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계절의 아우성~

전은희200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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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계절의 아우성~

가을...기차를 탔다

왼쪽 뇌를 엄습하는 상념 뒤로하고

메마른 계절의 아우성으로

물들어 가는 창 밖 산야를 본다

청청하던 이파리 하나 둘 물올라

벌겋게 산 취하게 하는 한 컷 풍경

끌어다 나도 같이 취한다

눈 감아도 출렁이는 황금빛

농부님의 들녘 넘어

파란 가을 하늘 배경으로

주홍 등불 환한 감나무

내 입안에도 달디 단 불 밝힌다

측큭측큭 기적소리 따라

계절은 멀리 사라져가고

내려야 할 역에 마음 털고 내렸다

우르르 서로 다른 인생길 위를

걸어나가는 사람들

가방 속에 그리움 하나씩 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