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웃찾사’의 ‘육아일기’ 코너에서 경분엄마 역으로 유명해진 개그맨 조두석(29)이 13인조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두석은 “현재 13인조로 활동하고 있는 슈퍼주니어는 사실 14인조 그룹이었다. 뮤지컬 ‘더 플레이’의 김태훈과 함께 14명으로 기획됐다. 그래서 춤과 노래를 열심히 연습했었다. 그러나 나이와 컨셉트가 맞지 않아 기획단계에서 도중하차하게 됐다”고 확인했다.
2003년 SM엔터테인먼트의 개그MC 부문 1기생으로 입사, 2년여 동안 100회가 넘는 쇼 케이스, 팬 미팅 등 SM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의 사회를 봤다. 실력은 키웠지만 배가 고팠다.
“자장면이 먹고 싶던 어느날, 앞집으로 주문하고 쪽지를 남겨뒀다. ‘그릇 가져갈 때 돈 드릴게요’라고. 그리고 음식을 몰래 먹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죄송하다.”
진로를 바꾸지 않았더라면 드라마의 조연출자가 됐을지 모른다는 조두석은 KBS TV 드라마 제작국 공채 3기 AD 출신이다. “‘드라마 시티’ 촬영 중 경기 수원에서 세트가 무너지는 사고를 당해 발목에 금이 갔다. 그래서 잠시 일을 쉬는 동안 군대 동기였던 최기섭(웃찾사의 로보캅 소리)이 개그맨이 되고 싶다며 도와달라고 해 우연치 않게 개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이후 KBS에 사표를 냈다. 이어 KBS 코리아 ‘한반도 유머 총집합’에서 G-콩 팀으로 활동하며 개그맨으로서의 ‘끼’를 발산했다. 그렇게 5회 연속 우수상을 따내면서 KBS 특채 개그맨이 됐다. 그러나 그의 길은 순탄치 못했다.
“어머니가 아프셨다. 수술비가 필요했지만 그동안 해 온 일로는 돈을 벌 수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막노동판에 들어가 3개월 동안 열심히 돈을 벌었다. 그러나 어머니 수술비에는 턱 없이 모자랐다. 결국 지금까지 한 것 들을 버려야 하나 고민하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로 방향을 틀었다. 법무사 쪽 일을 배우면서 꽤 큰 돈을 벌었다. 어머니의 수술비를 모두 댈 수 있었다. 그러자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아 다시 한번 내 길을 생각하게 됐다.”
“고민하다가 재우한테 전화했더니 ‘진짜 많이 늦었다’면서도 도와줬다. 그리고 김태균을 찾아가 ‘이거 안 되면 죽겠습니다’고 했더니 ‘그럼 한 번 해봐’라고 해 다시 시작하게 됐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개그의 감이 떨어져 4개월 동안은 극장에서 청소하며 무대를 동경할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띠끼야’의 김용석을 만났다. 동고동락하며 ‘육아일기’를 만들 수 있었다.”
친구와 함께 ‘유어 스타일리스트’라는 인터넷 여성의류 쇼핑몰을 운영중이기도 한 조두석의 얼굴은 활기차다. 지금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웃찾사’에서 NG를 낸다는 것은 그 주 방송에 못 나가는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과 같다. 그 다음으로 위험한 게 못 웃기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힘이 떨어지면 안 될 것 같아 6개월 동안 한 주를 마지막처럼 여기며 여기까지 왔다.”
일주일에 3~4일은 집에도 못 들어간다는 조두석은 ‘육아일기’ 후속 코너도 준비하고 있다.
“무대위에 서서 관객들이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마약과 같다. 그래서 무대를 떠나 있다가도 다시 돌아오고야 마는 것 같다. 앞으로 입에서 터지는 폭소보다 인간애가 담겨 있는 코미디를 하고 싶다. 눈으로만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자기 전에도 미소 지을 수 있는 개그를 하고 싶다.”/
개그맨 조두석, 알고보니 슈퍼주니어 14번째 멤버
2006년 11월 2일 (목) 14:52 뉴시스
개그맨 조두석, 알고보니 슈퍼주니어 14번째 멤버
【서울=뉴시스】
경분엄마는 슈퍼주니어였다.
