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사고는 이미 급식업체나 해당 영양사가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양교사가 생긴다고 갑자기 학생들의 급식의 질이 좋아지고 공급받는 음식들의 질이 확 달라질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학교에서 급식의 질이나 맛은 현재 있는 영양사분들이나 영양교사가 맡으나 비슷할겁니다. 오히려 현재 비정규직으로 있는 영양사 분들이 갑자기 생겨난 영양교사 때문에 그나마도 일자리를 잃고 헤매겠지요.
나라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해 교사대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출산 때문에 교사 대란이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현재 대통령님께서 대통령이 되실 때 사범대 생들에게 약속한건 학급당 정원 25명을 책임지고 만들어 주겠다, 그리고 현재 교사들의 수업시수도 줄여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수도권 학급들은 아직도 학급당 35명이 넘는 학급들이 많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학급당 인원 50명이 넘었던 분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과는 교육의 목표와 목적이 다릅니다. 현재 7차 교육과정의 목표는 창의적인 인재육성입니다. 토론과 토의식 수업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학급당 인원이 많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학급당 인원 35명이 한마디씩만 하면 토론은 끝이 납니다. 무슨 토론이고 토의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절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런 것에서부터 공교육이 무너지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저출산으로 인한 교사대란이고 나라의 정책을 이해하지 못한 밥그릇 싸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공고문을 발표하니 일정한 교육예산에서 전체 초중등 교원 숫자보다 더한 영양교사를 뽑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중등 인원을 줄였습니다. 올해 초에 발표하기를 초중등 교원의 시수를 줄여주기 위해 교원 수급을 늘리겠다고 했었고, 다시 학급당 인원을 조정하기 위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늘리겠다고 한 정부가 영양교사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현재 교원 정책은 분명이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지적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느는 것이 아니라, 밥은 영양교사에게, 산식은 매점교사에게 학교의 안전은 수위교사에게 하는 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교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면만을 지도하는 교사가 늘 것입니다.
이로 인해 공교육은 무너지고 사교육 시장은 분명 학교에서 모자란 교육을 받기 위해 몰려든 학생들로 판을 치게 될 것입니다. 현재 공교육이 사교육 시장보다 못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수업시수와 과도한 업무가 교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교사들이 다 열심히 한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신문 1면을 장식하는 교사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교사는 정말 몇백개 학교 중에 한두명 아닙니까. 현재 이런 식으로 교원정책이 가다가는 학생들의 지도를 맡은 교사는 엄청난 수업 시수와 잡무에 시달리고 사교육 시장이 판을 칠 것이며, 학생들의 지도를 맡지 않은 교사들은 분명 엄청나게 남는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나라에서는 한 해에 한번씩 교원정책에 반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그것이 교육을 죽이는 지도 모르고, 나라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언론의 여론 주도에 밀려 그 실상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국가 유공자, 마땅히 대우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가산점은 4년동안 교사를 꿈꾸며 준비한 사람들을 무참히 짓밟도록 엄청난 살인적인 가산점이며, 1980년대에 국립학교를 나와 교원이 되어야 했던 사람들이 위헌 판결이 나자 나라에서는 우선 임용의 기회를 주겠다고 했는데도 박차고 나갔던 사람들이, 이제 나라 사정이 안 좋아지고 어떤 직장도 정년을 보장할 수 없게 되자 학교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하는 것도 들어줬습니다.
이제는 급식 사건 몇 건 터뜨리더니 영양교사를 뽑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학생들, 학부모님들께서는 알아두셔야 합니다. 나라에서는 전문상담교사를 학교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하고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두었습니다. 학교에서 영양교사가 아니어도 학교 급식을 직영으로 바꾸든 업체로 하든 우리 아이들의 끼니는 전문적인 그러나 비정규직인 영양사가 맡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정규직으로 돌려주는 것으로 충분할 일을, 교사라는 이름을 붙여 학교에 수급하고, 오히려 더 심각하게 필요한 상담교사와 각 과목 담당 교사는 기간제라는 이름의 비정규직으로 뽑고 있습니다. 사람이 자리에 따른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로 일할 때와 정규 교사로 일할 때의 마음가짐은 조금 더 달라집니다. 기간제교사일 때는 나의 미래를 생각하며 정규 교사로 발령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그 사람들이 자질이 모자라거나 실력이 부족해서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곳에 교육 예산을 쓰기 때문에 기간제교사를 둘 수 밖에 없는 실정인 것입니다.
