. 전 우산 살돈이 없는걸요"

 

그래도 그 아이는 밝게 웃으며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형... 전 우산이 없지만 괜찮아요.."

 

"이 비는 언젠가는 그칠거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큰 비가 내리면, 비가 그친후에 무지개를

 

볼 수 있으니까요~"

 

난 그아이의 말에 힘들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래, 지금 내리는 이 비는 나만 맞는것이 아니다

 

이렇게 어린아이도 비를 맞고 있었다

 

그러나 그아이는 힘들어도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난 너무 원망만 하고있었다... 물론 너무 힘들어서였다...

 

그러나 나만 힘든건 아니였다

 

오히려 나보다 더 힘들고 괴로워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었다

 

그렇다! 아무리 내 마음에 힘든 비가 내려도

 

그 비는 언젠가는 그치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 비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는 비가 그친후에 정말 멋진 무지개를 볼것이다

 

오늘도 비록 비를 맞는다 할지라도,

 

난 그 멋진 무지개를 상상하며  내 마음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