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이 참 따스하던 때에 아직은 서로가 순수하던 때에 집안 학벌 따윈 정말로 상관 없었던 때에, 우리는 사랑을 했다. 일생에서 단 한번 일것만 같은. 너무 강렬해서 눈이 멀것만 같은. 서로의 심장소리에 웃음도 울음도 실어서 세상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게 누구보다 큰소리로 사랑을 말하던 그때에. 한참을 보고 또 보아도 역시나 그립고, 안타깝고, 어여쁘고, 감사해서, 하루하루가 너무나 빛이 났던 그때에, 우리는.. 그 시간 속에서 가슴 먹먹한 사랑을 했다. 지금은... 희미하게나마 하얗게 빛나던 너의 미소와, 멀게만 느껴지는 너의 존재감이 내 기억 속에서 우리가 사랑했음을, 또는 한번쯤 바보가 되어 보았음을, 너덜한 사진 처럼 말해주고 있다. 그렇게 아름답고, 그립고, 아프고, 모든 것을 다 바쳤던 사랑인데 얼굴 조차 뿌연 막에 쌓인 것처럼 아무리 기억하려 애써도 희미하기만 해. 시간은 이렇게... 우리 사랑에게 잔인하구나...1
기억, 또는 빛바랜 추억.
봄 햇살이 참 따스하던 때에
아직은 서로가 순수하던 때에
집안 학벌 따윈 정말로 상관 없었던 때에,
우리는 사랑을 했다.
일생에서 단 한번 일것만 같은.
너무 강렬해서 눈이 멀것만 같은.
서로의 심장소리에 웃음도 울음도 실어서
세상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게 누구보다 큰소리로
사랑을 말하던 그때에.
한참을 보고 또 보아도 역시나 그립고, 안타깝고,
어여쁘고, 감사해서, 하루하루가 너무나
빛이 났던 그때에,
우리는.. 그 시간 속에서 가슴 먹먹한 사랑을 했다.
지금은...
희미하게나마 하얗게 빛나던 너의 미소와,
멀게만 느껴지는 너의 존재감이 내 기억 속에서
우리가 사랑했음을, 또는 한번쯤 바보가 되어 보았음을,
너덜한 사진 처럼 말해주고 있다.
그렇게 아름답고, 그립고, 아프고,
모든 것을 다 바쳤던 사랑인데
얼굴 조차 뿌연 막에 쌓인 것처럼
아무리 기억하려 애써도 희미하기만 해.
시간은 이렇게... 우리 사랑에게 잔인하구나...