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홍순례200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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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는 만년필을 아느냐?

내가 지금의 너만한 아이였을적에 나에게는 만년필이 없었다.

어린 것들은 연필로 글을 써야 한다는게 어른들의 생각이었다.

만년필 글씨는 한 번 쓰면 더 이상 고칠 수 없다.

 

고쳐쓸 수 없다는 것.

그것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소리다.

글씨도 .삶도.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거다.

 

책임을 지지 못하면

만년필을 쓰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