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그러고도 자식새끼 맞는거냐...?? 할말이 없다!!

한지운2006.11.03
조회87,504

아 오늘 안좋은 일이 있어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알바생과 교대후.. 가게 정리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떤 어르신 한분(연세가 꽤많이 드셨죠...)이..

저희 가게를 자꾸 기웃기웃 거리시더라구요...;

 

어르신이 계속 보시길래.. 제가 다가가자 다시 돌아서.. 가게 정문앞에 의자에 앉아서..

계시더랍니다...

 

그래서..저는 다시 하던일을 마져 하고 있다가..밖을보니 어르신이 사라지셨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오늘...방금전 23:10분쯤... 그 할아버지와.. 어느 커플분이랑.. 같이 오셨습니다..

 

어르신이 들어오셨는데.. 옷도 몇일은 안빨은것 같고...;;

거동도 불편하시어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신체..

걸으시는데 걸음도..시원치 않으시고..

게다가 허리도 굽어계셨습니다...

 

커플-남자 : 어르신..!! 식사는 하셨어요??

할아버지: 뭐라구??

커플-남자: 어르신..밥..먹는거.. 식사..하셨어요??!!

할아버지: 응..안먹었어..

커플-남자: 여보.. 할아버지 뭐..드실것 없나 찾아바바...

커플-여자: 저기여...

나: 네?

커플-여자: 햄버거 같은거 데펴먹을수 잇는거.. 따뜻한것좀...찾아주세요..

나: 네... 근데.. 저 할아버지... 아시는분이신가요...??

커플-여자: 아뇨...지나가다가 뵛는데.. 바닥에 혼자 쭈그리고 계셔서..모시고 왔어요...;

나: 아... 아니 아까.. 저희가게 기웃기웃..거리시길래.. 한번 여쭈어본겁니다...

 

이렇게...대서... 할아버지 음식드시는데..저도 거들게 되었고...

할아버지께.. 커플 남여가.. 할아버지의 음식값을 다 내고.. 자기들고 같이먹겠다며..

할아버지 식사하시는동안.. 같이 옆에서 얘기하면서.. 이것저것 드시고 가셨다...

정말 할아버지는 변변치 않은식사...햄버거와 따뜻한 우유.......이런걸.. 드셨지만...

이야기도중..나도 끼어서..보고 이야기 하던 도중..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할아버지: 나 집에 안가... 가긴가야대는데...... 가기가 시러....

커플-남자: 왜그러세요..어르신..?!

할아버지: 그냥 안가...;;

커플-남자: 댁이 어디세요...??

할아버지: 저뒤에 주공인데.. 가기 시러...;;가도..............

 

말씀을.. 줄여버린 어르신...;;

 

커플-남자: 며느리나 자제분 없어요..?

할아버지: 집에 있어...

 

우린.. 이말을 듣고.. 정말... 할말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날씨도 추운데.. 시간도 12시가되어가고...;

그리고.. 거동도 불편한 어르신을 이렇게 방치 해서야 되는것인지...참..

 

이 커플들은 식사를 다하신 할아버지를 모시고 밖에 나갔고..

곧 커플들은... 집에 가셨다.. 할아버지 꼭 댁으로 가세요~~ 하고 말이다...

 

할아버지는... 밖에 의자에 앉아 계셨다..

 

나: 할아버지.. 댁이 어디세요...??

할아버지: 나 집에 안가..; 가긴 갈껀데.. 쫌있다 갈꺼야....

 

나는 다시 가게에 들어와.. 따뜻한 베지밀을 할아버지 주머니 속에 넣어 드렸다...

 

나: 할아버지 추우시면.. 이거 꼭 잡고 계시다가.. 목마르시면.. 드세요//

할아버지: 고마워..

 

나는 계속 손님을 받아야 했고.. 그렇게 앉아계신 할아버지를 뒤로한채...가게안으로 들어왔다...

 

일하다 보니 할아버지가 사라지시고 없어졌다...;;

그렇게 보내고나서.. 바보같이...

어디 복지시설에나 연락할껄 하는 생각이..

바보같이 할아버지가 집에가신후 생각이 났다...ㅠ

 

오죽.. 하면... 할아버지가 집엘 다안가신다고 하는것일까...

순간 스치는게... 노예할아버지가 생각나더라구...;;

이렇게 학대받으시는건아닌지.. 생각이든다...

 

나는 한사람의 아들로써.. 한사람의친구로써.. 사회인으로써...

이렇게 사회에 소속되어 있는것과 같이...

그할아버지도..한사람의 아버지로써 부모로써.. 한사람의 할아버지로써... 장인으로써...

다같이 사는 사회의 한 구성원 이다...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한나라의 아버지...를 그렇게 학대한다는게...

그게 자식이라는 이름으로써.. 해야할 짓인가...!!!!! 정말 화가 난다...!!!

이러한사실들이....

TV로만 봐왔던 나에겐.. 이렇게 크게 다가와 느껴 본적은 처음인것 같다....

다시 그 할아버지를 본다면...

 

꼭 사회시설에 연락하도록 하고...

그 할아버지의  행복한 생활을 되찾아 드리고 싶다..

 

그 커플들..

다음에 다시 본다면 꼭 관계당국에 추천을 해드려야 겠다...

정말 따뜻한사람들...

이런사람들이 있어..

우리 대한민국은 그래도 돌고 있는거다...

 

복지라고는 눈꼽 만큼도 발전 못하는 대한민국...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