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김성일200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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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한 남자가 걸어갑니다.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마음은 싸늘합니다.

 

오늘 하루도 살았습니다.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한 숨 한번을 내쉽니다.

그리고 걸어 갑니다.

 

창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봐라봅니다.

아무도 보지 못하게 쓴 웃음을 지어봅니다.

 

그리고 한 마디 마음속으로 얘기 합니다.

"늘 이길은 힘들구나"

그는 벌써 몇년째 그렇게 같은 길을 걸어갑니다.

 

잠시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열고 번호를 찾습니다.

하지만 끝내 누르지는 못합니다.

핸드폰을 닫고 잠시 생각합니다.

마음속에 속삭입니다.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은데..

없네.."

 

한 남자는 걸어갑니다.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걸어갑니다.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그의 뒷 모습은 참 많이도 무거워 보입니다.

 

MAN BY EDDY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