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고, 설정도 재미없었음. 순전히 두 잘생긴 배우들의 외모, 깜찍한 스칼렌 요한슨의 몸매와 멋지게 늙어가고 있는 마이클 케인 때문에 평균점수는 줌
프레스티지는 보면서 많이 아쉬웠음. 두 사람 간의 경쟁내용은 그냥 시간이 갈수록 짜증이 날 정도였고, 운명적으로 보일 만큼의 처절함 같은 것이 보이지 않았음. 연기력의 문제였던 것 같은데, 크리스찬 베일이 휴 잭맨보다는 좀 나았음. 휴잭맨은 너무 깔끔해서, 다리를 절단되면서까지 놓을 수 없는 집착, 이런 것이 느껴지지 않았음
크리스찬 베일이 쌍둥이였다는 설정은 중간쯤이면 너무나 뻔해져서 무릎을 탁치는 반전의 맛이 전혀 없었음
무엇보다도 영화를 망친 일등공신은 "복제기계"의 등장임. 참나, 설득력없기로 그렇게 설득력없기는 참...
복제할 때마다 자신을 죽여왔다는 부분만은 좀 가슴아프게 봐줄 수도 있었겠지만, 일단 복제자체를 성공시켰다는 설정 자체가 실소 밖에 안 나왔음.
마술사들의 이야기면 마술사들의 이야기다운 낭만이 있어야지...생뚱맞게 과학의 힘으로 승리? 물론, 웰즈의 타임머신과 같은 빅토리안 SF라고 봐줄 수도 있겠지만, 타임머신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연구한 과학자의 산물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SF이지만, 프레스티지는 마법임을 내내 주장하다가 갑자기 마법이 아니라 사실은 과학이었습니다 하고 안 어울리는 옷을 갈아입는 느낌, 그러니까, 관객의 입장에서는 한 번 화려한 무대를 보고 멋지게 속아주고 싶었는데, 속이는 자의 역량이 너무나 부족해서 입장료 아까운 느낌, 바로 그것이었음
설정을 원작이 이미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 바꿀 수 없었다고 치더라도, 그나마 같은 원작을 가지고 영화를 제대로 성공시킬 수 있었으려면, 복제기계를 만들었던 그 TESLA라는 사람을 데이빗 보위로 기용해서, 사기꾼인지, 진짜 영생을 얻은 마법사인지, 아니면 정말 시대를 앞서간 과학자인지, 아니면,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인인지 관객이 이리저리 고개를 꼬며 추측해보게 만들었다면, 그 복제기계의 등장으로 인한 황당함을 과학인지 마법인지 알 수 없는 신비함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움.
영화에서도 뭔가 그런 느낌을 주기 위해서, 마이클 케인이 피라밋 모양의 기계를 두고 이건 진짜 마법사의 작품이라느니, 극장주가 진짜 마법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느니 그런 장면들을 집어넣었으니, 본래의 의도도 저렇게 관객들로 하여금 저렇게 고개를 꼬아보게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한참 부족했음.
사실 데이빗 보위가 나온다고 할 때부터, 뭔가 둘 중의 한 사람에게 비전의 마술 같은 것을 전해주는 스타워즈의 요다, 아니면 적어도 뱀파이어와 인터뷰의 아르망(안토니오 반데라스) 정도의 존재로 나오기를 바랬는데, 가짜 눈알 박은 짐꾼/경비원으로 딱 두 컷인가 밖에 안 나와서 너무 허망했음 !!!orz
너무도 세속적인 느낌이 났던 과학자 역할을 한 배우보다는, 데이빗 보위가 훨씬 더 잘 어울렸을 것이고, 영화 전체의 설득력과 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을 것 같음. 배트맨에서의 악당인 조커(잭 니콜슨)과 비슷한 입모양을 가진 그 과학자의 조수와도 뭔가 있어 보이는 묘한 콤비를 이루었을 텐데 아쉽기만 함.