이 글은 교원을 꿈꾸는 자들의 밥그릇 싸움을 알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낸 세금이 엉뚱한 곳에 쓰이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겁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양질의 밥을 먹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요.
그러나 아이들이 학교에서 많은 수업에 치여 정신없는 교사에게 교육을 받고 양질의 밥만 먹는다면, 차라리 부모님들께서 도시락을 싸 주시거나 밖에서 먹는 것이 나은 것 아닙니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라에서는 학생들의 식사만을 백년지대계로 보고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교육을 죽이는 것은 학교의 교사들이 아닙니다. 나라의 정책에 휘둘려 희생당하는 교사들이 언론의 지탄을 받고 있을 뿐입니다.
저희는 교육학 20%와 전공 80%의 시험을 거치고 그것도 모자라 다시 수업실기, 면접, 논술이라는 각종 시험을 거쳐 교사가 됩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학생들을 맞이할 사람들은 교육학 시험만으로 교사가 됩니다. 과연 그들이 전문적인 영양교사의 몫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적어도 교사라는 이름을 가지려면 해당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시험을 거쳐야 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나라에서 이야기 하는 양질의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러나 그들은 정말 지금 학교에 있는 영양사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각급 학교에 배치됩니다. 이런 현실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밥을 먹고 교육을 받으며, 학부모님들은 학교에 학생들을 보내고 잘 안되면 교사 탓만 하십니다. 저는 학교에서 일해 본 경력이 있습니다. 지금 계시는 영양사 분들, 정말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그 분들의 정규직화를 하는 것이 먼저이지, 실력도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의 교사화는 급식사고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며, 학부모님들의 눈과 귀를 막는 행위입니다.
저희는 몇년 전부터 정부의 눈가리고 아웅식의 정책을 계속 지켜봤습니다. 우리에게 약속을 할 때마다 우리는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교사는 무쇠가 아닙니다. 그 많은 수업과 잡무를 다 해내며, 학생들의 지도와 면담을 다 할 수 있을 만큼 무쇠가 아닙니다. 정부에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수업 시수를 줄이고 잡무를 줄이도록 행정 요원을 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영양교사라는 엉뚱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약속했던 예산을 그곳에 다 쏟아 부어버린지라, 교사들은 아직도 많은 수업과 잡무에 시달려야 하며, 학생들은 일년 내내 제대로 된 면담 한번 받지 못합니다. 또한 이런 현실을 걱정해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하겠다고 하였으나, 그마저도 영양교사에게 교육예산이 가는 바람에 완전히 뒤로 밀린 상태입니다. 학생들이 걱정되십니까? 이 나라의 교육이 걱정되십니까? 사교육 시장이 너무 부풀려졌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공교육을 제대로 돌리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저희를 지지해 주십시오. 저희는 학생들과 평생을 함께 하고자 몇년을 준비해 온 사람들입니다. 나라의 잘못된 정책으로 방황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 청년들이 공교육을 살리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를 지지해 주십시오. 나라에서는 저출산을 우려합니다. 그게 현실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해 보십시오.
나라에서는 젊은이들의 미래를 죽이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돈이 없어 결혼을 하지 못하는데, 아이는 무슨 수로 낳겠습니까? 이제는 하다하다 안되니까 리틀 맘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이 임신하고 학교를 다 그만 둬야 속이 시원할 나라입니다. 영양교사 시험 볼 사람들도 젊은이들이고, 교과목 시험 볼 사람들도 젊은 사람이니 어느 하나 살면 됐지가 아닙니다. 학생들의 밥과 교육 중 더 중요한 것을 택하는 시점입니다. 저희는 단순 밥그릇 싸움이 아닙니다.
영양교사에게 밀려 교육 예산을 뺏겨 그런거 아니냐고 하신다면 예, 밥 그릇 싸움 맞습니다. 라고 대답하겠지만, 단순 밥그릇 싸움이 아닌, 밥그릇 싸움에 교육이라는 문제가 달린, 아주 커다란 문제입니다. 저희만의 외침이 되지 않도록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학교? 택도없는 소리!
교육인적자원부의 홈페이지 대문화면에는 "행복한 학교"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미발추가 행복한 학교입니까?
영양교사가 행복한 학교입니까?
누가 행복한겁니까?
도대체 학습의 주체인 학생들은 어디서 행복을 느끼며,
늦은 밤까지 자식 교육을 위해 고생하고 계신 학부모님들의 행복은 어디로 간겁니까?
