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엄기호200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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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화창한 일요일 오후 

집근처에 사는 고등학교 미술반 동기 그리고 후배와 연락을 취한 다음

재빠르게 셋이서 양수리를 지나 설매재를 넘어 양평 오지마을에 있는

민기남씨 집에 닭도리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다행히도 오후 4시 이전에 민기남씨 집에 도착을 했네요.

동절기엔 오후 4시 이후에 오는 손님은 안받거든요.

아무튼 주인 아저씨는 닭도리탕을 준비하는데 15~20분이 걸리므로

주위에 계곡이라도 보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민기남씨네 닭도리탕은 솥뚜껑에 장작불을 지피고 끓인답니다.


 

 

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말 잘듣는 우리 셋은 근처의 어비계곡으로 갔습니다.

어딜가나 카메라부터 꺼내는 미술반 사람들. 이젠 사진반이라 불러야 할것 같군요.

 

 

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단풍이 져버린 어비계곡은 조금 을씨년스러워 보였지만 그래도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이 좀 추워보이네요...

 

 

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개팔자가 상팔자라고 했나요?

아무튼 민기남씨네 강아지는 참 평화로워 보이네요.

쟤도 무슨 근심같은게 있을까요?

 

 

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아, 정확히 20분 후 돌아와 보니 솥뚜껑안에 닭도리탕이 끓고 있네요.

 

 

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뚜껑을 열어보니 모락모락 김이 나옵니다.

캬~ 사진에서 시즐감이 안사는게 정말 아쉽네요.

 


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장작불이 활활 잘 타고 있군요. 나무 타는 냄새가 정말 좋습니다.

 

 

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닭도리탕.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어비계곡이 흐르는 야외에서 먹는 닭도리탕 맛이란...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겠군요.

이 자리에 술이 빠져선 안되겠죠.

아줌마가 권해준 산삼주 두어잔도 마셨답니다.(진짜 산삼은 안 들었어요)

 

 

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미친듯이 닭도리탕에 라면사리까지 추가해서 먹고 난 후

쫄은 국물에 밥까지 볶아 먹었습니다. 우린 정말 돼지인가 봅니다.

 

 

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모든것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돌아가기위해 가평으로 가는 도중

어비계곡 끝자락에서 조금 쉴겸 다시 사진을 한장 찍었답니다.


 

민기남씨 집을 다녀오다.


물고기가 날아다닌다는 어비계곡에선 물고기대신

쓸쓸한 낙엽만이 바람에 뒹굴며 고요한 어둠을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저 계곡물도 금방 얼겠죠...

 

 

 

 

 

일요일 오후 아주 급하게 다녀온 민기남씨네 집.

결혼 안한 남자 셋이 갔다와서 그런지 별로 그렇게 유쾌하진 않았답니다.

다들 '대조영'을 봐야하기때문에 그 시간에 맞춰 그냥 닭도리탕만 먹고 빨리 서울로 돌아왔네요.

아...대조영 시간에 맞춰서 주말에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