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말....기억나니..?

김광민200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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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기억나니..?

2006년7월24일  나는너에게 손을맞잡고 한말기억하니...?

 

2년별거아니라고 눈한번감고뜨면 니앞에 이세상그누구보다

 

멋진남자친구가 되어 나타나겟다고 맹세하고 뒤돌아섯지.. 

 

큰절한번하고 나는그대로 돌아서서 뒤도안돌아보고 그대로

 

처음보는교관에지시를 따라서 묵묵히걸엇지.. 아마그때 그걸음은

 

평생못있을거야..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을때마다 이유없이 그냥

 

흘르던눈물은 나도왜그랫는지 아직도잘모르겟어.. 그렇게시간이

 

흘러서 처음 내무실에서 잠을청하게되었어.. 몬지모르는 두려움과

 

혼자 1년 10년 동안지낸거같은 외로움.. 문뜩스쳐가는 너의얼굴을

 

차마노칠까 눈을감기가두려웠지...얼마나흘럿을까 나는 나도모르게

 

잠이들엇고.. 처음듯는 기상나팔소리와함께  35도 38도 40도  까지

 

넘나드는 성난태양과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하고도보름...이란시간

 

이 흘러서 어느덧 훈련단 수료를하고  그토록 기대햇던실무배치를

 

받고 동화교육대라는곳에 입소를햇어 그날이 아마 9월9일 일거야..

 

너의생일은 9월10일이고 나는하루를더참아서 다음날 2달만에 잡는

 

수화기를 떨리는마음과 손을  붙잡고 전화를햇었지.. 근대전화를안

 

받는거야.. 한번 두번 세번..그때아니? 오빠는 니가생일날 술이라도

 

많이먹고 취해서 어디서 헤메고있는건아닌지..정말 가슴이터질듯이

 

걱정된적이 스무살인생중에 처음이었어.. 하루가지나고이틀쯤인가

 

지났을때 다시전화를했어.. 필....승..이병..김광민입니다..

 

딱딱한 언어에 너는 오빠라는걸 한순간에 눈치챗는지 울먹였지..

 

정말 생일날 축하한다고 전화해주고싶었는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대 순간머리에그려진말은..? 기억나니? 밥먹엇어? -_-;;

 

나도왜그랫는지몰르겟다ㅋㅋㅋ 아무튼 동화교육대 퇴소를하고

 

중대배치를받고 소대배치를받고 선도병배치를받고..

 

정말아침에 눈을뜨기싫은 하루하루가 시작되고 하루가시작되면서

 

꾸짓는선임들 하루가가면서 또꾸짓는선임들 욱하는성질 몇번이고

 

몇십번이고  조금만더참으면 너를본다는 그생각하나만으로 버티며

 

하루하루를 참고견뎟더니 드디어 100일휴가날이 다가오드라..

 

나는 너에게 알리고싶었지만 너의눈앞에 몰래나타나고싶은마음에

 

11월3일이아닌 11월4일로 알려줫지.. 드디어 1사단 서문밖으로

 

나오고 수원역도착한시간 6시40분쯤..서둘러 너에게전화를했지..

 

혹시나 집에갔으면 큰일인데.. 무슨운명인지.. 집으로가는버스가

 

수원역에 정차하고잇다는너의말.. 바로달려가서 그토록 하루가

 

십년인것처럼 참고기달려서 본 너의모습에 할말이 그렇게많았는대

 

버스에서 5시간동안 준비한말들이 순간 하얀백지가되어

 

그져 바보처럼  쳐다보기만햇어..나는 꿈인지알았어 설마 기상나팔

 

소리에 깨어버릴까바 도망가버릴가봐 안고 한말기억나니..?

 

보고싶엇어... 이말을난 5시간동안 버스에서 생각하고 또생각한말

 

인지 알고있니..? 4박 5일이라는시간은 정말 4.5초처럼짧은줄..

 

4초가지난 오늘이어서야 알게됬지...  하늘이 우리가 다시만나고

 

마지막 데이트하던 오늘을기념하기위해서  때이른 첫눈을 보내주신

 

것같아..작년 겨울에 그토록많이내린눈을 우린 한번도 같이 맞은적

 

없잖아.. 그런눈을 맞게된건..정말이지 우연이아닌거같아....

 

아라야 늘너는 너가 서있는위치에 그자리에 그냥서있기만해..

 

비록힘없고 나약한나지만..한걸음 한걸음산을넘고 강을넘고 바다를

 

넘는 그순간 처음약속했듯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남자친구가되어서

 

너의눈앞에나타날게..   사랑해.. 2006.11월 6일... 너의남자친구가.

 

 

 

 

 

 

 

 

 

먼훗날 누군가 나의스무살 시절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 묻는다면

 

바닷가 억센 바람을 맞으면서 조국과 아라를 가슴에 안고 내 젊음

 

을 ....       다받쳤다고 말하리라 ....!       -  이등병   김 광  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