지금까지도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교육은 얼마나 더 암울한 겁니까?
아래는 제가 가입해 있는 카페에서 한 분이 올린 글입니다.
교육부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정책에 대해서 꼬집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당연히 국민들이 알아야 할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제대로된 정보를 안다면 단순 밥그릇싸움이라는 인식만 가지고 있진 않겠지요.
여러분의 학교입니다.
누구에게 배우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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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pti님의 글
급식사고는 이미 급식업체나 해당 영양사가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양교사가 생긴다고 갑자기 학생들의 급식의 질이 좋아지고 공급받는 음식들의 질이 확 달라질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학교에서 급식의 질이나 맛은 현재 있는 영양사분들이나 영양교사가 맡으나 비슷할겁니다. 오히려 현재 비정규직으로 있는 영양사 분들이 갑자기 생겨난 영양교사 때문에 그나마도 일자리를 잃고 헤매겠지요.
나라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해 교사대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출산 때문에 교사 대란이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현재 대통령님께서 대통령이 되실 때 사범대 생들에게 약속한건 학급당 정원 25명을 책임지고 만들어 주겠다, 그리고 현재 교사들의 수업시수도 줄여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수도권 학급들은 아직도 학급당 35명이 넘는 학급들이 많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학급당 인원 50명이 넘었던 분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과는 교육의 목표와 목적이 다릅니다. 현재 7차 교육과정의 목표는 창의적인 인재육성입니다. 토론과 토의식 수업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학급당 인원이 많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학급당 인원 35명이 한마디씩만 하면 토론은 끝이 납니다. 무슨 토론이고 토의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절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런 것에서부터 공교육이 무너지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저출산으로 인한 교사대란이고 나라의 정책을 이해하지 못한 밥그릇 싸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공고문을 발표하니 일정한 교육예산에서 전체 초중등 교원 숫자보다 더한 영양교사를 뽑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중등 인원을 줄였습니다. 올해 초에 발표하기를 초중등 교원의 시수를 줄여주기 위해 교원 수급을 늘리겠다고 했었고, 다시 학급당 인원을 조정하기 위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늘리겠다고 한 정부가 영양교사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현재 교원 정책은 분명이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지적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느는 것이 아니라, 밥은 영양교사에게, 산식은 매점교사에게 학교의 안전은 수위교사에게 하는 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교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면만을 지도하는 교사가 늘 것입니다.
이로 인해 공교육은 무너지고 사교육 시장은 분명 학교에서 모자란 교육을 받기 위해 몰려든 학생들로 판을 치게 될 것입니다. 현재 공교육이 사교육 시장보다 못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수업시수와 과도한 업무가 교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교사들이 다 열심히 한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신문 1면을 장식하는 교사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교사는 정말 몇백개 학교 중에 한두명 아닙니까. 현재 이런 식으로 교원정책이 가다가는 학생들의 지도를 맡은 교사는 엄청난 수업 시수와 잡무에 시달리고 사교육 시장이 판을 칠 것이며, 학생들의 지도를 맡지 않은 교사들은 분명 엄청나게 남는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나라에서는 한 해에 한번씩 교원정책에 반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그것이 교육을 죽이는 지도 모르고, 나라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언론의 여론 주도에 밀려 그 실상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국가 유공자, 마땅히 대우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가산점은 4년동안 교사를 꿈꾸며 준비한 사람들을 무참히 짓밟도록 엄청난 살인적인 가산점이며, 1980년대에 국립학교를 나와 교원이 되어야 했던 사람들이 위헌 판결이 나자 나라에서는 우선 임용의 기회를 주겠다고 했는데도 박차고 나갔던 사람들이, 이제 나라 사정이 안 좋아지고 어떤 직장도 정년을 보장할 수 없게 되자 학교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하는 것도 들어줬습니다.
이제는 급식 사건 몇 건 터뜨리더니 영양교사를 뽑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학생들, 학부모님들께서는 알아두셔야 합니다. 나라에서는 전문상담교사를 학교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하고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두었습니다. 학교에서 영양교사가 아니어도 학교 급식을 직영으로 바꾸든 업체로 하든 우리 아이들의 끼니는 전문적인 그러나 비정규직인 영양사가 맡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정규직으로 돌려주는 것으로 충분할 일을, 교사라는 이름을 붙여 학교에 수급하고, 오히려 더 심각하게 필요한 상담교사와 각 과목 담당 교사는 기간제라는 이름의 비정규직으로 뽑고 있습니다. 사람이 자리에 따른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로 일할 때와 정규 교사로 일할 때의 마음가짐은 조금 더 달라집니다. 기간제교사일 때는 나의 미래를 생각하며 정규 교사로 발령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그 사람들이 자질이 모자라거나 실력이 부족해서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곳에 교육 예산을 쓰기 때문에 기간제교사를 둘 수 밖에 없는 실정인 것입니다.
