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의 여자- 최승자

이소정200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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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의 여자- 최승자

허공의 여자     - 최승자

 

나의 꿈속은 바람부는 무법천지

그 누가 부르겠는가

막막 무중심에 떠 있는 나를.

 

다가오지 마라!

내 슬픔의 장칼에

아무도 다가오지 마라.

내가 버히고 싶은 것은

오직 나 자신일 뿐.........


 

하늘의 망루 위에

내 기다림을 세워 놓고

시간이여 나를 눕혀라

바람부는 허공의 침상 위에

머리는 이승의 꿈속에 처박은 채

두 발은 저승으로 뻗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