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패륜..패륜아.

송상용2006.11.02
조회4,694

패륜아..

내가 키가 아주 작고. 생각마저 작았을때. 내 귀엔 저런 단어가 잘 들리지 않았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 저 단어 참 많이 듣게 된 것 같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사프로그램 삐리리아침을 시청하던중..

딸이 아버지를 폭행하고 통장을 훔친 사건을 보도했다. 그녀는 같이 동거하는

남자와 짜고 범행을 저질렀다는데. 뒷이야기는 왠지 마음도 아프고.

그럴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정말 입에 담기도 싫은 나쁜인간도 많다. 재산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하는경우

(거의 돈때문에.) 단지 늙었다고 자기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버리고 학대하고.

살해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큰 죄값을 치뤄도 모자라지만. 그렇지 않은부분들도 있기에 그냥 내 생각을 적어본다.

 

오늘 본 사건은.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술만 먹으면 난동을 피우고 폭행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고등학교와 사회생활을 병행하면서..벌어놓은돈 천만원을..고스란히 아버지에게 뺏겼다고 하는데.

아버지 분명히 돌려준다고 약속해놓고. 통장 이야기만 하면 화내고 폭행을 일삼았다고한다. 그래서 딸은 같이 동거하던 남자친구와 모의를 했고..통장을 훔쳤지만

통장 잔액은 만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정말 그럴수 있는걸까. 딸이 번돈..

그래 쓸수는 있지만. 마음대로 함부로 써야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낳아주고 먹여주고 키워주셔서? 정말 딸만의 잘못인가?

 

어떤 사건은. 아버지가 아들의 이름으로 사채를 이곳저곳에서 빌려쓴후..

도박에 탕진하고 또 사채를 쓰려고 하자 화가난 아들과 말다툼 끝에 아들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말았는데..이건 정말 아들만의 잘못인가?  그 동네 사람들은

평소에 아들의 품행을 알기때문에 정상참작을 해주라고 서명운동까지 했다고한다.

 

또 한사건은. 수십년동안 어머니를 폭행한 아버지..그 아버지를 말리려다가

살해한..딸. 어머니는 딸을 위해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생활을 했다는데.

자식에겐..방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건가?? 단지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입혀주시고. 먹여주시고. 이만큼 자라게 해준것만으로도..모든걸 감수해야하나?

 

물론 정말 훌륭한 부모님들이 많은걸 알고 있다.나 또한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패륜아에 대해서는 민감하고.소심해지는  단어일뿐이다.

내 아이가 커서 저런행동을 한다면 용서할수 있을까? 

 

자식도..좋은 부모밑에서 태어나고 행복하게 자라날 권리가 있지 않은가?

단지 부모와 자식이라고 해서 그 자격을 박탈당할수 있다는게 씁쓸해지기도  하고, ..내가 그냥 이 글을 쓴 취지는.. 무조건 죽일놈의 패륜아로 몰고 가는것 보다는

그들이 안고 살았을 슬프고도 슬픈 이유를 한번쯤은 귀담아 들어도 되지 않을까..

 

나는 오늘도 아이들과 하루를 보낼것이다.

내 아이들은..내 목숨이고. 내 심장이다. 우리아이들이 커서 유년시절을 돌아볼때.

정말 행복하고. 아름다운 기억들로만 가득찰수 있게..그렇게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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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합니다.그게 누가 됐던..사람을 살해하는건 정말 안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아침방송에도 부인을 상습폭행하고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에게 성추행하는

아버지가 나오더군요. 엄마는 남편을 피해 숨어있는 상태고 딸아이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요.

 

정말 아이엄마로서 창피할뿐입니다. 내가 자식의 입장이었을때와..

내가 부모의 입장이었을때.. 그게 정말 반대가 되는 입장이란걸 알았는데..

목숨과도 같은 자식에게 저런 행동을 한다는게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이 글로 부모님을 미워하고 계신분들 동요해서 가치관을 흔들고 싶은생각 전혀 없습니다. 같은 테두리안에서 사는 인간으로서. 자식된 입장에서. 그리고 부모된 입장에서 부모를 살해하고 폭행한뒤의 그 죄책감과. 어릴때부터 받았던 지워지지 않을 고통을 가진 소수의 그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