더 일루져니스트 - "환술사" 에드워드 노튼, 폴 지아마티, 제시카 빌 나의 점수 / 별 다섯개!!!!
반면, 아직 우리나라에 개봉하지 않은 일루져니스트는(라이프 로그로 찾을 수도 없음...에잉......), 프레스티지보다 훨씬 저예산 영화지만, 훨씬 더 멋진 영화였고 아쉬움없이 별 다섯개를 줄 수 있음.
주연 배우의 역량에 있어서도 에드워드 노튼은 크리스찬 베일하고 휴 잭맨 두 사람을 합쳐 놓은 것보다 훨씬 나음. 외모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 사실 완전히 다른 스타일들이므로 외모만으로는 비교가 안됨. 절대군주인 황태자에 비하면 한낱 공연예술가에 불과한 힘없는 마법사, 관객들로 하여금 아이돌처럼 숭배하게 만드는 화려한 무대매너, 연인과 함께 살아갈 의미를 잃어 버리고 방황하는 폐인, 영화 속의 역할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다른 배우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었음. 일루져니스트 아이슨하임은 에드워드 노튼이고, 에드워드 노튼이 아닌 아이슨하임은 상상할 수 없는, 바로 그런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었음. 프레스티지의 두 배우들은 사실, 비슷한 외모 수준의 적절한 조연배우급의 배우들 누구를 그 자리에 갖다 놓아도 그림도, 이야기도 다 그냥 그대로 상상이 될 수 있는 것과는 확실하게 대조됨.
이렇게 배우와 역할이 완전히 합체되어 버릴 정도라서 다른 사람으로 찍는 것을 팬들이 용납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수준이 되는 경우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라비린스에서 데이빗 보위의 마왕역 - 생존하는 인간 중에 그런 마왕역을 할 수 있는 자는 다시 없을 것임, 그리고 반지의 제왕의 대부분의 역할들 - 이안 멕켈런이 아닌 갠달프, 크리스토퍼 리가 아닌 사루만, 비고 몰텐센이 아닌 아라곤, 션 빈이 아닌 보로미르, 일라이저 우드가 아닌 프로도를 생각할 수 있나?, 프린세스 브라이드에서 케리 엘위즈와 유쾌한 악당 삼총사 정도가 있음
이 밑 한 문단은 미리니름이 들어 있어서 혹시 앞으로 한국에서 상영되어 볼 수 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가려둠. 미리 내용 알고 보시는 것 상관없으신 분들만 긁으시기를
일루져니스트의 또 다른 미점은 반전 자체의 묘미보다는, 주인공들의 가슴아픈 운명에 함께 슬퍼하게 된 관객들 - 영화 속에서의 비엔나 경찰서장이 관객의 입장을 대변함 - 이 속으로 무의식적으로 응원하던 해피엔딩을 쨘~ 하고 보여주는 데 있음. 그래서 마지막에 비엔나 경찰서장이 너무 좋아하면서 하늘을 보고 파안대소를 할 수 있을 때, 관객도 같이 기뻐하게됨. 그러니까 반전을 예상하는 것이 전혀 흠이 안됨.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있지 않을까?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이렇게 주인공과 공감해 가면서 반전을 원하던 관객이, 원하던 대로의 결과를 얻고 주인공과 함께 기뻐하게 되는 것임. 2시간 동안 극장에 앉아 있다가 느끼게 되는 기분 좋은 카타르시스!!!
