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책 를 보며 늘 궁금했다. 패션잡지를 가끔 뒤적일 뿐, 소위 명품이란 것의 가치도 잘 모르고 가져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며 돈을 모아본 적도 없고 자신의 스타일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외모를 가꾸는 편도 아니기에 그랬을 게다. 마치 영화의 주인공 앤디처럼.
편안히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다가 선택한 영화.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빠른 전개, 화려한 영상, 끊임없이 벌어지는 에피소드.... 모두 내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니. 게다가 짬짬이 '풋!'하고 웃어버리게 만드는 그 상황과 대사들도 꽤나 좋았다.
사실 시사 저널리스트를 꿈꾸던 앤디가 우연찮게 패션의 중심이 되는 잡지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로 들어가 악마같은 편집장 밑에서 패션의 놀라운 세상을 체험하고 스스로도 변신을 꿰하다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갈등 속에서 그곳을 뛰쳐나오기로 결심하고, 결국은 자신이 꿈꾸던 그 자리를 찾게 된다는 영화의 줄거리는 좀 뻔하다. 책에서는 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보다는 편집장 미란다와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앤디에게도 멋진 조언자가 되어주는 나이젤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아, 나도 저 나이 때는 저 정도로 능력있고 기품있었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미란다는 매력적이었다. 내겐 전혀 악마같지도 않았고. 물론 가정도, 일도 다 잘꾸미는 수퍼우먼이자 주변 사람들에게도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 하나라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것도 축복 아니겠나. 은발, 단호한 말투, 확신에 찬 판단, 사람과 상황을 꿰뚫어보는 눈. 다 매력적이었다고.
나이젤에게는 약간 연민이 갔달까.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어디까지나 '오너'는 되지 못한 몸. 하지만 꿈을 가지고 현실에 충실한 나이젤에겐 꽤나 매력이 있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왜 베스트셀러가 됐을까?
베스트셀러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책 를 보며 늘 궁금했다. 패션잡지를 가끔 뒤적일 뿐, 소위 명품이란 것의 가치도 잘 모르고 가져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며 돈을 모아본 적도 없고 자신의 스타일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외모를 가꾸는 편도 아니기에 그랬을 게다. 마치 영화의 주인공 앤디처럼.
편안히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다가 선택한 영화.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빠른 전개, 화려한 영상, 끊임없이 벌어지는 에피소드.... 모두 내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니. 게다가 짬짬이 '풋!'하고 웃어버리게 만드는 그 상황과 대사들도 꽤나 좋았다.
사실 시사 저널리스트를 꿈꾸던 앤디가 우연찮게 패션의 중심이 되는 잡지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로 들어가 악마같은 편집장 밑에서 패션의 놀라운 세상을 체험하고 스스로도 변신을 꿰하다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갈등 속에서 그곳을 뛰쳐나오기로 결심하고, 결국은 자신이 꿈꾸던 그 자리를 찾게 된다는 영화의 줄거리는 좀 뻔하다. 책에서는 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보다는 편집장 미란다와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앤디에게도 멋진 조언자가 되어주는 나이젤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아, 나도 저 나이 때는 저 정도로 능력있고 기품있었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미란다는 매력적이었다. 내겐 전혀 악마같지도 않았고. 물론 가정도, 일도 다 잘꾸미는 수퍼우먼이자 주변 사람들에게도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 하나라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것도 축복 아니겠나. 은발, 단호한 말투, 확신에 찬 판단, 사람과 상황을 꿰뚫어보는 눈. 다 매력적이었다고.
나이젤에게는 약간 연민이 갔달까.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어디까지나 '오너'는 되지 못한 몸. 하지만 꿈을 가지고 현실에 충실한 나이젤에겐 꽤나 매력이 있었다.
어쨌든 보기 편했던 영화.
캐릭터에 빠져들었던 영화.
스타일은 잘 모르지만, 앤디는 이 때 이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