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국내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들의 기세에 밀려 부진하던 외화들이 11월을 맞아 반격을 노리고 있다. 겨울 방학과 연말 성수기를 앞둔 11월은 원래 극장가 비수기에 해당하는 시즌이지만 몇 년 전부터 이 기간에 흥행작이 줄줄이 쏟아져나오며 성수기와의 구분이 무의미해진지 오래다.
더구나 '블록버스터들의 잔치인 여름과 추석 시즌, 개봉관을 독점하는 막강한 경쟁작들을 피해 개봉시기를 조율해왔던 많은 영화들이 절대강자가 없는 비수기간에 중소규모로 한꺼번에 개봉하여 '치고 빠지는' 마케팅 전략이 보편화됐다.
- , 깜짝 인기몰이 차례를 기다리는 경쟁작들이 워낙 밀리다보니 대다수는 개봉1주를 넘기지못하고 사라질 운명이지만, 관객들은 오히려 요즘이 성수기때보다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로렌 와이즈버거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여성 코미디 영화 가 10월 마지막주부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선두에 오르며 '깜짝' 돌풍을 일으켰고,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산 블록버스터 가 지난주 2위로 흥행 대열에 가세하며, 11월은 그야말로 극장가에서 외화들의 초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두 외화의 성공은 그야말로 국내 극장가에서 최근 만나기 힘든 독특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들이라는 희소성에서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가 악마같은 상사에 시달리는 20~30대 직장여성의 애환에 대한 사실감있는 묘사와,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숨겨진 경박하고 추악한 패션업계의 이면을 파헤치는 블랙코미디적인 시선이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는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 팬들의 높은 기대를 모았던 화제작. 만화 원작을 실사 영화로 제작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보기힘든 일본 영화 특유의 기괴하고 독특한 상상력과, 후지와라 타츠야, 마츠야마 켄이치,카시이 유우 등 주목많은 일본의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영화
- 해외 거장과 스타급 배우들의 만남 또한 11월에는 굵직한 해외 거장들의 신작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상업적 재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영화들이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 것. 이미 개봉한 작품으로, ,등 장르 영화에서 솜씨를 보여왔던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는 '마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음모와 배신, 사랑과 질투같은 인간의 욕망들이 어지럽게 얽혀드는 과정을 추격하는 스릴러 영화다. 의 크리스천 베일과 의 휴 잭맨, 남성적인 매력이 넘쳐나는 두 주연배우의 팽팽한 심리대결도 시선을 모은다.
지난 5월 200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켄 로치의 수작 도 주목할만한 영화. 1920년대 아일랜드 독립 투쟁을 배경으로 IRA(아일랜드 공화군) 출신의 두 형제가 전쟁의 야만성과 정치적 노선의 차이로 길을 달리하며 비극적인 운명에 처하게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추격한다.
의 '흥행 콤비' 리들리 스콧 감독과 헐리우드 톱스타 러셀 크로우은 6년만에 재회한 (16일 개봉)으로 돌아온다. ,,등 주로 진지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규모의 영화'를 주로 만들어왔던 리들리 스콧의 작품 치고는 보기드문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마초적이고 터프한 캐릭터 전문이던 러셀 크로우의 느끼한 작업남 변신이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미지수.
영화
헐리우드에서 시들지 않는 유행인 유명인들의 '전기영화'도 11월에 관객을 찾아온다. ,의 명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제작, 각본, 감독, 주연의 1인4역을 겸하는 원맨쇼를 펼친 (9일 개봉)은, 1950~6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인기가수 바비 대런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상반기 개봉했던 와 비슷한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40대를 넘긴 주인공 스페이시가 젊은 바비 대런을 연기하기 위하여 창법과 제스처까지 완벽하게 재현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11월의 최대 화제작은, 홍콩 영화 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작품으로 알려진 다. 갱스터 느와르와 시대극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을 맡았고,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을 비롯하여 잭 니콜슨, 마틴 쉰,베라 파미가 등 초화캐스팅이 단연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미국 내에서 이미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호평받으며 화제를 일으켰던 이 작품은 벌써부터 2007년 아카데미 노미네이트가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디카프리오가 홍콩판의 양조위(빌리 코스티건) 역을, 맷 데이먼이 유덕화(콜린 설리반)역을 맡았으며, 각각 경찰과 갱조직에 잡입한 스파이가 서로를 노리게 된다는 원작의 기본설정을 따르고 있지만, 원작과는 다소 다른 결말과 갱스터 느와르 특유의 어두운 매력이 강화된 세련된 리메이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잔인한 핏빛 묘사로 논란을 일으켰던 (9일 개봉)을 비롯하여 (16일) (30일) 쟁쟁한 공포-스릴러 영화들의 속편이 잇달아 11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본의 거장 기타노 다케시가 감독과 배우등 1인 다역을 연기한 는 감독이 극중 주인공에 자신의 실제 이름을 붙이고 서로 다른 여러 인물을 직접 연기하는 독특한 구성과 난해한 줄거리로 화제를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11월 극장가에 바람이 분다;;;
영화
한동안 국내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들의 기세에 밀려 부진하던 외화들이 11월을 맞아 반격을 노리고 있다. 겨울 방학과 연말 성수기를 앞둔 11월은 원래 극장가 비수기에 해당하는 시즌이지만 몇 년 전부터 이 기간에 흥행작이 줄줄이 쏟아져나오며 성수기와의 구분이 무의미해진지 오래다.