거기에 부드럽고 몽환적인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제대로 고조시켜주는 아름다운 음악과 비싼 돈을 들여서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딱 알맞은 수준으로 예쁜 게 펼쳐지는 화면도 일루져니스트라는 영화 자체를 시간이 지나도 계속 빛날 작은 보석같은 영화로 만들어주고 있음
마술사물 2종 대결: 프레스티지 vs. 일루져니스트 (미리니름)
휴 잭맨,크리스찬 베일,마이클 케인 / 크리스토퍼 놀란
나의 점수 : ★★★
지루했고, 설정도 재미없었음. 순전히 두 잘생긴 배우들의 외모, 깜찍한 스칼렌 요한슨의 몸매와 멋지게 늙어가고 있는 마이클 케인 때문에 평균점수는 줌
프레스티지는 보면서 많이 아쉬웠음. 두 사람 간의 경쟁내용은 그냥 시간이 갈수록 짜증이 날 정도였고, 운명적으로 보일 만큼의 처절함 같은 것이 보이지 않았음. 연기력의 문제였던 것 같은데, 크리스찬 베일이 휴 잭맨보다는 좀 나았음. 휴잭맨은 너무 깔끔해서, 다리를 절단되면서까지 놓을 수 없는 집착, 이런 것이 느껴지지 않았음
크리스찬 베일이 쌍둥이였다는 설정은 중간쯤이면 너무나 뻔해져서 무릎을 탁치는 반전의 맛이 전혀 없었음
무엇보다도 영화를 망친 일등공신은 "복제기계"의 등장임. 참나, 설득력없기로 그렇게 설득력없기는 참...
복제할 때마다 자신을 죽여왔다는 부분만은 좀 가슴아프게 봐줄 수도 있었겠지만, 일단 복제자체를 성공시켰다는 설정 자체가 실소 밖에 안 나왔음.
마술사들의 이야기면 마술사들의 이야기다운 낭만이 있어야지...생뚱맞게 과학의 힘으로 승리? 물론, 웰즈의 타임머신과 같은 빅토리안 SF라고 봐줄 수도 있겠지만, 타임머신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연구한 과학자의 산물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SF이지만, 프레스티지는 마법임을 내내 주장하다가 갑자기 마법이 아니라 사실은 과학이었습니다 하고 안 어울리는 옷을 갈아입는 느낌, 그러니까, 관객의 입장에서는 한 번 화려한 무대를 보고 멋지게 속아주고 싶었는데, 속이는 자의 역량이 너무나 부족해서 입장료 아까운 느낌, 바로 그것이었음
설정을 원작이 이미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 바꿀 수 없었다고 치더라도, 그나마 같은 원작을 가지고 영화를 제대로 성공시킬 수 있었으려면, 복제기계를 만들었던 그 TESLA라는 사람을 데이빗 보위로 기용해서, 사기꾼인지, 진짜 영생을 얻은 마법사인지, 아니면 정말 시대를 앞서간 과학자인지, 아니면,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인인지 관객이 이리저리 고개를 꼬며 추측해보게 만들었다면, 그 복제기계의 등장으로 인한 황당함을 과학인지 마법인지 알 수 없는 신비함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움.
영화에서도 뭔가 그런 느낌을 주기 위해서, 마이클 케인이 피라밋 모양의 기계를 두고 이건 진짜 마법사의 작품이라느니, 극장주가 진짜 마법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느니 그런 장면들을 집어넣었으니, 본래의 의도도 저렇게 관객들로 하여금 저렇게 고개를 꼬아보게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한참 부족했음.
사실 데이빗 보위가 나온다고 할 때부터, 뭔가 둘 중의 한 사람에게 비전의 마술 같은 것을 전해주는 스타워즈의 요다, 아니면 적어도 뱀파이어와 인터뷰의 아르망(안토니오 반데라스) 정도의 존재로 나오기를 바랬는데, 가짜 눈알 박은 짐꾼/경비원으로 딱 두 컷인가 밖에 안 나와서 너무 허망했음 !!!orz
너무도 세속적인 느낌이 났던 과학자 역할을 한 배우보다는, 데이빗 보위가 훨씬 더 잘 어울렸을 것이고, 영화 전체의 설득력과 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을 것 같음. 배트맨에서의 악당인 조커(잭 니콜슨)과 비슷한 입모양을 가진 그 과학자의 조수와도 뭔가 있어 보이는 묘한 콤비를 이루었을 텐데 아쉽기만 함.
