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은 치료과정에 있어서 두 가지 분야에 관심한다. 하나는 정서적 흐름이고 다른 하나는 무의식적 사고의 흐름이다. 이 두 가지 흐름들은 개인마다 다르며, 정신분석적인 심리치료는 이 흐름들을 보다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강화시키는 데에 있다. 정서의 영역은 본래 정신분석의 분야이다. 위의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들은 사실상 인간의 무의식을 다루는 힘이 미약하다. 인간의 정서가 개인의 무의식적인 흐름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감안할 때에 위의 기법들은 정서를 건드린다기보다는 감정을 다룬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정서는 보다 더 역사가 길고 뿌리가 깊은 인간의 감정이다. 아침의 감정은 저녁의 감정과 다르다. 하지만 개인의 정서는 어느 정도 색깔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우울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생각도 비교적 비관적이거나 절망적이다. 삶속에서 희망이나 비전을 찾기 보다는 인생의 무의미함과 허무함에 초점을 맞춘다. 가을 여인이나 겨울 남자의 분위기는 바로 슬픔의 정서가 오래 베어있는 사람에게서 찾아 볼 수 있는 정서이다. 의심의 정서도 있다. 이것은 분열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주 가지고 있는 정서이다. 삶 속에서 혼란과 무질서가 이들을 괴롭힌다. 감정과 생각이 따로 놀기도 하고, 자신의 깊은 정서에 대한 의식적 자각이 약한 상태다.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이러한 정서들을 보다 창조적인 것으로 이끈다. 절망이나 의심 혹은 전능감 보다는 위로와 감사 그리고 평안함이 주를 이루는 사람으로 인도한다. 이것이 바로 연극이라는 무대를 통해서 이루어질 때에 우리는 그것을 가리켜서 정신분석적 연극치료라고 할 수 있다.
정신분석은 무의식적인 사고의 흐름을 상대한다. 이것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관계가 있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은 각 개인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서 청소년시절 교회에서 보수적인 성서적인 해석에 길들여진 사람은 종종 과학이나 철학 그리고 예술에 대해서 마귀의 하수인들이라는 믿음을 가진다. 이들은 자신들의 믿음에 대해서 회의하거나 의심하지 않는다. 절대로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면 타협점이 없다. 서로 간의 양보가 없는 전쟁은 바로 이러한 무의식적인 사고의 흐름, 곧 신념의 차이에서 종종 발견할 수가 있다. 정신분석은 개인의 이러한 신념들을 찾아서 분석한다. 그리고 그러한 신념 뒤에 있는 정서적 경험들을 파헤친다. 몸속에 베어 있는 정서적 쓰레기를 청소하면서 분석가는 내담자의 신념에 접근한다.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비건설적인 신념을 성찰해 보도록 돕는 것이다. 연극은 다양한 인물들이 무대에서 상호적 관계들을 연출하는 장르이다. 개인은 이러한 관계들을 통해서 자신의 신념체계를 재조명할 기회를 갖는다. 자신의 무의식에 깔려 있는 경직된 사고의 흐름을 체크하는 것이다.
김병훈 박사(호서대학교) 『행위 예술과 정신분석: 연극, 사이코드라마』, 2004년 11월 16일 8강좌 강의안
정신분석적인 연극무대
인용문(8): 정신분석적인 연극무대
정신분석은 치료과정에 있어서 두 가지 분야에 관심한다. 하나는 정서적 흐름이고 다른 하나는 무의식적 사고의 흐름이다. 이 두 가지 흐름들은 개인마다 다르며, 정신분석적인 심리치료는 이 흐름들을 보다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강화시키는 데에 있다. 정서의 영역은 본래 정신분석의 분야이다. 위의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들은 사실상 인간의 무의식을 다루는 힘이 미약하다. 인간의 정서가 개인의 무의식적인 흐름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감안할 때에 위의 기법들은 정서를 건드린다기보다는 감정을 다룬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정서는 보다 더 역사가 길고 뿌리가 깊은 인간의 감정이다. 아침의 감정은 저녁의 감정과 다르다. 하지만 개인의 정서는 어느 정도 색깔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우울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생각도 비교적 비관적이거나 절망적이다. 삶속에서 희망이나 비전을 찾기 보다는 인생의 무의미함과 허무함에 초점을 맞춘다. 가을 여인이나 겨울 남자의 분위기는 바로 슬픔의 정서가 오래 베어있는 사람에게서 찾아 볼 수 있는 정서이다. 의심의 정서도 있다. 이것은 분열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주 가지고 있는 정서이다. 삶 속에서 혼란과 무질서가 이들을 괴롭힌다. 감정과 생각이 따로 놀기도 하고, 자신의 깊은 정서에 대한 의식적 자각이 약한 상태다.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이러한 정서들을 보다 창조적인 것으로 이끈다. 절망이나 의심 혹은 전능감 보다는 위로와 감사 그리고 평안함이 주를 이루는 사람으로 인도한다. 이것이 바로 연극이라는 무대를 통해서 이루어질 때에 우리는 그것을 가리켜서 정신분석적 연극치료라고 할 수 있다.
정신분석은 무의식적인 사고의 흐름을 상대한다. 이것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관계가 있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은 각 개인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서 청소년시절 교회에서 보수적인 성서적인 해석에 길들여진 사람은 종종 과학이나 철학 그리고 예술에 대해서 마귀의 하수인들이라는 믿음을 가진다. 이들은 자신들의 믿음에 대해서 회의하거나 의심하지 않는다. 절대로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면 타협점이 없다. 서로 간의 양보가 없는 전쟁은 바로 이러한 무의식적인 사고의 흐름, 곧 신념의 차이에서 종종 발견할 수가 있다. 정신분석은 개인의 이러한 신념들을 찾아서 분석한다. 그리고 그러한 신념 뒤에 있는 정서적 경험들을 파헤친다. 몸속에 베어 있는 정서적 쓰레기를 청소하면서 분석가는 내담자의 신념에 접근한다.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비건설적인 신념을 성찰해 보도록 돕는 것이다. 연극은 다양한 인물들이 무대에서 상호적 관계들을 연출하는 장르이다. 개인은 이러한 관계들을 통해서 자신의 신념체계를 재조명할 기회를 갖는다. 자신의 무의식에 깔려 있는 경직된 사고의 흐름을 체크하는 것이다.
김병훈 박사(호서대학교) 『행위 예술과 정신분석: 연극, 사이코드라마』, 2004년 11월 16일 8강좌 강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