더구나 '블록버스터들의 잔치인 여름과 추석 시즌, 개봉관을 독점하는 막강한 경쟁작들을 피해 개봉시기를 조율해왔던 많은 영화들이 절대강자가 없는 비수기간에 중소규모로 한꺼번에 개봉하여 '치고 빠지는' 마케팅 전략이 보편화됐다.
- , 깜짝 인기몰이
차례를 기다리는 경쟁작들이 워낙 밀리다보니 대다수는 개봉1주를 넘기지못하고 사라질 운명이지만, 관객들은 오히려 요즘이 성수기때보다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로렌 와이즈버거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여성 코미디 영화 가 10월 마지막주부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선두에 오르며 '깜짝' 돌풍을 일으켰고,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산 블록버스터 가 지난주 2위로 흥행 대열에 가세하며, 11월은 그야말로 극장가에서 외화들의 초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두 외화의 성공은 그야말로 국내 극장가에서 최근 만나기 힘든 독특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들이라는 희소성에서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가 악마같은 상사에 시달리는 20~30대 직장여성의 애환에 대한 사실감있는 묘사와,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숨겨진 경박하고 추악한 패션업계의 이면을 파헤치는 블랙코미디적인 시선이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는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 팬들의 높은 기대를 모았던 화제작. 만화 원작을 실사 영화로 제작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보기힘든 일본 영화 특유의 기괴하고 독특한 상상력과, 후지와라 타츠야, 마츠야마 켄이치,카시이 유우 등 주목많은 일본의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영화
- 해외 거장과 스타급 배우들의 만남
또한 11월에는 굵직한 해외 거장들의 신작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상업적 재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영화들이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 것. 이미 개봉한 작품으로, ,등 장르 영화에서 솜씨를 보여왔던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는 '마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음모와 배신, 사랑과 질투같은 인간의 욕망들이 어지럽게 얽혀드는 과정을 추격하는 스릴러 영화다. 의 크리스천 베일과 의 휴 잭맨, 남성적인 매력이 넘쳐나는 두 주연배우의 팽팽한 심리대결도 시선을 모은다.
지난 5월 200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켄 로치의 수작 도 주목할만한 영화. 1920년대 아일랜드 독립 투쟁을 배경으로 IRA(아일랜드 공화군) 출신의 두 형제가 전쟁의 야만성과 정치적 노선의 차이로 길을 달리하며 비극적인 운명에 처하게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추격한다.
의 '흥행 콤비' 리들리 스콧 감독과 헐리우드 톱스타 러셀 크로우은 6년만에 재회한 (16일 개봉)으로 돌아온다. ,,등 주로 진지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규모의 영화'를 주로 만들어왔던 리들리 스콧의 작품 치고는 보기드문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마초적이고 터프한 캐릭터 전문이던 러셀 크로우의 느끼한 작업남 변신이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미지수.
영화
헐리우드에서 시들지 않는 유행인 유명인들의 '전기영화'도 11월에 관객을 찾아온다. ,의 명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제작, 각본, 감독, 주연의 1인4역을 겸하는 원맨쇼를 펼친 (9일 개봉)은, 1950~6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인기가수 바비 대런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상반기 개봉했던 와 비슷한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40대를 넘긴 주인공 스페이시가 젊은 바비 대런을 연기하기 위하여 창법과 제스처까지 완벽하게 재현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11월의 최대 화제작은, 홍콩 영화 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작품으로 알려진 다. 갱스터 느와르와 시대극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을 맡았고,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을 비롯하여 잭 니콜슨, 마틴 쉰,베라 파미가 등 초화캐스팅이 단연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미국 내에서 이미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호평받으며 화제를 일으켰던 이 작품은 벌써부터 2007년 아카데미 노미네이트가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디카프리오가 홍콩판의 양조위(빌리 코스티건) 역을, 맷 데이먼이 유덕화(콜린 설리반)역을 맡았으며, 각각 경찰과 갱조직에 잡입한 스파이가 서로를 노리게 된다는 원작의 기본설정을 따르고 있지만, 원작과는 다소 다른 결말과 갱스터 느와르 특유의 어두운 매력이 강화된 세련된 리메이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잔인한 핏빛 묘사로 논란을 일으켰던 (9일 개봉)을 비롯하여 (16일) (30일) 쟁쟁한 공포-스릴러 영화들의 속편이 잇달아 11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본의 거장 기타노 다케시가 감독과 배우등 1인 다역을 연기한 는 감독이 극중 주인공에 자신의 실제 이름을 붙이고 서로 다른 여러 인물을 직접 연기하는 독특한 구성과 난해한 줄거리로 화제를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