이 글은 교원을 꿈꾸는 자들의 밥그릇 싸움을 알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낸 세금이 엉뚱한 곳에 쓰이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겁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양질의 밥을 먹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요.
그러나 아이들이 학교에서 많은 수업에 치여 정신없는 교사에게 교육을 받고 양질의 밥만 먹는다면, 차라리 부모님들께서 도시락을 싸 주시거나 밖에서 먹는 것이 나은 것 아닙니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라에서는 학생들의 식사만을 백년지대계로 보고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교육을 죽이는 것은 학교의 교사들이 아닙니다. 나라의 정책에 휘둘려 희생당하는 교사들이 언론의 지탄을 받고 있을 뿐입니다.
저희는 교육학 20%와 전공 80%의 시험을 거치고 그것도 모자라 다시 수업실기, 면접, 논술이라는 각종 시험을 거쳐 교사가 됩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학생들을 맞이할 사람들은 교육학 시험만으로 교사가 됩니다. 과연 그들이 전문적인 영양교사의 몫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적어도 교사라는 이름을 가지려면 해당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시험을 거쳐야 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나라에서 이야기 하는 양질의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러나 그들은 정말 지금 학교에 있는 영양사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각급 학교에 배치됩니다. 이런 현실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밥을 먹고 교육을 받으며, 학부모님들은 학교에 학생들을 보내고 잘 안되면 교사 탓만 하십니다. 저는 학교에서 일해 본 경력이 있습니다. 지금 계시는 영양사 분들, 정말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그 분들의 정규직화를 하는 것이 먼저이지, 실력도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의 교사화는 급식사고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며, 학부모님들의 눈과 귀를 막는 행위입니다.
저희는 몇년 전부터 정부의 눈가리고 아웅식의 정책을 계속 지켜봤습니다. 우리에게 약속을 할 때마다 우리는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교사는 무쇠가 아닙니다. 그 많은 수업과 잡무를 다 해내며, 학생들의 지도와 면담을 다 할 수 있을 만큼 무쇠가 아닙니다. 정부에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수업 시수를 줄이고 잡무를 줄이도록 행정 요원을 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영양교사라는 엉뚱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약속했던 예산을 그곳에 다 쏟아 부어버린지라, 교사들은 아직도 많은 수업과 잡무에 시달려야 하며, 학생들은 일년 내내 제대로 된 면담 한번 받지 못합니다. 또한 이런 현실을 걱정해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하겠다고 하였으나, 그마저도 영양교사에게 교육예산이 가는 바람에 완전히 뒤로 밀린 상태입니다. 학생들이 걱정되십니까? 이 나라의 교육이 걱정되십니까? 사교육 시장이 너무 부풀려졌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공교육을 제대로 돌리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저희를 지지해 주십시오. 저희는 학생들과 평생을 함께 하고자 몇년을 준비해 온 사람들입니다. 나라의 잘못된 정책으로 방황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 청년들이 공교육을 살리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를 지지해 주십시오. 나라에서는 저출산을 우려합니다. 그게 현실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해 보십시오.
나라에서는 젊은이들의 미래를 죽이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돈이 없어 결혼을 하지 못하는데, 아이는 무슨 수로 낳겠습니까? 이제는 하다하다 안되니까 리틀 맘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이 임신하고 학교를 다 그만 둬야 속이 시원할 나라입니다. 영양교사 시험 볼 사람들도 젊은이들이고, 교과목 시험 볼 사람들도 젊은 사람이니 어느 하나 살면 됐지가 아닙니다. 학생들의 밥과 교육 중 더 중요한 것을 택하는 시점입니다. 저희는 단순 밥그릇 싸움이 아닙니다.
영양교사에게 밀려 교육 예산을 뺏겨 그런거 아니냐고 하신다면 예, 밥 그릇 싸움 맞습니다. 라고 대답하겠지만, 단순 밥그릇 싸움이 아닌, 밥그릇 싸움에 교육이라는 문제가 달린, 아주 커다란 문제입니다. 저희만의 외침이 되지 않도록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