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대에게 말하는
'안녕'이란 말 속엔
'사랑해요','좋아해요'
'난 그대 것이고 싶어요'란
내 마음이 담겨 있지만
그대가
나에게 말하는
'안녕'이란 말 속엔
아무 마음도 없네요
그저 형식적인 인사일 뿐
그걸 느낄 때마다
난 너무 슬프죠
내가 그대에게 말하는
'잘가'라는 말 속엔
'가지마요','내 곁에 있어줘요'
'내일 또 볼 수 있겠죠?'란
내 바램이 담겨 있는데
그대가
나에게 말하는
'잘가'란 말 속엔
아무 바램도 없네요
그저 형식적인 인사일 뿐
그걸 느낄 때마다
난 너무 슬프죠
그대가 내 말 속의 뜻을 모른대도
난 그대를 원망하지 않아요
내 맘속에 담아둔 말들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내가
한심할 뿐이죠
언중유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