SBS TV ‘웃찾사’의 ‘육아일기’ 코너에서 경분엄마 역으로 유명해진 개그맨 조두석(29)이 13인조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두석은 “현재 13인조로 활동하고 있는 슈퍼주니어는 사실 14인조 그룹이었다. 뮤지컬 ‘더 플레이’의 김태훈과 함께 14명으로 기획됐다. 그래서 춤과 노래를 열심히 연습했었다. 그러나 나이와 컨셉트가 맞지 않아 기획단계에서 도중하차하게 됐다”고 확인했다.
2003년 SM엔터테인먼트의 개그MC 부문 1기생으로 입사, 2년여 동안 100회가 넘는 쇼 케이스, 팬 미팅 등 SM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의 사회를 봤다. 실력은 키웠지만 배가 고팠다.
“자장면이 먹고 싶던 어느날, 앞집으로 주문하고 쪽지를 남겨뒀다. ‘그릇 가져갈 때 돈 드릴게요’라고. 그리고 음식을 몰래 먹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죄송하다.”
진로를 바꾸지 않았더라면 드라마의 조연출자가 됐을지 모른다는 조두석은 KBS TV 드라마 제작국 공채 3기 AD 출신이다. “‘드라마 시티’ 촬영 중 경기 수원에서 세트가 무너지는 사고를 당해 발목에 금이 갔다. 그래서 잠시 일을 쉬는 동안 군대 동기였던 최기섭(웃찾사의 로보캅 소리)이 개그맨이 되고 싶다며 도와달라고 해 우연치 않게 개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이후 KBS에 사표를 냈다. 이어 KBS 코리아 ‘한반도 유머 총집합’에서 G-콩 팀으로 활동하며 개그맨으로서의 ‘끼’를 발산했다. 그렇게 5회 연속 우수상을 따내면서 KBS 특채 개그맨이 됐다. 그러나 그의 길은 순탄치 못했다.
“어머니가 아프셨다. 수술비가 필요했지만 그동안 해 온 일로는 돈을 벌 수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막노동판에 들어가 3개월 동안 열심히 돈을 벌었다. 그러나 어머니 수술비에는 턱 없이 모자랐다. 결국 지금까지 한 것 들을 버려야 하나 고민하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로 방향을 틀었다. 법무사 쪽 일을 배우면서 꽤 큰 돈을 벌었다. 어머니의 수술비를 모두 댈 수 있었다. 그러자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아 다시 한번 내 길을 생각하게 됐다.”
‘컬투’의 김태균과 ‘웃찾사’의 길용이 김재우는 조두석에게 은인과도 같다.
“고민하다가 재우한테 전화했더니 ‘진짜 많이 늦었다’면서도 도와줬다. 그리고 김태균을 찾아가 ‘이거 안 되면 죽겠습니다’고 했더니 ‘그럼 한 번 해봐’라고 해 다시 시작하게 됐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개그의 감이 떨어져 4개월 동안은 극장에서 청소하며 무대를 동경할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띠끼야’의 김용석을 만났다. 동고동락하며 ‘육아일기’를 만들 수 있었다.”
친구와 함께 ‘유어 스타일리스트’라는 인터넷 여성의류 쇼핑몰을 운영중이기도 한 조두석의 얼굴은 활기차다. 지금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웃찾사’에서 NG를 낸다는 것은 그 주 방송에 못 나가는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과 같다. 그 다음으로 위험한 게 못 웃기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힘이 떨어지면 안 될 것 같아 6개월 동안 한 주를 마지막처럼 여기며 여기까지 왔다.”
일주일에 3~4일은 집에도 못 들어간다는 조두석은 ‘육아일기’ 후속 코너도 준비하고 있다.
“무대위에 서서 관객들이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마약과 같다. 그래서 무대를 떠나 있다가도 다시 돌아오고야 마는 것 같다. 앞으로 입에서 터지는 폭소보다 인간애가 담겨 있는 코미디를 하고 싶다. 눈으로만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자기 전에도 미소 지을 수 있는 개그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