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으로 미친 두남자!-애정결핍이두남자에게미치는영향~시사후기

황인규200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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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한 나의 기대는 대단했다.

우선, 최근 조/단(?)역을 완존 탈피해서 그만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는 '백윤식'과 최근 개봉한 '방과후 옥상'에서 왕따 고딩의 처절하고, 가슴아픈 생존기를 코믹한 내면연기(?)로 훌륭하게 소화해 낸 '봉태규'가 만났기 때문이다.

(물론, 이혜영 이 나에게 우려를 주었지만~)

 

어김없이, 평일 대낮에 참석한 서울극장에서의 '기자시사회'에는 위 3명의 주연과 감독이 또, 어김없이 2~30분 늦게 등장하며 시작 되었다.

 

역시, 이혜영은 아줌마였던(?)터라 그녀의 '싱싱함'(오해 마시길~)은 화장대 한 구석에 세워논 작은 액자속에나 존재할 뿐!!

차분하게 손을 모은 그녀의 팔뚝은 넘실대는 살들의 출렁임으로 그녀가 한 때 많은 남자들의 쎅시심벌 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기억해 낼 수 없게 한다.

(애시당초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므로 실망은 없다!)

 

그리고, 곧 영화는 시작된다.!!

 

유치하고 코믹한 영화를 볼때 관객들은 크게 두 부류로 갈리는 듯 하다.

 

첫째는 그 유치와 코메디에 몸과 맘을 담기위해 초반부터 열 수있는 모든 인식으로의 관문들 활짝 열며 시작하는 사람일 것이고,

두번째는 '니들이 조낸 웃긴다고? 그래? 어디함 보자~'라는 식의 스크린을 치며 영화의 시작을 맞이하는 사람의 부류일 것이다.

 

이런 너저분한 갠적 인간분류관을 널어 놓는 이유는~

최소한 나는 이 영화의 오픈 장면의 '클래이 애니'(타이틀 등장이전)부터 웃음을 터트리며 몰입하기 위해 노력하였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내심 나는 이 영화가 나를 한국영화에 빠지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던 인상깊은 두 작품을 능가해 주길 너무도 바랬던 모양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실망이 큰 결과를 가져오게 했던것으로 생각된다.

 


 

 

백윤식과 봉태규를 대립/경쟁의 구도로 놓고,

그 천칭의 축을 이혜영에게 들도록 하였지만,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와 같은 아름다움도 미적 카리스마도, 심지어는 정의를(?) 심판하는 능력도 없는 그져 그녀의 현실처럼 '이혼녀'일뿐!

 

그녀는 내게

'아름다운 여인'도 아니었으며,

'현명하고 쿨한 여인'도 아니었으며,

심지어 '강렬한 성적 에너지도 없어 보이는 그런 여인'으로 비춰진다.

(한마디로, 감독이  X 밟은 샘이다.)

 

더구나, 그녀의 대사는 웅얼거리는 듯 했고 눈 빛은 초점이 없었으며(아마도 그녀의 눈은 반듯이 상대역이 앞에 있을때만 초점이 맞을 듯 하다. 아니면 정면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던지~) 모든 행동에도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단지, 봉태규가 그녀의 2부짜리 바지만 걸친 미끈하고, 보험걸린 다리를 양쪽을 벌리며 그 사이에 머리와 시선을 들이미는 수치스런(?) 장면은 기억에 남을만한 명연기를 연출한다.

 

또, 백윤식과 봉태규도 차가운 버터를 오래된 베이글에 한 수픈 퍼올린 것 같은 느낌이다.

 

    "쎅스코미디+엽기발랄+페러디" ???? 아마도 이 영화의 성분분석표를 보면 이렇게 쓰여져 있는듯하다.   하지만, 쎅스코미디에도 '에로티시즘'이 필요하고, 엽기발랄에도 적정한 수준이 필요하며, 페러디 역시, 직관성과 함께 은유적 표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한 관점으로 본다면, 분명 이 제품은 필수적 성분이 함량미달 또는 잘못된 대체품이 사용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이 영화를 시작하며 어린아이 마냥 환하게 웃었던 나는 마지막에 다달아서 입을 떱떱이며 일어서야 했다.   그리고, 내 머리에 대못같은 대사 한마디가 나를 더욱 쓰리게 한다.   "케~에~쉐~키!!!" (백윤식이 아들인 봉태규의 뒤통수를 쓰담으며, 결혼식장으로 입장하며 던진 말~)   이것이 엽기 발랄의 실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