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김수진2006.11.02
조회14

몇년 전 이 책의 내용을 영화화? 또는 드라마화 한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본적이 있다.
그 영화 혹은 드라마는 책 제목과 동명으로 나온것으로 알고 있다.
사람의 심리 가운데 그런게 있는거 같다.
어디서 들어본적 있는 것에 더 쉽게 손이 가는...
나만 그런가? ㅋ

가네시로 가즈키는 코리언 재패니즈(한국계 일본인)라고 자신을 정의한다. 이 사람의 자신에 대한 이러한 정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 책이 재일문학인지 몰랐다.
또한 그 동안 재일문학이 갖고 있던 이미지가 어둡고 처절한 분위긴지도 몰랐다. 모 재일문학을 읽어본적이 있어야 어떤 이미지를 가질게 아닌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는...)
한국인이면서 일본에서 살아야하는,
아니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을 그려서인지 그동안의 이미지가 매우 어둡게 표현됐다고 한다.
하긴... 이해가 되긴한다.
나도 괜히 일본인... 하면 무턱대고 싫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 Go는 최초의 나오키문학상 수상작이라는 것 말고도, 그동안 재일문학이 가지고 있던 어두운 이미지에서 벗어났다는것에 후한 점수를 얻는다고한다.

암튼 이 책은 재밌었다. 읽는 동안 너무 웃겨서 쓰러졌다.
엄마가 이상한 눈으로 날 봤다. ㅋㅋ
그런 재미가운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담겨 있다.
차별과 이데올로기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읽고 나면 마음 한구석에 무언가 남아있는 그런것...

 

이 책의 저자는 "플라이 대디"의 작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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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둠을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 어둠을 모르는 인간이 빛의 밝음을 얘기할 수는 없을 테니까. 하지만 네가 좋아하는 니체가 말했어. '누구든 괴물과 싸우는 자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래도록 나락을 들여보다 보면 나락 또한 내 쪽을 들여다 보는 법'이라고 말이야. 그러니까 조심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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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이 이 책의 내용을 잘 요약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난 왠지 모르게 이 문장이 꽤 멋있다고 생각한다. ^^
"노 소이 코레아노, 니 소이 하포네스 조 소이 데사라이가도
(나는 조선 사람도 일본 사람도 아닌, 떠다니는 일개 부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