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모든 것들] 1。시간

이창원2006.11.01
조회71

 

 

 

 

 

 

 

시간만큼 얄미운 것도 없다.

 

1초, 1초 너무 정확하게 가는 시간은

 

1시간이 1분처럼 느껴져도,

 

1분이 하루같이 느껴져도,

 

시계바늘만 처다보고 있으면 이 놈이 얼마나 무식하게 1초씩, 1초씩 가는지,

 

아주 속이 터진다.

 

 

 

 

 

 

 

 

 

 

 

 

 

 

 

내 인생에 가장 긴장감 넘치는 순간은

 

대부분이 시간과의 싸움이였다.

 

 

 

 

 

 

 

 

 

 

중1때,

 

2학기 도덕 중간고사 시험시간에

 

시험지가 2장인데 그 중 한장을 서랍에 넣고 나중에 풀려다가 까먹었었다.

 

정확히 시험이 끝나고 답안지를 내는 순간 발견!!!-_-

 

당시 시험감독은 나와 친했던 여자조교라서;;;

 

쉬는 시간 10분동안 남은 문제를 풀 기회를 주었다.

 

남은 문제는 객관식 2~3개 + 주관식 10문제...OTL

 

하지만 정말 망설일 시간도 없었기에 나는 미친듯이 문제를 풀었고,

 

그 와중에 마킹실수한 한 문제를 빼고 다 맞는 신기를 보였었다..^^ㅋ

 

 

 

 

 

 

 

그리고 이번 여름에 한국 놀러갔을 때,

 

일이 있어서 한국에서 중국으로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왔었는데..

 

중국으로 가는 날짜가 비행기타기 15분도 안 남았을 때 변경되었다-_-

 

짐을 되찾고, 수속을 다시 꺼꾸로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슬아슬한 시간!!

 

그런데 내가 일을 보는 사무실마다 뭔가 꼬여서,

 

비행기를 타지도 못하고 안 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될 뻔했지만,

 

그때 마침 비행기가 1시간 연착이 되어서

 

구사일생 수속을 끝마칠 수가 있었다..

 

그때 인천공항직원들에게 얼마나 미안했던지;;;

 

 

[사라지는 모든 것들]   1。시간

( 그 때.. 나를 피 마르게한 저 나쁜 인천공항 시계놈..-_-^ )

 

 

 

 

 

 

 

 

 

 

 

 

 

 

 

 

나는 시간을 몰아서 써본 적도 많다.

 

 

 

 

 

 

최고로 잠을 많이 잔 적은..

 

전날 이른 저녁에 자기 시작한 애가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니까

 

우리 가족과 친척은 결국 나를 깨우는 것을 포기-_-

 

 집에다가 버려두고 스키장에 가서 놀았는데,

 

그들이 저녁에 집에 들어올 때,

 

그 현관문 소리에 내가 깨어났었다..;;

 

 

 

 

 

 

최고로 전화를 길게 한 적은 무려 12시간정도 해봤고;;;

 

최고로 사람을 많이 기다려 본 적은 집 앞에서 엄마를 6시간;;; (열쇠가 없었다-_-)

 

최고로 오래 공부 안 한적은 1년~1년 반 정도..-_-;;

 

한가지 일만 계속 해본 적은 독서를 하루종일 + 다음 날 아침까지..;;

 

학교에서 잠을 최고 많이 잘 때는 최고 기록이 아침부터.. 8교시끝날 때까지..

 

 

 

 

 

 

 

 

 

 

 

 

 

 

 

 

 

 

 

 

 

 

 

내가 가장 자주 쓰는 시간의 용도는?

 

 

 

 

과거의 시간을 돌아보기..

 

추억을 회상하기..

 

잘못했던거 반성하기..

 

 

 

 

 

 

 

 

 

 

 

내가 지금까지 소모한 시간의 양은?

 

 

 

1987년 6월 19일부터 2006년 11월 1일까지

 

7076일 = 16만 9824시간 = 1018만 9440분 = 6억 1136만 6400초

 

 

 

 

 

 

 

 

 

 

나에게 앞으로 남은 시간은?

 

 

 

 

 

 

 

 

...............

 

 

 

 

 

 

 

 

 

 

 

 

 

 

 

 

 

 

 

 

그리고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시간을 되돌리기..

 

 

 

 

 

 

 

 

 

 

 

 

 

 

 

 

 

 

 

이미 사라진 것들에 잡혀사는 내가 또 자주하는 짓..

 

 

 

 

 

 

 

 

 

 

 

 

 

 

 

 

 

 

 

말도 안되는 꿈을 상상하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