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의 어머니 4화.

최미나2006.11.05
조회117
14세의 어머니 4화.   그 날 놀랐던 일은
잊을 수 없습니다. 14세의 어머니 4화.   너는 홀로 뛰어 나갔었지.
같은 편은 아무도 없고
앞도 전혀 보이지 않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길로
빗 속에서   몇 번이나 네 이름을 부르면서
엄마는 깨달았어
더이상
넌 어린 애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엄마가 더욱 더
강해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미키
너와 엄마의 진짜 싸움은
그 때 시작된 거겠지
  14세의 어머니 4화.   미키는 바보라고 생각해요 !
임신한 사람이 같은 반 이라니 싫어요 !
14세의 어머니 4화.   미안
그치만 만나서 좋았어
14세의 어머니 4화.   어제의 비도 그치고
완전히 좋은 날씨가 되었네요
저.. 최근에 알았어요
같은 푸른 하늘도 볼 때에 따라
꽤 다르게 보이네요
괴로울 때나 외로울 때가
훨씬 예쁘게 보여요
하지만 누구라도 태어날 때는 혼자니까
좀 쓸쓸한 것 정도는 당연하죠?
쓸쓸하다고 해도
중요한 게 있으면 힘 낼수 있겠죠?
14세의 어머니 4화.   미키?!
뭐하러 온거야?
오늘 수업 없어
선생님들은 미키때문에
계속 직원 회의니까
14세의 어머니 4화.  
모두 미안해
소란 스럽게 해서   14세의 어머니 4화.   제발 퇴학만은 면해 주세요

 

14세의 어머니 4화.   잘도 당당하게 학교에 왔네
- 그치? 나라면 말 못해   14세의 어머니 4화.   들어줘
난 아일 지우고 싶지 않아서
낳고 싶은 게 아니야
- 이제 그만해! 니 얘기 따위 듣고 싶지 않아
14세의 어머니 4화.
나말야
나..
만나고 싶어
생명의 중요함이라거나
그런 어려운 일은 솔직히 모르겠어
다만
이..
뱃 속의 아가를 만나고 싶어
임신인 걸 알고 말야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괴로 웠어
그치만
엄마가 무척 걱정해줬어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미키가 중요하다구
나는 이 아이를
만나기 위해 태어났구나 하구
아빠도 화내면서 울어줬어
처음으로 울어줬어
그리고
그도
더 이상 만날수 없을지 모르지만
그렇지만
날 만나서 좋았다과
얘기 해줬어
그러니까
만나고 싶어
엄마가 날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해 준 것처럼
나도
그러니까..
낳고 싶어
14세의 어머니 4화.
엄마..
용서해줘.
나.. 약속할게
앞으로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이제 안 울어
왜냐하면
슬플 때
웃을 수 있는 정도가 안되면
아기 못 낳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