더 일루져니스트 - "환술사"
에드워드 노튼, 폴 지아마티, 제시카 빌
나의 점수 / 별 다섯개!!!!
반면, 아직 우리나라에 개봉하지 않은 일루져니스트는(라이프 로그로 찾을 수도 없음...에잉......), 프레스티지보다 훨씬 저예산 영화지만, 훨씬 더 멋진 영화였고 아쉬움없이 별 다섯개를 줄 수 있음.
주연 배우의 역량에 있어서도 에드워드 노튼은 크리스찬 베일하고 휴 잭맨 두 사람을 합쳐 놓은 것보다 훨씬 나음. 외모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 사실 완전히 다른 스타일들이므로 외모만으로는 비교가 안됨. 절대군주인 황태자에 비하면 한낱 공연예술가에 불과한 힘없는 마법사, 관객들로 하여금 아이돌처럼 숭배하게 만드는 화려한 무대매너, 연인과 함께 살아갈 의미를 잃어 버리고 방황하는 폐인, 영화 속의 역할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다른 배우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었음. 일루져니스트 아이슨하임은 에드워드 노튼이고, 에드워드 노튼이 아닌 아이슨하임은 상상할 수 없는, 바로 그런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었음. 프레스티지의 두 배우들은 사실, 비슷한 외모 수준의 적절한 조연배우급의 배우들 누구를 그 자리에 갖다 놓아도 그림도, 이야기도 다 그냥 그대로 상상이 될 수 있는 것과는 확실하게 대조됨.
이렇게 배우와 역할이 완전히 합체되어 버릴 정도라서 다른 사람으로 찍는 것을 팬들이 용납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수준이 되는 경우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라비린스에서 데이빗 보위의 마왕역 - 생존하는 인간 중에 그런 마왕역을 할 수 있는 자는 다시 없을 것임, 그리고 반지의 제왕의 대부분의 역할들 - 이안 멕켈런이 아닌 갠달프, 크리스토퍼 리가 아닌 사루만, 비고 몰텐센이 아닌 아라곤, 션 빈이 아닌 보로미르, 일라이저 우드가 아닌 프로도를 생각할 수 있나?, 프린세스 브라이드에서 케리 엘위즈와 유쾌한 악당 삼총사 정도가 있음
이 밑 한 문단은 미리니름이 들어 있어서 혹시 앞으로 한국에서 상영되어 볼 수 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가려둠. 미리 내용 알고 보시는 것 상관없으신 분들만 긁으시기를
일루져니스트의 또 다른 미점은 반전 자체의 묘미보다는, 주인공들의 가슴아픈 운명에 함께 슬퍼하게 된 관객들 - 영화 속에서의 비엔나 경찰서장이 관객의 입장을 대변함 - 이 속으로 무의식적으로 응원하던 해피엔딩을 쨘~ 하고 보여주는 데 있음. 그래서 마지막에 비엔나 경찰서장이 너무 좋아하면서 하늘을 보고 파안대소를 할 수 있을 때, 관객도 같이 기뻐하게됨. 그러니까 반전을 예상하는 것이 전혀 흠이 안됨.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있지 않을까?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이렇게 주인공과 공감해 가면서 반전을 원하던 관객이, 원하던 대로의 결과를 얻고 주인공과 함께 기뻐하게 되는 것임. 2시간 동안 극장에 앉아 있다가 느끼게 되는 기분 좋은 카타르시스!!!
거기에 부드럽고 몽환적인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제대로 고조시켜주는 아름다운 음악과 비싼 돈을 들여서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딱 알맞은 수준으로 예쁜 게 펼쳐지는 화면도 일루져니스트라는 영화 자체를 시간이 지나도 계속 빛날 작은 보석같은 영화로 만들어주고 있음
한국에 꼭 개봉되기를 바람. 아래에 링크하는 영화공식싸이트에도 꼭 방문해보시기를~
www.theillusion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